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Q. 적폐 청산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까요?

Buddhastudy 2020. 7. 23. 19:43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스님은 정치를 안하니까 스님이니까 그런 얘기를 하지

이럴거요,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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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을 외치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지 3.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위기를 전국민이 합심하여 극복해 나가는 즈음에

적폐청산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질문했습니다.(촬영일 : 2020. 5.20)

 

3년 전에도 비슷한 질문이 있었답니다.

그 때와 지금,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보세요^^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적폐 청산 어떻게 해야 하나요?(2017.4.9)

http://blog.daum.net/sunbreez/3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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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지금 현재의 우리 사회에 이런 거를 적폐라고 보는 사람이 있고

적폐라고 안 보는 사람이 있다,

이걸 먼저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거는 객관적으로 적폐다, 이런 건 없습니다.

객관적으로는 공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보면 적폐고 저기서 보면 아니고

이런 문제에요.

 

그러니까 내가 적폐라고 본다면

그거를 적폐로 안 보는 사람도 있다.

이걸 먼저 인정을 해야 화가 안 나는 거요.

 

그러나 나는 이걸 개선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개선방법을 연구해야 되겠지.

 

힘으로 밀어붙이면 저항이 따라서 국론이 분열이 되고

내버려두면 이 질문자가 볼 때는 적폐가 사회를 정화를 못시켜서 국가가 혼란스럽다

이렇게 보니까,

정화를 시켜야 된다는 사람은 정화를 추진해가면 되는데

정화를 하는 게 이익인지

국론분열로 인해서 오는 손실이 더 큰지를 체크해야 되요.

 

이미 세로운 정부가 들어와 3년인데

어느 정도 포용을 하면서 그러나 꾸준히 개선을 해야 된다.

 

그런데 이번에 투표의 결과가 코로나를 잘했다 해서 찍어준 사람도 있고

적폐를 청산하고 찍어주는 사람도 있고

그다음에 찍을 때가 없어서 이것도 싫지만 아이고 저건 더 문제가 있어서 찍어준 사람도 있는데

 

이 결과만 가지고 적폐청산 하라고 찍어줬다,

이렇게 이해하는 건

내가 볼 때는 너무 아전인수격 해석이다.

이렇게 가면 국가가 분열이 됩니다.

 

이겼을 때는 약간 포용을 해줘야 합니다.

적폐타령 그만하고 조금 포용을 하면서 설득을 해서 개선을 해나가야 한다.

 

이미 상대는 선거에 져서 기가 좀 죽었거든요.

오히려 이럴 때, 조금 포용을 하고 조금 후퇴해서

100을 청산하려던 거를 70이나 80으로 조금 낮추어서 설득을 해서 문제를 푸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제 생각에는 대한민국이 이 기회를 통해서 잘된 거를

어떤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이 가질 게 아니라

전 국민의 성과라고 생각하고

이거를 잔치를 베풀어야 되요.

 

이럴 때, 사사로이 한 것도 좀 확 사면해 주고

좀 적폐라고 생각한 전대통령들도 판결이 끝나면 좀 사면을 해주고

이래서 좀 포용을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첫째, 코로나를 우리가 극복을 했다.

두 번째, 선거에 이긴자가 좀 포용을 하는.

 

이렇게 딱 하면, 국민들이 조금 어때요?

국민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내 생각에...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스님은 정치를 안하니까, 스님이니까 그런 소리를 하지,

이럴거요, 100%

 

그러나 이렇게 할 때 국민에게 기운을 확 준다.

이긴 사람만 기운을 얻을 게 아니라

진사람도 그 패배감과 좌절감에서 좀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필요하다.

 

원효대사가 출가한 게 이것 때문에 그러잖아요.

원효대사가 젊은 시절에 화랑으로서 늘 전쟁에 가서 이겨서 환영받았단 말이오.

 

그런데 언제 친구 화랑이 죽었어.

그래서 무덤가에서 칼을 탁 하고,

내가 반드시 원수를 갚아주겠다고..

아까 그 친구를 죽인 그 적장을 탁 꼬나보고 맹세를 할 때

그 적장은 지금 저쪽에서 적군속에서 환영받아요? 안 받아요?

엄청나게 환영받는단 말이오, 내가 늘 받듯이.

 

그 순간에

,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이게 헛개비 놀음이구나.

상대를 죽이고 와서 나는 여기서 환영받고

그럼 상대 그쪽은 또 적개심을 가지고...

그래서 또 이쪽을 죽이면 여기에는 또 울면서 적개심을 가지고

저긴 또 환영을 받고 아...

세상이 헛개비놀음이구나.”

 

그래서 그 자리에서 머리채를 딱 쥐고 칼로 탁 자르고 출가를 했다, 이 말이오.

그래서 결국은 원효의 사상 중에는 화쟁사상이 나오잖아요.

서로 다른 것들이 대립하고 싸우고 쟁, 쟁할 때

그것을 어떻게 쟁을 화합시키느냐...

이게 화쟁사상이죠.

 

우리가 지금 그런 거를 공부하고 있는데

이런 걸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겠느냐 이거야.

 

그러나 스님이 얘기한다고 세상이 이렇게 가는 거는 아니에요.

내가 볼 때, 대한민국이 약간 국민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 우리가 늘 서양에 열등의식이 있었는데, 별거 아니네.

미국도 보니 해매고 유럽도 해매고...”

이렇게 기운이 약간 좀 차렸단 말이오.

이럴 때, 탁 이렇게 국민화합정책을 펴면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