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역사, 세계사

[5분상식 세계사] 보츠와나 10분 완벽정리

Buddhastudy 2022. 11. 17. 19:31

 

 

 

1. 소개

보츠와나공화국(Republic of Botswana), 줄여서 보츠와나는

남아프리카 남부 중앙내륙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수도는 가보로네(Gaborone)입니다.

 

보츠와나의 국기는 1966930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당시 제정되었습니다.

하늘색 바탕에 하양, 검정, 하양으로 된 띠가 중앙에 가로로 놓여져 있으며

줄무늬의 비율은 9:1:4:1:9입니다.

하늘색은 물과 비를 뜻하며

하얀색과 검은색은 인종의 화합과

보츠와나를 대표하는 동물인 얼룩말을 상징합니다.

 

보츠와나는 동쪽은 짐바브웨,

서쪽과 북쪽은 나미비아

남쪽과 동쪽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북단부는 잠비아와 짧게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보츠와나의 국토 면적은 약 581,730로 세계 45위이며

이는 대한민국 면적의 약 5.8배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약 235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수로 세계 144위이며

대한민국의 대구광역시와 비슷합니다.

 

보츠와나의 1년 총 GDP2019년 기준 약 187억 달러로

세계 116위이며

비슷한 수준의 국가로는 아프가니스탄이 있습니다.

 

보츠와나의 공용어는 영어이지만

실생활에서는 츠와나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민은 70% 가량이 츠와나족이며

그 외 소수의 8대 부족이 부족별로 지정된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보츠와나의 종교는 약 60% 가 그리스도교를 믿고 있으며

소수 부족들은 각자의 토착부족신앙을 믿고 있습니다.

 

 

2. 역사

보츠와나 지역에 처음으로 정착한 민족은

부시맨으로 알려진 코이산족이었습니다.

 

기원전 1세기 무렵부터 아프리카 북서부지역에서

반투족 계열의 츠와나족이 이주해 정착했는데요.

원래 정착해 살고 있던 코이산족과 함께 이주해온 츠와나족과 여러 반투족 부족들은

18세기까지 칼리하리 사막에 걸쳐 비교적 평화롭게 살았습니다.

보츠와나의 국명은 츠와나족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1801년 런던 선교회가 처음 이 지역에 발을 들여놓았고

츠와나족에게 성공회를 전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보츠와나 지역은 사막이 많은 탓에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모여든 목축민들 사이에서

한정된 목초지를 둘러싸고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유럽열강의 아프리카 침입이 본격화되던 시점인 1867

타타 강 부근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보츠와나는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됩니다.

보어인들이 세운 트란스발공화국은 금이 발견된 지역의 병합을 요구해왔고

보츠와나 지역에 살던 영국인들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또한 1880년대 독일제국까지 나미비아에서 세력을 넓히며 보츠와나를 압박해 왔습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츠와나족 추장들은 영국에 보호를 요청하였고

영국은 1895, 보츠와나 지역을

영국령 베추아날란드라는 이름으로 보호령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후로 케이프식민지와 로디지아를 잇는 철도가 보츠와나에 부설되긴 했으나

영국은 보츠와나 지역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었던 탓에

그 외에 영국의 직접적인 식민지개발은 없었습니다.

 

다만 1910년 남아프리카연방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에

보츠와나의 많은 노동자들이 남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보내졌습니다.

남아프리카연방 정부는 보츠와나 역시 남아프리카의 일부로 편입하기 위해

영국과 협상을 벌였으나, 성사되지는 못했습니다.

 

1950~60년대, 민족주의 바람을 타고 베추아날란드에서도 독립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1966930, 보츠와나는 보츠와나공화국으로서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세레체 카마가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그는 영국 유학시절 백인여성과 결혼했는데,

아파르트헤이트가 시행되던 시절, 남아프리카연방이 강력한 반발로 인해

한때 베추아날란드에서 추방당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레체 카마를 지지하는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결국 1956년 세레체 카마는 보츠와나로 귀국해서 정치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자국으로 귀국한 그는 보츠와나 민주당을 창당하고 독립운동을 이끌었으며

독립과 동시에 대통령에 취임해 1980년대까지 대통령직을 지냈습니다.

 

 

3. 정치 & 경제

1965년 제정된 헌법에 따라 보츠와나는 대통령중심제 공화국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독립 이후로 민주주의를 계속 유지한 극히 드문 국가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민주주의 수준이 높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보츠와나는 2017년 미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조사하는

아프리카 민주주의 발전도 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2019년 전 세계 167개국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29위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국가 원수이자 행정수반인 대통령은 5년 임기에 1차례 연임이 가능하며

의회는 양원제로 상원에 해당하는 추장회의는 15명의 의원으로 구성되고

하원에 해당하는 국민의회는 5년 임기의 63명의 의원으로 구성됩니다.

 

정당은 초대대통령이었던 세레체 카마가 창당한 보츠와나민주당이

계속해서 정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웃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긴밀한 외교협조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보츠와나는 초반에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였으나

광물자원의 개발로 인해 광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경제적으로 급격하게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이아몬드 산업이 현재 보츠와나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보츠와나는 농업과 목축업에 의존한 경제였고

주요 농산물로는 옥수수와 목화, 땅콩 등이 있으며

과실류로는 감귤류와 해바라기씨 등이 있습니다.

 

특히 보츠와나에서는 소의 사육이 활발하여

소고기와 우유, 소가죽 등을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보츠와나의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광공업으로

국내총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1971년 오라피의 다이아몬드 광산개발을 시작으로

1974년에는 셀레비피크웨의 동광, 니켈광이 개발되었고

이 외에도 망간석, 석탄, 구리 등의 산출량도 많은 편입니다.

 

 

4. 자년환경 & 문화

보츠와나는 아프리카 남쪽에 있는 내륙국으로 츠와나족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내전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국토면적이 582,000로 대한민국 면적의 약 5.8배로 큰 편이나

인구밀도는 매우 낮은 편입니다.

국토 전체가 해발 1,000m 가량의 고지대이긴 하지만

대체로 평탄한 지형으로 동쪽이 높고, 서쪽으로 갈수록 완만해집니다.

 

서부지역은 대부분 칼리하리 사막이 뒤덮고 있기 때문에

인구는 남아공과의 접경지대인 남동부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보츠와나의 기후는 대체로 아열대기후를 보이지만

내륙의 고원에 위치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몹시 춥고 밤낮의 기온차도 큰 편입니다.

 

연평균 강수량은 약 450mm 정도로

주로 12월에서 4월에 집중적으로 내립니다.

 

인구의 70% 가량이 츠와나족이기 때문에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족갈등 요소가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2006년 기준으로 전 인구의 36% 가량이 에이즈에 감염된 걸로 조사되는 등

그로 인한 사망자가 매우 많은 편입니다.

 

츠와나족의 예술가들은

일상 용품인 항아리, 섬유 등에 아름다운 감각을 불어넣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츠와나에서 만들어진 바구니는

기린의 눈물’ ‘황소의 오줌자국’, ‘얼룩말의 이마와 같은 이름을 환기시키는

절묘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집니다.

 

보츠와나의 북부에 있는 칼라하리 사막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 삼각주인 오카방고 삼각주가 있습니다.

바다를 절대 찾을 수 없는 강으로 묘사될 정도로

광대한 크기의 오카방고 삼각주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는데요.

보츠와나 북쪽에서 흘러오는 오카방고 강이 넓게 퍼지면서 형성된 삼각주로

호수처럼 넓고 잔잔한 물 위에 수백개의 작은 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각주 중심에는

모레미 야생동물 보호구역 (Moremi Wildlife Reserve)이 조성되어 있는데

3000의 면적에 얼룩말과 코끼리를 비롯해

영양, 기린, 하마 등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동물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인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Chobe National Park)

12,000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특히나 초베국립공원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가 살고 있는 곳으로

12만 마리의 코끼리 떼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사파리 투어로 매우 유명합니다.

 

또한 보츠와나 남서쪽의 약간 외진 곳에 위치한 겜스복 국립공원(Gemsbok National Park) 역시

광대한 면적의 자연 그대로의 야생지역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변화무쌍한 칼리하리의 모래언덕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스프링복과 붉은 영양, 푸른 영양이 떼로 몰려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5. 인물

보츠와나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명은

중거리 육상선수인 나이젤 아모스(Nijel Amos)입니다.

그는 올림픽,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1994년 보츠와나의 북부, 마로벨라에서 태어난 나이젤 아모스는

800m 달리기 선수로

2012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보츠와나에 처음으로 메달을 안겨준 선수였습니다.

 

2011년 처음으로 아프리카 주니어 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147초대 기록을 세웠던 아모스는

그 후로 꾸준히 기록을 향상시키며

같은 해 열렸던 세계 청소년 육상대회에서는

800m 경주에서 5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2012년 아모스는 다시 한번 기록 단축에 성공하면서

20세 이하 세계 육상선수대회에서

144초대 기록을 세우며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으며

같은 해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여 800m 달리기 은메달을 획득

보츠와나 출신으로는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되었습니다.

 

2013년 부상으로 슬럼프를 보냈으나

이듬해인 2014년에 출전한 IAAF 다이아몬드 리그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우승

명실상부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800m 육상선수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출전한 국제육상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아모스는

2018년 출전한 모나코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다시 한번 142초대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에는 141초대 기록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