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33회 지역감정

Buddhastudy 2012. 9. 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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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마술을 하신데요.^^^^ 그런데 마술에 뭐 지역이 있을까요? 없겠죠. 으음. 그러니까 지역감정이 있는 거는 현실이에요. 현실. 지역에 따라서 인간의 감정이 바뀌는 거는 사실이 아니지마는, 그러나 현실에 지역감정이 있는 거는 사실이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남자_여자가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모든 인간은 평등하지마는 현실생활에서는 남녀차별이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가능하면 그냥 공연만 하시면 돼요. 첫째는. 아시겠습니까? 그냥 공연만 하셔가지고 인기를 끌면, 두 번째는 조금 듣기 싫은 소리를 해도 어때요? 사람들이 용인을 합니다. 좋으면 무슨 소리를 해도 받아들이고, 미우면 온갖 것도 트집 잡아 난리를 피우거든요. 그래서 전국적으로 다니면서 광주민주화항쟁에 대해서 설명을 하려면, 첫째 갖고 계시는 그 재능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도록 먼저 만든다.

 

그리고 거기서 조금씩 조금씩. 아시겠습니까? 수위를 어떤 때는 한 3분만, 어떤 때는 다음에 5분만, 다음엔 7분만 요렇게 조금씩 높여가면서 확대하면 좋은데, 너무 욕심이 앞서가지고 한꺼번에 얘기해버리면 어떠냐? 다음에 사람들이 마술 보러도 안 오게 된다. 이런 얘기가 되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목표가 있으면, 그러니까 내가 서 있는 것은 현실이에요. 내가 가고자 하는 건 이상이에요. 그러면 첫째 내가 서 있는 현실, 지역감정이 있는 이 현실을 인정해야 된다.

 

이걸 무시하고 이성만 쫓으면 허황된 인간이 되고, 이 현실만 안주해 있으면 안주자가 되요. 현실만 자꾸 생각하면 확장성이 없다. 그래서 이 현실에 서서 내가 가야 할 목표를 향해서 한발 한발 나아가는 이런 자세를 가지면 좋겠다. 그래서 제가 보수적인 데도 강연을 많이 가거든요. 비판도 하면서 또 이렇게 비판하는 방식을 조금씩 이렇게 유연하게 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약간 기분 나쁘지마는 또 들을 얘기도 참 많다. 아시겠습니까?

 

이렇게 자꾸 나눠 가는 게 좋죠. 딱 내 하고 싶은 소리만 다 해버리면, 그거로 인연이 끊어버릴 수도 있다는 거요. 그래서 그런 조금 목표는 분명하지마는, 현실은 점진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으로 제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가 뭐였죠? ~ 인재를 꼭 대통령이 돼야 인재입니까? 왜 우리는 인재를 꼭 대통령만 인재라고 생각합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그건 정치권에서의 인재고. 경제권에서의 인재도 있을 수 있고, 학문권에서의 인재도 있을 수 있고, 예술의 인재도 있을 수 있고, 과학의 인재도 있을 수 있고. 많은 부분의 인재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 불교계로 보면 고승들은 대부분 어디 출신이오? 호남 출신이오. 불교 신자는 어디가 많은데? 경상도가 많은데. 스님은? 고승은? 누구누구 할 것 없이 주루룩~ 저의 할아버지 스님인 용성스님부터 저의 스님인 불심도문스님부터 다 전라도에요. 아시겠습니까? 으음. 그러니까 인재가 많아요. 정치지도자만 갖고 인재라고 생각하지 마라. 첫째 하나고요. 두 번째 지역감정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호남출신이 대통령 되기는 역학적으로 쉽지가 않다. 호남에서 나오기가. 그거는 세력 규정상 그래요.

 

그러니까 호남이 아까도 시장님하고도 얘기했는데 호남이 불리하다는 데 그렇지 않습니다. 경상도 사람은 경상도에 주로 많이 있어요. 그런데 호남사람은 호남에 안 있고 주로 어디에 많이 삽니까? 서울에 많이 살지요. 사실은 서울을 잡았어요? 안 잡았어요? 잡았어요. 서울을. 으음. 그러기 때문에 꼭 전라도의 현재 인구가 500만밖에 안 되는데, 이걸 갖고 자꾸 얘기할 필요 없어요. 수도권에 지금 2400만이 있거든요. 2400만 중에 최대 지역 인구가 어디입니까? 호남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수도권을 잡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자꾸 전라남북도만 갖고 전라도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호남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의 후예들이 수도권에도 많이 포진 돼 있고. 그래서 지금 수도권을 좌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강남3구라 그래가지고 뭐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3개 빼고는 거의 수도권을 다 잡고 있어요. 경기도 서울을 다 잡고 있단 말이오. 그러니까 그런데 대한 자부심을 가지시면 되지, 꼭 여기 출신이다. 이거 중요한 거 아니다. 정치적으로도.

 

그러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지역적으로 수도권출신이 유리하거나 아니면 지역 출신이라 하면 이제 주로 지금 지역감정이 어디 하고 어디 하고 지역감정? 경상도 전라도라 하지마는 실질적인 지역감정은 어디에요? 전라도 중에도 어디하고? 광주 전남하고 경상도 중에 어디하고? 대구 경북하고 이렇게 지금 갈등이 있으니까. 지금 부산사람이 어때요? 점점 중간에 끼는 쪽으로 가요. 아시겠습니까? 그래서 역학적으로 보면 부산사람이 유리해진 거요.

 

그래서 부산에만 인재가 특별히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 역학 구도상 부산_경남이 좀 유리해졌다. 그래서 수도권이거나 부산_경남일 때 이런 지역구도에서 좀 벗어날 수 있다. 이래가지고 그쪽에 인재가 많이 발돋움을 하는 건데, 전라도 사람인 게 중요하는 게 아니라. 결정은 호남이 결정을 할 거요. 제가 볼 때. 그러니까 머슴이 전라도 사람인 게 좋아요? 머슴을 선출하는 주인이 전라도 사람인 게 좋아요.^^^^

 

앞으로 다 이런 지역감정이라는 거는 이제 기성세대가 가면 없어질까? 계속 남을까? 많이 없어져요. 남기야 남겠죠. 광주 안에도 구역별로 지역감정 있어요? 없어요? 있어. 전라도 안에도 시군별로 있어요? 없어요? 아이고 전남체전 한번 해봐라. 시군 간에 감정이 얼마나 센데. 국회의원 곡성 담양 이래서 네 개군, 합해서 국회의원 하나 뽑으면 지역적으로 어느 출신이냐 따져요? 안 따져요? 따져요. 이게 인간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이걸 뛰어넘으면 나라가 좋아지고 이걸 못 뛰어넘으면 갈등이 생기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