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화장하지 말라고 부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얼굴에 화장하는 거는 왜 하는지 알아요? 첫째 얼굴이 자신이 없어 그래. 아니에요. 열등의식의 소산이에요. 불쌍히 여겨서 봐주셔야 돼요. 미워하지 말고. 봐줘. 예. 그거 뭐 자기 자신 있으면 뭐~ 면상 있다고 상 내놓고 다니지, 뭣 때문에 칠해놓고 다니겠어요? 주름이 꼈다고 그거 지우려고 칠하고. 뭐 성형수술하고.
저는 이빨 고쳐준다고 어제도 치과에 가서 고쳐주겠데. 싫다고 그랬어. 왜? 한천만 원이나 주면 고치겠다고. 이거 빼고 하려면 얼마나 아픈데.^^ 그래서 보기 싫다. 그래? 내가 보기 싫은 줄 아나? 누가 보기 싫어? 여러분들이 보기 싫잖아. 그러면 돈을 나한테 내야지. 내가 고쳐 줄 테니까. 안 그래? 내가 뭣 때문에 고쳐? 고칠 아무런 이유가 없잖아. 난 뵈지가 낳는데. 충치를 먹었다하면 내가 빼야 되지만, 이거는 나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오. 얼마나 탄탄하느냐? 이것만 나하고 관심 있는 일이고. 그래서 누가 뭐 이빨이 어쩌고 그래서 돈만 줘 고쳐줄게. 그랬어. 돈만 주면. 그런데 여기 의사선생님이 그냥 고쳐준다 그래서 싫다고 그랬어. ^^
이 화장을 해서 물론 화장을 자꾸 하다 보면 어때요? 화장을 안 하면 뭔가 좀 아픈 사람 갖고 이상하다. 그러잖아. 그죠? 그런데 우리 정토행자들은 다 화장 안 하거든요. 우리 정토 행자들은 화장 안 해서. 우리가 어디 사느냐 하면 서울에서 제일 화려한 길에 살아요. 서초동에 살아요. 서초동에 사는데, 주위는 다 술집이야. 고급 요정이 많은데. 그래서 그 거리는 전부 예쁜 여자들 화장해서. 그거는 화장하고 예쁜 여자는 다 술집 여자야. 아무튼. 우리 정토 행자들은 어디를 가도 “아이고 절에서 오셨네요.” 하고 다 알아.
첫째 폼이 화장 안 하고, 옷 검소하게 입고. 검소하게, 우리가 볼 때 검소한데. 제가 볼 때는 초라하게 입고. 그다음에 가게 가서 물건 살 때 알맹이만 가지고 오고 껍데기는 안 가지고 오고. 포장해준다 해도 싫다. 그러고. 알맹이만 빼 와. 포장 돼 있으면 그 자리에서 벗겨 버리고. 알맹이만 가져가기 때문에. 그 동네에서 다 보면 알아. 누군지. 그런 정도로 사는데. 그래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문경에 와서 깨달음장을 한 번 해보세요. 깨달음장을 딱~ 하고 나면 얼굴이 10년쯤 젊어져. 마음이. 마음이 탁~ 이래 변화가 와. 끝나고 이래~ 깨달음장 끝난 뒤에 주위 사람 얼굴 보면 다 하나같이 다 예뻐요. 왜? 얼굴이 환해. 그런데 끝나고 집에 갈 때 되면 또 도깨비처럼 또 칠해.^^ 그래서 끝날 때 인사하러 오면 누가 누군지 내가 구별을 못 해. 5일 본 사람하고 전혀 딴 사람이야.
그래서 제일 좋은 거는 수행하면 첫째 젊어지고 좋아지고요. 그다음에 하더라도 기초화장만 그냥 하시고, 너무 이렇게 많이 칠해놓으니까 내가 보기에도 어떤 사람은 여기(턱)하고 여기(목) 색깔이 틀려. 내 누가 라고 얘기할까? 보고. 그래서 요래하나 벗겨. 전부 벗겨야 되나? 이런 사람 있고. 루즈 칠하니까 제일 큰 문제가 컵에 루즈가 묻어가지고 이것도 세제 써야지. 그래서 우리 정토 법당에서는 그것 때문에 토론도 많이 했어요.
일회용으로 쓰자. 일회용은 또 환경문제로 못 쓰니까. 여러 가지**. 어쨌든 그런데 얼굴에 화장했다고 도깨비가 되거나 부처님이 못 알아보거나 하는 건 전혀 아니고, 그냥 우스갯소리로 하는 그냥 얘기고. 뭐~ 그런데 얼굴에 화장했다. 뿐이지 사람을 죽였어요? 남의 것을 훔쳤어요? 또 거짓말을 했어요? 그러니까 그거는 그것도 따지면 문제가 있다 할지 몰라도. 지금 우리가 결벽증의 문제거든요. 큰 문제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된다. 아시겠어요?
개미 한 마리 죽여도 된다. 이 말은 아니지마는 그러나 큰 문제. 사람은 첫째 죽이지 마라. 그다음에 그다음 단계로 할 수 있는 거는 포유류는 죽이지 마라. 아시겠어요? 요런 식으로 현상에서 조금 그래도 지금보다 좀 낫도록 이렇게 생각해야지. 아직도 사람도 패 죽일 심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개미도 죽여도 돼요? 안 죽여야 돼요? 이렇게 하지 말고. 너무 극단적으로 자꾸 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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