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개들은 안 바뀌는 친구들이에요.
보호자가 변하면 변할 수 있겠죠.
보호자 분들이 말하는 권태기라고 느끼는 게 어떤 건지는 알아요.
아마 개들이 조금 피한다거나
아니면 좀 덜 반긴다거나
아니면 밖에 나갔을 때 좀 덜 즐거워한다거나. 그렇죠?
아마 그런 것들을 좀 권태기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픈 것일 수도 있어요. 어딘가가.
아니면 보호자님하고의 산책이든 놀이가
재미가 없는 것일 수도 있어요.
강아지에게 원인을 찾기보다
보호자님한테 원인을 찾는 게 훨씬 더 나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내가 조금 지루하게 놀아줄 수도 있고요
일방적으로 예뻐해 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어쩌면 강아지의 소명을 나한테 애교 부리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어ᄄᅠᆫ 분들은 그러더라고요.
“아, 우리 강아지가 나 너무 반기는 게 귀찮아요.”라고 했으면서
강아지가 반기지 않으면 섭섭해 하더라고요.
우리 보호자님이 그랬다는 건 아니에요.
강아지가 아프거나
우리 보호자님이 강아지한테 좀 소홀했거나
아니면 이런 경우들도 있어요.
한두 번씩 세게 화를 냈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반려견들이 무서워해요.
혼을 냈는데 미안한 마음에 아주 예뻐하잖아요?
그러면 미친 줄 알아요.
하, 죄송합니다.
하!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많아요.
순간 욱해서 “야아아~!”
근데 미안하니까 “미안해, 이리 와..”
그러면 강아지가 슬슬 피합니다.
한 번 보세요. 어디 아프지 않은지.
혹시 내가 좀 실수하지는 않았는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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