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대장경(숫따니빠따)

숫따니빠따 5회. 자애의 경

Buddhastudy 2020. 7. 23. 19:35

 

 

숫따니빠다 제 1<뱀의 장>

18. 자애의 경

 

 

이것은 평화로운 경지를 얻고서

선한 것을 찾는 데에 능숙한 사람이 행해야만 하는 것이다.

유능하고, 정직하고, 청렴하고

온순하고, 상냥하고,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만족하고, 부양하기 쉽고, 얽매인 것이 적고

검소하고,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지혜롭고, 무모하지 않고

(남의) 집에서 탐욕스럽지 않아야 한다.

 

다른 지혜로운 사람들이 비난할 만한

사소한 행동이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라, 평안하라, 편안하라.

 

어떤 살아 있는 존재들이건

동물이거나 식물이거나 남김없이

길거나 크거나 중간이거나

짧거나 조그맣거나 거대하거나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사는 것이나 가까이 사는 것이나

태어난 것이나 태어날 것이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라.

 

다른 사람을 속여서는 안 된다.

어디에서나 누구든지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

성냄 때문에, 또는 미움 때문에

서로의 고통을 바라서는 안 된다.

 

어머니가 자신의 외아들을

목숨을 걸고 지키듯이,

그처럼 모든 존재에 대하여

한량없는 (자비의) 마음을 닦아야 한다.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 없이, 원한 없이, 증오 없이,

온 세상에 대하여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을 닦아야 한다.

 

서 있거나, 가거나, 앉아 있거나

누워 있거나, 깨어 있는 한

(자애에 대한) 마음집중을 닦아야 한다.

이것이 이 세상에서 청정한 삶이라고 불린다.

 

그릇된 견해를 (따라) 가지 않고

계행을 지키고, 통찰을 갖추고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버리면

결코, 다시는 모태에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