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2020년 남북한과 미국의 딜레마, 어떻게 봐야 할까- 한반도 평화의 창(1)

Buddhastudy 2020. 7. 22. 20:27

 

 

사실은 살펴보면 별로 어려운 거 아니에요.

배짱이 있어야 하고 진실을 턱 보고 있으면 돼요.

- 촬영: 20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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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자를 이해해야 되겠죠.

미국은 지금 선거기간이잖아, 그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북한하고의 관계를 맺는데 미국이 양보하면 선거에 불리하잖아요.

북한이 일방적으로 양보를 해줘야 트럼프가

봐라, 내가 했다해서 성과를 낼 거 아니오.

 

그러니까 미국은 항상 국민들한테

우리는 북한을 제재를 딱 하면서도

장거리 미사일도 안쏘게 만들었고 핵실험도 안 하게 만들었지 않았냐, 봐라.

아무 양보도 안하고, 하나도 뭐 안 주고, 성과를 냈지 않았냐,” 이렇게...

잘했다고 자랑을 해야 표가 될 거 아니오.

 

북한의 입장에서는 어떻겠어요?

북한의 입장에서는 국민들에게

세계 최강국인 미국한테 우리가 큰소리 딱 치고 동등하게 협상을 하지 않았느냐?

역시 대단해!”

이걸 국민한테 얘기해야 국민들이 지도자 받들 거 아니오.

그런데 북한이 양복했다 이러면 미국이 굴복했다, 이렇게 된단 말이오.

 

힘이 작은 사람이 양보하면 굴복이 된단 말이오.

북한은 죽어도 굴복을 못한다.

이게 전쟁 때부터 지금까지 버티고 사람들이 굶어 죽으면서도

탁 절대로 우리는 민족의 자존심을 지킨다,

이렇게 살아왔는데 양보할 수가 없잖아.

북한은 양보 못하죠.

 

그런데 북한하고 미국하고 이 대결에서 우리가 좀 불편한 거요.

미국이야 뭐 북한말 안 들으면, 안 되면 폭격이라도 할 수 있죠.

그럼 전쟁나면 우리가 최대 피해자요.

 

북한은 뭐.. 이미 70년간 죽기 살기로 대들었기 때문에 뭐 그렇게 할 수가 있죠.

그런데 우리는 지금 지난 70년간 엄청난 발전을 해놨는데, 이게 잿더미로 바뀌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우리가 이 갈등에서 제일 손실이 많은 거요.

우리는 북한한테도 어쨌든 좀 잘 달래서 미국을 자극을 안하도록

미국한테도 잘 얘기해서 북한을 자극 안하도록

우리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거요.

 

그런데 우리가 미국한테

, 북한을 너무 그러지 마, 미국이 양보 좀 해라

그러면 미국은 우리한테 뭐라고 그래요?

우리하고 너희는 동맹이잖아. 왜 동맹인데, 자꾸 적인 북한편 드나?”

이렇게 말한단 말이오.

 

미국하고 누구하고? 우리나라 보수세력이.

그러니까 이게 입장이 곤란하잖아요.

 

북한 가서

, 너희 좀 양보하고, 미국하고 이렇게 관계를 풀어라그러면 북한은 뭐라고 그래요?

너희하고 우리는 같은 민족 아니냐?

같은 민족인데 너는 어떻게 이민족인 강대국에 빌붙어서 그렇게 꼬리치고 그렇게 하냐?

자존심 좀 지켜라.”

이렇게 말하니까 이것도 참 할 말이 없잖아요.

 

그럼 보수세력은 뭐...

미국하고 힘을 합해서 북한하고 싸우자.”

이래서 막 싸울 듯이 했잖아요.

그런데 싸우면 우리가 손해란 말이오.

 

안 싸우려고 하는데 안 싸우려고 하면

북한도 좀 달래야 되고 미국도 달래야 하니까

미국을 좀 달래려니까 미국은 주둔비 많이 내라고 그러고.

북한을 좀 달래려니까 또 북한은 뭐... 해내라고 그러고.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북한에 뭐 좀 하면 북한한테 끌려간다고 그러고

미국한테 이렇게 하면 왜 강대국한테 그러냐,

중국한테 이렇게 하면 왜 중국한테 고개 숙이냐

 

국민들은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보니

이런 사람은 이렇게 말하고, 저런 사람은 저렇게 말하고

그래서 어렵죠.

 

물론 정치라는 건 이럴 때 어떻게 할 거냐,

이게 정치에요.

그러니까 남 탓할 수는 없어요.

 

지금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국면에 놓여있다.

어려운 국면에 놓여있으니까 초조하고 불안해야 하느냐?

아니에요.

 

우리가 어려운 국면에 놓여있는 건 맞지만, 그래도 북한보다는 유리해요.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북한보다 우리가 월등하게 최신무기를 가지고 있잖아요.

인구도 많지, 경제력도 높지, 기술도 높지.

그러니까 북한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요.

 

미국이 우리한테 이런저런 압력을 넣어도 사실은 크게 걱정할 거 없어요.

?

미국이 뭐... 중국하고 지금 경쟁하는데 우리가 필요하잖아. 그죠?

그러니까 우린 뭐.. 그냥..

주둔비 많이 내라그러면

돈 없다. 부족하다하고 버티면 되는 거고

간다하면,

그동안에 우리 지켜줘서 고맙습니다하면 되고

있겠다하면

있어줘서 고맙습니다이러면 돼요.

 

사실은 또 살펴보면 별로 어려운 거 아니에요.

여기에 배짱이 있어야 하고, 진실을 탁 보고 있으면 돼요.

그러면 이쪽이든 저쪽이든 대응을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자꾸 뭘 해보려고 이렇게 하다 보면 말려들기가 쉽다.

 

그래서 우리는 뭐는 절대로 안 된다?

전쟁은 절대로 안 된다.

미국이든 북한이든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안 된다.

이 문제만 확고부동하면 돼.

 

나머지 문제는 늘 지난 70년간 있어온 일이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 관점을 딱 가지고 나머지는 적절하게 대응하면 된다.

 

미국에서 독일한테 주둔비 많이 내라고 하니 독일이 안 낸다고

지금 일부 철수한다고 그러잖아요.

뭐 우리한테도 돈 안 내놓는다고 그렇게 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너무 겁내면 안 됩니다.

 

협상을 할 때는 약간 좀 배짱이 있어야 해요.

?

한국에 주둔이 우리도 필요하지만 미국한테도 필요한 거요.

 

우리는 우리가 필요해서 땅도 다 공짜로 대주고

기지도 다 100억달라, 10조원 들여 다 건설해주고

거기 또 뭐.. 그 사람들 주둔하는데 일하는 사람들 인건비도 다 대주고

많이 대줘요.

 

그러면 반대하는 사람은

왜 바보같이 땅도 공짜로 주고, 건설도 공짜로 해주고, 돈까지 대주냐이러지만...

그래도 북한이 어떤 그런 군사적인 어떤 그런 위험이나 중국에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그래도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 있는 게 우리 안전에 유리하다,

이래서 우리가 하는 거요.

 

미국이 더 내놔라, 이러면

이게 우리만 필요한 게 아니라

미국도 중국하고 견제해서 한국이 굉장을 필요로 해요.

그러니까 지금이 적절해요.

 

그런데 트럼프가 성과를 내려고 돈을 더 달라고 하는데

안주고 버티면 되요.

그러면 이건 될 수밖에 없어요.

?

이렇게 땅도 공짜로 주고, 시설도 공짜로 해주고, 돈도 대주는 나라가 없어요.

 

지금 미국의 불만은 더 달라는데 안 주는 거, 이게 불만인데

우리는 다 공짜로 하고 또 돈도 절반이나 내니까. 이 정도면 됐지 않느냐,

그래서 저는 뭐.. 잘 해결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다만 여기서 전쟁은 안 된다.

북한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전쟁이라는 불장난을 하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해야 하고

 

미국도 또 어떤 국내에 선거용으로 어떤 갈등이 유발되지 않도록 큰소리 너무 치지 말고

힘센 놈한테 비굴해도 안 되지만, 너무 대들어도 안 돼요.

적절하게 예의를 갖추면서 동맹관계를 잘 유지하면 되기 때문에

 

전쟁은 안 된다!

이건 확고부동해야 됩니다.

나머지는.. 적절히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