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85회] 점집에 가도 되나요?

Buddhastudy 2020. 12. 2. 20:46

 

 

부처님을 열심히 믿으려고 하는데도 제가 어려운 일이 있으면 꼭 점집에 가려고 자꾸 마음이 먼저 앞서요.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갔다오면 후회해요//

 

 

가세요.

괜찮아요.

 

왜 후회를 해요?

부처님이 그렇게 속 좁은 사람인 줄 아나?

점집에 갔다 왔다고

이 나쁜 놈하고 벌주고

 

부처님은 마음이 넓은 분이라

그 정도로는 아예 눈도 깜빡 안 해.

 

그러니까 그런 생각하지 말고

가고 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안 가고

돈 많이 있으면 퍼주고

하세요. 그건 자기 자유인데

자기 돈 갖고 자기 마음대로 쓰는데 뭘...

 

자기 돈이니까 자기 마음대로 써도 되는데

다만, 자기가 한번 해보고 두 번 해보고 세 번 해보고

하면서 그렇게 해서 무슨 이익이 있는가를 보고

이익이 있으면 하시면 되고

 

없어?

없으면 그만해야지 뭐.. ㅎㅎㅎ

 

교회 다니든 안 다니든

다 어여삐 여기셔서

우리가 부처님께 기도를 하죠.

부처님이 절에 오는 건 봐주고

절에 안오면 안 봐주고

그런 수준이면 뭘 믿어? 안 믿어야지.

 

불교에 있는 말이에요.

인연과보다.

복을 지어야 복을 받는다.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이 얘기에요.

 

그런데 우리 중생의 심보는 어때요?

복은 안 짓고 복 받으려고 하고

빚은 져놓고 안 갚으려고 하고

 

그걸 누구한테 해달라고 한다?

부처님한테 해달라고 한다.

그런 일이 생길까봐 싶어 점을 보러 가는 거잖아.

 

인연과보라는 것은

바로 복 지어야 복을 받고

죄지으면 벌을 받는다.

이게 인연과보에요.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을 빌릴까? 말까?가 아니라

돈을 빌렸으면 어떤 생각을 해야 한다?

갚을 생각을 해야 하고

갚기 싫으면 다음부터는 안 빌리면 돼.

 

복 받고 싶으면 복을 지으면 되고

복 짓기 싫으면 복 받을 생각을 안하면 되고

그러니까

이게 진리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