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는 유리병과 뚜껑이 필요합니다.
벼룩을 병에 놓고 뚜껑을 덮습니다.
이 상태로 3일 동안 가만히 놔둡니다.
3일 후
뚜껑을 열면 벼룩은 유리병 밖으로 점프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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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일반적으로 20센티가량을 뛰던 벼룩을
유리병 안에 가둬두고
나중에 병에서 꺼냈을 때
유리병의 높이만큼 뛴다는 것을 들어본 적 있는가?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보면 어떠한 생각이 떠오른다.
누군가가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는 것을 보면 나는 흥미로워지고
옆 사람이 어려운 수학책을 보고 있는 것을 보면 나는 지루해지고
정말 예쁜 여자를 보면 나는 그 사람한테 잘해주고 싶어지고
뉴스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나는 세상이 두려워진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그 순간, 흥미롭고, 지루하고, 잘해주고 싶고, 두려울 뿐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이 자신을 바꾸고 있다면 어떨까?
자신의 생각이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자신의 생각이 자신을 더 약하게 만든다면 어떨까?
유리병에 든 이 벼룩처럼
자신의 생각들이 모여서
자신의 능력을 제한한다면 어떨까?
여기 생각에 관한 몇 가지 실험이 있다.
2016년 미국 BBC 프로그램은 ‘Trust me I’m doctor’
상상 운동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신경과학 분야의 권위자인 마이클 모슬리 박사 연구팀을 주도로
총 7명의 참가자와 함께 한 달간 진행됐다.
참가자들 중 일부는 건강상의 이유로 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다.
실험에 앞서 연구팀은 3가지 방법으로 참가자들의 종아리 근육 상태를 측정했다.
우선 이들이 다리를 이용해
운동기구를 얼마나 세게 밀 수 있는지를 실험해
근육의 힘을 측정했다.
또 초음파로 근육의 크기와 부피를 측정했으며
전기 자극 실험을 통해 근육이 얼마나 사용되는지도 측정했다.
실험의 목표는
심상활동이 실제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흔히 운동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라이벌과 대적하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상상 운동은 이처럼 프로 운동선수들이
실제로 훈련할 때 쓰는 방법 중 하나이다.
연구 참가자들은 한 달간 육체 운동은 전혀 하지 않고
일주일에 5번씩 약 15분간 다리로 운동기구를 밀어내는 상상만 했다.
이때 근육이 50번 이상 수축하는 느낌도 상상하도록 지시받았다.
결과는 믿을 수 없는 효과를 입증해냈다.
참가자들의 근육 힘이 평균 8%나 향상됐으며
한 여성은 근육 힘이 33%나 향상되는 놀라운 효과를 봤다.
참가자들의 근육을 한달 후 측정했을 때
근육의 부피나 크기는 처음과 비슷했지만
근육 사용량은 차이를 보였다.
전기 자극 실험 결과
운동 시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운동할 때 근육을 50%만 사용하던 참가자들이
70%나 활용하게 된 것이었다.
놀랍지 않은가?
생각만으로 힘이 세진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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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연구들이 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알리아 크럼박사는
실험자들에게 두 종류의 음료를 마시게 한 후
‘배고픔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그렐린의 수치를 측정했다.
이 배고픔 호르몬이 증가하면 신체는 배고픔을 느끼고
니 호르몬이 줄어들면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
제공된 두 음료 중 하나에는
“그대가 누려야할 사치 620kcal”라고 적혀 있었고
“죄책감 없는 만족감 140kcal”라고 적힌 음료였다.
실험 결과는 당연하였다.
실험자들의 배고픔 호르몬 수치는
620kcal 음료를 마셨을 때 그렐린의 수치가 많이 늘어났고
140kcal 음료를 마셨을 때는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에서 반전은 두 음료 모두
380kcal의 동일한 음료였다는 것이었다.
체내 그렐린 호르몬의 수치를 바꾼 것은
그들이 마신 음료가 아닌
그들이 마신 음료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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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럼박사는 여러 번의 다른 연구 후
이번엔 미국인 61,141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체 활동에 대한 개인의 생각이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이 데이터에는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운동량이 어느 수준인지 물어보았고
그 사람의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고
다른 사람과 활동량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자신이 생각하는
본인의 신체활동 수준과 사망률 사이에
연관성이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신체 활동량이 비슷해도
자신의 활동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연구 기간 내 사망률이 71%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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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은퇴자 15,418명을 4년에 걸쳐 조사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중 2,225명은 우울과 불안 증세가 심했고
4,737명은 비만이었고
2,125명은 흡연자였다.
이들을 6,331명의 나머지 대조군과 건강 상태를 비교하였다.
연구는 우울과 불안증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는데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우울과 불안 증세가 있는 그룹은
대조군과 비교해 각종 신체 질환 발병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은 65%, 뇌졸중은 64%, 고혈압은 50%
관절염은 87%나 대조군에 비해 발병률이 높았다.
이는 비만 또는 흡연 그룹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이 그룹은 또한 두통, 요통, 위장장애, 호흡장애 등이 심했다.
특히 두통 발생률은 대조군보다 161%나 높았다.
이런 연구들은
생각이 육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이다.
다른 말로 건강심리학이라고 말한다.
이런 연구들처럼 그대는 단순히 어떠한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그대의 육체에 변화를 일으킨다.
“피자는 칼로리가 높아”
“밥을 먹지 않으면 안 돼“
”책을 읽으면 생각이 넓어져”
그대가 운동하는 것을 상상하면
그대의 육체는 운동하는 것처럼 변하고
낮은 칼로리라고 생각하고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을 낮은 칼로리로 인식한다.
그리고 그대가 비교적 운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 생각은 그대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하지만 무서운 것은
현실에서 이 보다 더 한 것들을 듣는다는 것이다.
TV를 켜든 핸드폰 뉴스를 보든
그것들은 그대에게 심각한 사건들을 보여준다.
남녀 간에 갈등이 생겼다고 말을 하고
미세먼지로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말을 하고
누가 누구를 죽였다고 말을 하고
그대가 몇 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죽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을 한다.
그러면 그대는 그런 것들이 진짜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대의 육체는 그 생각들을 듣고
누군가와 싸울 준비를 하고
밖에서 숨 쉴 때마다 그대의 육체를 더 약하게 만들고
사람들 간에 의심을 시작하게 하고
그대가 그 시간 동안 자지 않는다면
그대의 육체는 그대를 죽음으로 안내한다.
이런 것들을 보면 다른 것들도 충분히 알 수 있게 된다.
생각하고 -> 그것이 진짜라 생각하면 -> 육체가 반응한다.
그렇다면 생각해보라.
학교 선생님들이 책을 보지 않는 학생들에게
“책 안 보다가 멍청이 된다~”라고 말한다면
그 학생들은 어떻게 될 거로 생각하는가?
설마, 그 학생들이 그 한마디로 책을 볼 거로 생각하는가?
사람들은 생각하는 힘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비록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에게 병신이라고 말하고
잘 좀 해라고 말하고
그만 좀 처먹으라고 말하고
운동 안 하면 합병증 생겨 죽는다고 말하고
그대는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싶은가?
그대는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유리병 안에 가둬주고 싶은가?
그대는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싶은가?
그렇다면 생각해보라.
그대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생각해왔는가?
그대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겠는가?
또한 세상은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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