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안 짓는 것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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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강아지는
제가 집에 없을 때 벨을 누르면 안 짖는데
꼭 제가 있을 때만 짖어요.
제가 없어서 무서워서 안 짖는 걸까요??//
이런 사연들 굉장히 많아요.
제가 지금 교육하고 있는 강아지들의 절반 가까이가 지금 이런 친구들이에요.
사실 이런 행동이 전혀 나쁘거나 잘못된 건 아니에요.
보호자님이 있으면
“보호자님,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났어요? 멍멍멍멍”
보호자님이 없으면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났어요?”라고 물어볼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 소리를 알려줄 보호자가 없을 때 조용한 거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에요.
그런데 보호자님이 계실 때 특별히 또는 너무 많이 짖으면
이걸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좀 솔루션을 드릴 수 있는데요
보호자님께서 지금 어쩌면 반려견을 좀 과하게
아니면 평균보다는 조금 더 지나치게 애정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또 내가 강아지에게 계속 말을 거는 경우들도 있어요.
이럴 경우에 반려견이
‘나는 보호자밖에 없어’
‘보호자하고만 사회성을 키울 수 있어’
‘다른 반려견, 다른 사람하고는 사회성을 확장할 필요가 없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지금처럼 이런 행동이 나오는 경우들도 많아요.
보호자님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건
보호자님이 주는 애정을 조금 줄이시고요
다른 사람, 다른 반려견과 친해질 기회를 주시면
아마 지금 같은 행동들 많이 없어질 수 있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혼자 있는 반려견들은 거의 대부분
보호자가 없을 경우 조용하고 얌전하고
이게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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