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_강형욱의 소소한Q&A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끼리 냄새 맡다가 으르렁대는데, 화가 난 건가요?

Buddhastudy 2020. 12. 31. 22:28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

다른 강아지와 서로 냄새를 맡다가

갑자기 으르렁 대는 건

화가 나가 그러는 걸까요?//

 

 

이게 그냥 가서 잘 냄새 맡는 게 아닐 겁니다.

아마 이런 걸 거예요.

 

너 어디서 왔어? ?

너 처음 보는데.

너 여기 오면 안 되는 거 몰라?”

이런 식의 태도로 아마 으르렁 거리다가

그 상대가 협조적이지 못하니까

너 맞을래?”라고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끼리 이렇게 인사하는 것처럼 만났는데

보호자들은 좋다고 대충 줄 잡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정말 격투기 선수들이 서로

아오!’이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거든요.

 

, 실례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게 아니라

그냥 무례하게 가서 냄새 맡는데

...

뒤에 보호자는 가지 못하게 이렇게 당기고 있는 거죠.

그러다가 , 괜찮은 거 같은데?’하고 줄을 딱 놓은 순간

! 하는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서로 이렇게 조심스럽게 냄새를 맡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내 어깨를 탁 치는 거예요.

그러면 놀라서 이제...

 

왜냐면 긴장된 상태에서는 코르티솔이라고 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게 되는데

(코르티솔: 근육의 긴장, 신경조직의 흥분에 영향을 주며, 위액의 분비를 촉진한다)

호르몬 분비가 많아진 상태에서 어떤

아니면 옆에 이런 접촉만으로도

방아쇠, ‘!’ 하는 방아쇠가 될 수 있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보호자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줄을 당기면서 다른 강아지에게 가까이 가지 않게 해야 하고요

편안하게 강아지를 만날 수 있게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

평상시에 만나지 않아야 해요.

 

냄새를 맡는 게 다 인사가 아닙니다.

아주 무례한 인사는 하면 할수록 마이너스이고 좋지 않으니까

거리를 충분히 둬서

그 상대 강아지가 내 강아지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됐을 때 만나게 하는

그런 사회성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한번 보호자님, 잘 관찰하시다 보면

위협적인 행동이 눈에 보일 거예요.

관찰 한 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