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하체운동 중 하나인 스쿼트
그리고 스쿼트에 항상 밀리는 런지.
아마 여러분들도 런지보다는 스쿼트를 더 많이 할 것이고
특히 운동하는 남자들은 런지를 전혀 하지 않는 분들도 꽤 있을거라 봅니다.
왜 런지는 스쿼트에게 항상 밀리고
하체운동의 2인자로 자리매김되었을까요?
과거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은 주로 남자들의 운동이었고
그 남자들은 중량을 올리는 것에 포커스를 더 많이 두었기 때문에
런지보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중량을 다룰 수 있는 스쿼트를 더 선호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 시절 이미 스쿼트는 대표적인 하체운동으로 자리매김되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그렇게 되지 않았나 예상해봅니다.
하지만 스쿼트에 비해 런지는 다양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만년 2등인 런지가 1등인 스쿼트보다 더 좋은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스쿼트의 장점 중 하나는
아까 앞에서 설명드렸다시피
런지보다 고중량을 다룰 수 있다는 점입니다.
런지보다 발을 좌우로 넓게 벌리기 때문에
더 넓은 기저면을 통해 안정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반면 런지는 앞뒤로 다리가 벌어지기 때문에
좁은 기저면으로 인해 불안한 안정성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저면에서 운동할 수 있는 스쿼트를 할 시
더 무거운 무게를 다룰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건 스쿼트의 장점일 수 있지만
반대로 런지의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좁은 기저면 때문에
불안한 안전성을 가진 상태에서 운동을 한다는 것은
내 몸에서 스스로 더 많은 안전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로 인해 내 몸의 안전성을 담당해주는 코어근육들이
스쿼트를 할 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됩니다.
즉, 런지는 스쿼트에 비해 좌우로 흔들리는 움직임을 잘 컨트롤 하면서
해야한다는 것이죠.
그 컨트롤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 몸의 측면 안정성을 담당해주는
중둔근과 같은 근육들이 잘 사용되게 됩니다.
참고로 중둔근이 약한 사람들이 무릎 통증이 생길 수 있다는 논문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체 운동을 하면서 중둔근의 조절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굉자히 중요한 부분이며
그것을 충족시키기에는 스쿼트보다 런지가 훨씬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두 번째는 걷거나 뛰는데 있어서
런지가 스쿼트보다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스쿼트처럼 양다리가 대칭적으로 놓여져 있는 상태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 않고
오히려 런지처럼 양다리가 비대칭적인 상태로 움직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당장 인간의 보행이나 달리기만 보아도
다리가 앞뒤로 벌어지며 움직이게 됩니다.
즉, 인간 움직임의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스쿼트 보다는 런지가 더 우월한 운동이라고 볼 수 있죠.
세 번째로 런지는 스쿼트에 비해 엉덩이 근육이 더 많이 상용된다는 것입니다.
2014년 Strength & Conditioning Journal에 올라온 한 논문에서는
하체 운동을 하는 중 중량을 올림에 따라
허벅지 앞쪽 근육과 엉덩이 근육의 사용 비율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연구의 결론은 중량을 올릴 경우 허벅지 앞쪽 근육보다는
엉덩이 근육의 활성도가 더 높아진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스쿼트를 할 경우
엉덩이 근육이 허벅지 근육에 비해서
약 1.1배~ 1.5배 정도 더 사용된다라는 결과가 나왔고
반면 런지를 할 경우 엉덩이 근육이 허벅지 근육에 비해
약 3.4~ 4.2배 정도 더 사용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험적으로 보았을 시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객관적 자료를 절대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어쨌든 이러한 내용은 엉덩이 근육에 목숨건 여성분들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될 만한 자료일 듯 합니다.
이렇게 런지가 스쿼트보다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런지가 스쿼트보다 좋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스쿼트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런지의 장점을 부각시켜 드린 것이고
런지도 많이 사랑해달라는
런지의 대변인 역할을 한 것일 뿐입니다.
스쿼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런지를 하시고
런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쿼트를 해보시면
아주 좋은 하체운동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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