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 우선 마누라한테 잘해요. 딴 데 신경 쓰지 말고. 부모한테 잘하고 그러면 되요. 예. 그래도 쬐금 남는 게 있으면 그다음에 이리 와서 봉사하시면 되요. 예. 그러니까. 그러니까 최고의 적선이 아니지. 가훈을 없애요. 가훈 버리고. 좌우명 우선 마누라한테 잘해야지. 마누라한테 잘하는 건 어떤 거냐? 내가 잘해준다고 잘하는 게 아니고, 마누라가 좋아하는 게 잘하는 거요. 알았어요? 마누라가 물어봐요. 마누라한테. “어이하면 좋아지노?” 하면 “정토회가서 봉사하지 마라.” 그러면 “알았습니다.” 이렇게 해야 되요. 그래도 하고 싶으면 와서 하면 되요.
그런데 대신에 말할 때 “그거 뭐 나쁘노?” 이러면 안 돼요. 그때 말할 때는 뭐라고 해줘야 된다? “알았습니다.” 이러고 하고 가서는 뭐라고 해야 된다? “왜 했노?” 이러면 “죄송합니다.” 이렇게 해야 되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부모가 뭐라고 그러면, 남편이 뭐라고 그러면, 다른 사람이 뭐라고 그러면 일단 뭐라고 대답해야 된다. “알겠습니다.” 이래야 되요. 알았죠? 말이라도 “알겠습니다.” 하고 고대로 해도 되고, 고대로 도저히 못하겠으면 그냥 내하고 싶은 데로 해도 되요. 그럴 때는 어떻게 말해야 된다? “죄송합니다.” 이러면 되요.
그렇게만 하면 싸움이 없어져요. 그래서 지 성질대로 안했다고 한 대 때리면 이쪽에 딱 때리면 “아이고 화 많이 나셨죠? 내가 가서, 말 안 들어서 이쪽도 때려주세요.” 이러면 되요. 그럼 두 대만 맞으면 끝이오. 그래서 그거 성질 달라도 살려면 얼마든지 맞출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 맞춘다고 나를 죽이고 이렇게 감옥살이할 필요가 있어요? 없어요? 없어. 내 성질대로 살아도 되요. 아시겠죠? 그러니까 일단 상대가 얘기하면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그대로 따라 해도 되고 내 하고 싶으면 뭐하면 된다? 내 식대로 해도 된다. 그럴 때는 상대한테 조금 “죄송합니다.” 하는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된다.
그래서 상대가 뭐라고뭐라고 욕을 하면 좀 얻어먹어 주면 된다. 아시겠어요? 그러고 그다음날도 하고 싶으면 뭐하면 된다? 하면 되고, 그때도 사과를 해야 되고, 때리면 한 대 맞아주면 되고, 맞으면서 욕하면 3대 맞습니다.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맞으면서 “죄송합니다.” 그러면 딱 1대로 끝나요. 그런데 내가 꼬옥 하고 싶은 게 있을 때는 맞더라도 내 하고 싶은 거는 뭐해야 된다? ‘하고는 말겠다’ 하는 의지가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내 인생을 내 뜻대로 살 수가 있어져요.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부모 때문에 내 인생 못살고 감옥 산다. 이런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까 상대하고도 맞추고 나도 내 인생 마음대로 살수가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걸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못하고 내가 뭐 잘못 했노? 이렇게 해가지고 시비해서 싸우기 때문에 내 뜻대로도 못하고, 욕은 욕대로 얻어먹고, 상대를 미워하고, 그래 죽도 밥도 안 되도록 이렇게 인생을 산단 말이오. 그 바보 같은 인생이오. 그러니까 얼마든지 요령 것, 나도 좋고 너도 좋고, 이렇게 살면 되요. 술 먹는 거 보고 “먹지마라. 먹지마라” 해도 계속 먹는 거 그거 갖고 싸우면서 지는 지대로 술 먹고, 나는 나대로 싸우고. 집안은 시끄럽고. 이런 거 보다는 몇 번 얘기해보고 안되면 “아이고 많이 드세요.” 이렇게.
적게 먹고 오면 더 사주고, 그래서 “아이고 웬일이고?” 이러면 “아~ 당신 빨리 죽으라고” 자꾸 먹이는 거요. 이런 식으로 재미있게. 그것도 그걸 옳으니 그러니 너무 따지지 말고, 그것도 약간 재미있게 생각을 내어 가지고 대응을 하면 괜찮아요. 문제는 어떻게 지혜롭게 대하느냐? 하는 거요. 그런데 우린 보통 털끗만한 거 하나갖고 자기 고집하다가 결국은 자기도 손해, 남도 손해 이런 일이 많아요. 예. 그러니까 여기 와서 봉사하듯이 마누라한테도 봉사 좀 잘하세요. 예. 그런데 우리 보통 보면 이래요.
남의 마누라한테는 잘하고 지 마누라한테는 못하고. 그런데 그것도 나쁘게 생각하면 안 돼요. 이해를, 여자 쪽에서는 이해를 하셔야 되요. 왜냐하면 지마누라한테 잘하면 평생 잘해야 되잖아. 그죠? 남의 마누라한테 잘하는 거는 그날만 잘하면 되잖아. 그죠? 그래서 그건 굉장히 쉬운 거요. 아시겠죠? 그런데 보통 그걸 갖고 질투하거든요. “아이고, 저그는 제 마누라한테 못하고 남의 마누라한테 잘한다.” 이래서 집에서 와서 싸우고 그러는데 그것도 원리를 따져보면 그게 진리요. 제 마누라한테 잘하면 그건 한번 잘하면 그건 계속 하라 그러잖아. 그죠?
그리고 남의 마누라한테 잘하는 거는 그날 하루만 하면 되고, 또 잘하면 또 상대가 또 칭찬해줘요? 안 해줘요? 해주니까 재미가 있어요. 그런데 제마누라한테 잘해주는 거는 이거는 계속 하라 그러고 칭찬도 안 해주고, 당연히 이래 받아들여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남편한테 사랑받으려면 칭찬을 자꾸 해줘야 됩니다. 아시겠어요? “아이고 여보 고마워 물건 들어줘서 고마워.” “아이고 고마워.” 자꾸 아이고 음식도 해주고 먹으면 “아이고 잘 먹어 줘서 고맙네.” 자꾸 이렇게 해줘야 돼. 그럼 식당에 가면 그렇게 얘기해요? 안 해요? 술집에 가면 그렇게 다 해요.
“아이고, 어서 오세요. 또 오셨네요.” 이러면서 다 고마워해요. 그러고 돈 10만원 줬는데도 입이 벌어져서 좋아하는데, 이 마누라는 3백만 원 갖다 줘도 하나도 고마워 안 해요. 그래서 재미가 없는 거요. 그래서 딴 데 가서 돈을 자꾸 쓰는 이유가 거기는 돈값이 금방금방 나타나는데, 여기는 돈값이 안 나타난단 말이오. 그러니까 부인도 남편에게 남이라고 생각하고 고마운 줄 알면 항상 살 수 있고, 남편도 아내에게 이렇게 정말 아내가 남이라고 생각하면 애 누가 그렇게 와서 돌봐주는 사람이 어디 있고, 그래요. 그죠?
밥해주는 사람이 요즘 어디 있어요? 돈 줘도. 그러니까 고맙게 생각하면 이 관계가 좋아져요. 그런데 늘 지마누라 놔놓고 딴생각하고, 제 남편 놔놓고 딴생각하고 이래요. 그러고 보통 여자분 중에 이런 분이 있어요. “남한테는 잘하고 말이야 집구석에 와서 못한다.” 이런 분이 있어요. 그래서 내가 물어봐요. 그러면 “집구석에도 못하고 밖에 가서도 못하면 좋겠냐?” 어느 게 나아요? 그래도 밖에서 남한테라도 비난 받는 게 나아요 남한테라도 칭찬 받는 게 나아요? 남한테라도 칭찬 받는 게 안 나아요? 그런데 우리는 집에서는 못하는 게 밖에 가서 잘한다고 욕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집에서는 못하더라도 그 인간이 밖에 가서라도 잘하니 다행이오? 안 다행이오? 다행이오. 집에까지 와서 잘하면 물론 좋지만, 세상에 아까 얘기했지만 내 뜻대로 돼요? 안 돼요? 다 안 돼. 그러니까 하나라도 되면 좋다. 이렇게 좋게 생각하면 좋은데, 항상 나쁘게 생각해요. 이러면 저게 문제고 저러면 이게 문제고, 자꾸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인생이 피곤해지는 거요. 그래서 오늘 집에 가셔서 마누라한테 그냥 무조건 잘한다가 아니라. 마누라를 자꾸 좋게 생각해요.
“아이고, 애들 키운다고 밥한다고 고생한다.” “아이고, 내 기다린다고 오늘 많이 기다렸지?” 자꾸 이렇게 마음을 내면 어떨까? 좋겠죠? 알아주면. 그런데 그게 잘 안되거든 머리 깎고 중 되세요. 그러면 스님이 되면 이런 신경 안 쓰고 살아도 돼. 알았죠? 질문한 사람 알았어요? 몰랐어요?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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