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_강형욱의 소소한Q&A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사람을 째려보나요?

Buddhastudy 2020. 11. 30. 20:11

 

 

그럴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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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사람을 째려보나요?

저희 강아지를 혼낼 때마다 째려보는데

째려보는 게 맞는지 궁금해요.//

 

 

왜 혼내요? 혼내니까 째려보죠!!!

혼내니까 째려보는 거 아니야!!!

 

무서워하는 강아지는 이러고 있어요.

자는 척 같이 눈을 천천히 깜빡깜빡하고요

 

아마 이런 행동이지 않을까 싶어요.

몸은 얼어있고 고개는 다른 데로 가고 있는데

눈을 이렇게 보고 있다면

 

.. 그렇다면

보호자님이 진짜 잔소리 많이 했던 거예요.

 

이게 피하고 싶은데 피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또 카밍 시그널이 조금 어려울 때

그리고 보호자님한테 카밍 시그널 보여줘봤자 알아채지도 못할 때

그때 어떤 강아지들은 째려보는 것처럼 째려봐요.

 

이게 째려보는 게 아니라 눈치 보는 거예요.

빨리 도망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

피할까? 도망갈까?

 

그러다가 보호자님이 일어나거나 다른 데로 가면

쏜살같이 다른 데로 피하거나 움직이는 거죠.

아마 그런 거를 보셨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혼내지 마세요.

왜 혼내요?

어떤 것 때문에 혼낸 거예요?

혼낼 이유가 많지 않아요. 솔직하게.

보통 없어, 많이 없어요. 정말 없어요.

 

제가 며칠 전에 라면을 딱 뜯었는데...

라면을 먹었어요. 딱 뜯고 어! 하고 있는데 김치? 김치 넣으면 맛있지.

싱크대에 점프 해가지고 그걸 먹은 거예요.

다행히 스프는 안 먹고 면만 먹었는데 화가 나더라고요.

너무 먹고 싶었거든요.

 

우리 동네 슈퍼가 멀어요.

하나 남은 라면은 정말 귀하단 말이에요.

제가 보통 라면을 12시에 먹어요.

12시가 어떤 시간이냐면 제 아내가 잘 때예요.

 

잘 때 몰래 먹는 라면을 물이 끓어요. 김치 꺼내려

레이가 우와..

강제로 다이어트를 했는데 기분이 참...

그때 그냥 인정했습니다.

내가 좀 더 안쪽에다 놓을 걸. ... ㅎㅎ

 

혼내지 마세요. 알았죠?

그러면 째려보는 것도 많이 없을 겁니다.

 

(그러면 이사님 몰래 밤에 드시는 건가요?)

 

제가 뒤처리의 달인이에요.

영상을 본댔지? 안 되겠네...? ㅎㅎㅎ 에휴!

여러분은..

유튜브 하지 마세요...

비밀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