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_ 현재 우리 사회에서 정치뿐 아니라 언론에 대한 불신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사법계까지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있습니다.
왜 평범한 사람보다 사회지도층이 더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걸까요?
선출직 공직자뿐만 아니라 공무원들까지 본분을 잊고 재물을 탐하는 상황에서 평범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질문드립니다.//
--모든 기준이 돈에 맞춰진 세상
누구든 자랄 때 아픈 사람들을 보면
“어디가 아프노?” 이러면서
어린아이라도 젊은 청소년이라도 아픈 사람을 가까이하고 손이라도 잡아주고 물이라도 떠오고 치료하고 이런 아이들 보고
“아, 넌 앞으로 의대 가야 하겠다” “간호대 가야 하겠다” “너는 의사가 되어야 하겠다”
이렇게 하고
옳고 그른 걸 따져서 억울한 사람 자꾸 변명을 해주고
“아니에요, 걔는 안 그래요, 걔가 이랬어요” 이런 사람을 보고
“야, 너는 법대 가야 하겠다, 그래서 변호사가 되라, 판사가 되라, 검사가 되라”
이렇게 해야 한다 이거야.
그래야 그 기질이 거기 가서 살아날 거 아니냐.
그런데 영어 그거 아무 없는 외우는 거 아니에요?
수학도 계산하는 거 아니에요? 어릴 때.
그런 거 잘해서 성적이 오르면 너 의대 가라, 너 법대 가라, 이러잖아요.
왜 얘가 영어를 잘하고 수학을 잘하는데 왜 법대를 가야 돼?
돈 많이 번다고.
돈 많이 번다고 의대 가라 그런단 말이야.
그러면 어릴 때부터 의사되면 뭐 한다?
돈 많이 번다.
변호사 되면 돈 많이 번다.
판사 되면 돈 많이 번다.
검사 되면 돈 많이 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친구도 그렇게 생각하고 부모도 그렇게 생각하고 다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의사가 됐다.
그러면 나 스스로도 돈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나하고 인연을 맺는 아내 될 사람도 내가 돈 많이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 부모도 너 이제 의사 되었으니 돈 버는 거 하나 잊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장인댁 쪽도 돈 많이 벌어야 한다고 생각한단 말이오.
그런데 의사가 되어서 돈을 많이 못 벌면
이 모든 사람이 실망을 한다, 이거야.
그러니까 이 사람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자기의 욕심도 있지만, 주위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
그러니까 환자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데 주가 있는 게 아니라
이거 하면 돈을 얼마 벌리느냐가 주다, 이거야.
어려운 사람 변호를 어떻게 해줄 거냐가 아니라
이거 하면 돈 많이 벌리느냐
그러니까 돈 조금밖에 못 내는 가난한 사람들은 변호 안 되고, 큰 재벌회사 탈세범으로 걸리는 정치인들 변호하든 해야 몫돈이 들어온다.
그러니까 이게 다 돈을 위해서 쓰인다. 이거야
부처님 믿고, 하느님 믿으면 뭐 많이 벌린다?
돈 많이 벌린다, 이렇게 신앙을 배우잖아.
그러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종교가 여러 개 있다 하지만 종교 한 개밖에 없어.
돈교 밖에 없어. 돈교.
그 돈교의 종파가 여러 개 있어.
유일신이 돈이야.
--모두 자기 이익을 우선하여 행동하는 것이 현실
그런 것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현실을 보고
“이런 거를 현실로써 받아들이되, 그러나 이건 바람직 하지 않다. 개선해야 하겠다.”
그러면 나부터 개선해야 하고, 내 아이부터 집에서 바꿔야 이거야.
내가 선생님을 하면, 학교에서부터 바뀌어야 한다.
돈 많이 버는 것을 목적으로 선생을 하면 안 된다.
그런데 우리가 직업을 구하는 모든 청년들도 어때요?
첫째 많이 벌고, 두 번째 안정적이어야 해.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지금 사회가 제대로 되려면
이 도로를 포장하고, 하수구를 놓고, 전기를 놓고, 이런 기술을 익혀야 세상이 되잖아.
그거보다는 그냥 알바 조금 해서라도 속박 안 받고 살려고 그래.
중소기업은 지금 일꾼이 없어서 아무리 광고해도 일꾼이 없어서 기업을 할 수 없어.
그런데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이게 다 사회가 앞으로
지금 당장 쇠락한 건 아니지만, 앞으로 쇠락해 갈 징조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이 현상을 보면.
요즘 부동산값 오르면서 젊은이들이 성실하게 일하고 번다고 누가 신뢰하겠어.
노동의 의욕이 없어지잖아.
그러면 이런 흐름에서 당연히 모든 부분에 있는 사람들이
학교에서도 선생님도 기본적으로 가르치긴 하지만
누군가가 돈 있는 사람이 돈을 조금 더 잘 봐줄 거고.
판사도 어때요?
조금 이걸 봐주면 나중에 자기한테 유리하게 되거나, 정치인 같은데 유리하게 되거나
안 그러면 어디 뭐, 보이지 않는 돈이 생기거나
다 이익을 추구하잖아.
--세상을 탓하지 말고 나부터 먼저 각성해야.
그래서 이건 세상의 현상이에요.
그러니까 이 현상을 보고 화를 내거나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 길은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고
이렇게 살아서는 모두 행복해질 수 없다.
요즘은 부모자식 간에도 재산 갖고 싸우고
부부도 거의 이익이 되나 안되나, 같이 살아보고 손해난다면 다 이혼해 버리잖아.
바람직하지 않다면 그럼 이것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 거냐.
우선 나부터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우리 모두 어떤 관점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요번 대권주자들, 이번에 나와 있는 사람들
기후 위기에 대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미래에 대응을 할 것이냐
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전쟁 나면 이게 다 붕괴하잖아 그러면 한반도의 평화를 어떻게 정착시킬 것이냐.
빈부격차가 너무 극심하잖아.
이 빈부격차를 어떻게 조금이라도 완화시킬 것인가.
또 부동산 급등, 이것은 이렇게 되면 근로 이역을 다 놓치잖아.
부동산 문제는 어떻게 진정시킬 것인가?
청년들의 주택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중소기업에 일할 사람이 없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청년들이 일자리 없는 것을 해결하려면 여기에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줘야 이 문제가 해결되겠는가,
이걸 갖고 토론하고 이런 거 보셨어요?
한마디로 이런 수준의 지도자가 지지율 1 2 3 4위 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그걸 선호한다는 거 아니오.
그러니까 /정치만 나무랄 것이 아니라 국민이 각성/해야 하고
또 국민이 각성한다면 정치인이 뭐 어떤 정치인이어야 하고
내가 의사가 된다면 어떤 자세로 의사가 되어야 하고, 변호사가 되어야 하느냐
이런 관점을 가져야 하는데,
우린 자꾸 남 나쁜 것만 얘기하지
자기도 그 속에 일원이라는 세상을 안 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남이 어떻게 살든, 나부터 바르게 살자/
행복하게 가는 길이 돈 많이 가졌다고 지위가 높다고, 사기쳐서 돈 벌었다고
차 가지가 부동산 해서 몇천억씩 받았다고
그 사람이 행복할까?
--우리 삶이 지속 가능한 쪽으로 가려면
누구 집에서 좋은 마약 먹더라, 누구는 좋은 술 먹더라, 누구는 좋은 담배 피우더라
이게 늘 화제고 그게 부럽고 그렇게 못하는 게 뒤처지고
이렇게 살아가고 있잖아.
이게 어느 분야가 아니라 모든 분야가 다 그래.
그리고 이것은 이번 시대만 그러는 게 아니라 요번 시대가 조금 심하다 할 수 있지
늘 역사 속에서
비교적 가난한 가운데 열심히 일하는 게
칭찬받고 땀 흘려 일하고,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 그러고
우리도 한번 자유롭게 살아보자 그러고
투쟁하고,
이 럴때는 사회가 막 혼란스러우면서 성장하고
이렇게 다 일은 안하고 소비만 하려고 그러고
패싸움하고 이러면 어때요?
과거의 성장의 힘이 있기 때문에 아직 올라가지만 정체가 되고
그러나 문화는 뒤따라오기 때문에 문화는 더 올라가지만
사회 정체, 정치가 먼저 가라앉고, 다음에 경제가 가라앉고, 문화는 더 올라가.
우리 통일신라 시대에도 보면,
이미 혜공왕 때 정치 분열이 일어나고 망할 징조가 있는데 문화는 어때요?
계속해서 석굴암 짓고, 불국사 세우고, 막 이렇게 간단 말이오.
그러다 시간이 더 지나면 어때요?
가라앉게 된다.
그래서 이게 안타까우니까
우리 사회가 지금 아주 좋은 국가의 어떤 그런 융성한 기운을 받았을 때
이걸 지속적으로 더 발전을 시키려면
우리가 이런 문제,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문제를 정착시키고
빈부격차를 좀 줄이고
이런 국내 여러 이런 문제를 100%는 안 되더라도 조금 완화하는 쪽으로 간다면
이런 걸 가지고 정치인들이 경쟁하면서 토론을 하고 이런다면 희망이 있고
그게 아니라면 희망이 없다.
여러분들이 다 애국자가 되고
국민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되고
이렇게 가야 하는데
그럼 안 간다고 괴로워해서는 안 된다.
괴로워한다고 변하는 건 아니니까.
그러면 나부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젊은이들부터.
자꾸 아무것도 자기는 안 하고, 계속 비판만 한단 말이오.
헬조선이니 뭐니 뭐니 하면서 비판만 해도 안 되고
또 노인들처럼
“뭐 옛날에 밥도 못 먹었는데 이만하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안주해도 안 된다.
우리는 과거의 성과는 인정하고
그러나 현재 우리가 가진 많은 어려운점을 파악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서
우리의 삶이 좀 더 지속 가능한 쪽으로 갈 수 있겠냐
이런 자세를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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