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53회 고등학교 생활

Buddhastudy 2012. 10. 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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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해요? 엄마가 하라. 그래서 해요? 아니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요? 엄마가 니 한번 해봐라. 해서 억지로 하는 거요? 진짜야? 별로 하고 싶은 눈치가 아닌데. 지금이라도 생각해봐. 내가 정말 스님한테 내 고민을 한번 털어 내놓고 물어봤으면 좋겠다. 이런 요구가 있나? 뭐라고 뭐라고 하니까 엄마가 니 스님 한테 가서 물어라. 물어라. 그래서 억지로 온 거야? 그런데 기숙사에 가는데 왜 두려울까? 어느 기숙사인데? 학교가 어디 있는데? 관악구 신림동? 그럼 집은 여기 있고? 파주.

 

파주에서 관악구 신림도 가는데 그게 뭐 멀리 가는 거요? 하하하. 아니 그러니까 나는 어디 저 필리핀이나 미국 가는 줄 알았어.^^ 아니 우리나라에는 다 한국말 할까? 안 할까? 여기 있다 부산 가면 경상도 사투리 쓰니까 문제지만은 파주에 있다고 신림동 가면 다 같이 표준말 써요? 안 써요? 써요. 그런데 뭐가 문젠데? 파주 있다가 옆에 고양 오나, 파주 있다가 신림동 가나 차이가 뭔데? 그럼 자기는 맨날 먹던 음식만 먹는 게 좋아요? 가끔 새로운 음식 한번 맛보는 것도 좋아요? 좋아요. 하하하. 그래?

 

그러면 어디 여행 갔을 때 안 가본 데 한번 가보는 게 좋아요? 맨날 갔던 데만 계속 가는 게 좋아요? 하하하. 앞으로 간다면 너는 예를 들으면 조계사를 갔다 하면 맨날 조계사만 가는 게 좋으나? 요번에는 조계사 한번 가보고, 다음에는 법주사도 가보고, 다음은 저 지리산 화엄사도 한번 가보고 이렇게 딴 데도 한번 가보는 게 좋아. 왜 좋을까? . 처음 보면 신기하죠. 하던 거 계속 보면 어때요? 약간 좀 지루하잖아. 그러니까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처음 보는 사람을 구경 가듯이 어떤 사람일까? 이래 궁금해 하고 신기한 마음을 내면 맨날 만나든 사람보다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게 더 좋아요.

 

마음을 어떻게 한다? 궁금해하거나 신기해하는 마음을 낸다. 새로운. 늘 갔던 데 가면 익숙하죠. 길도 잘 알고. 그지? 그런데 늘 갔던데 가면 익숙하고 편안하기는 하지마는 배우는 거는 없어요. 그지? 그런데 새로운데 가면 약간 길도 모르고 약간 두려운 거도 있지마는 또 다른 측면에서는 뭐가 있을까? 어떨까? 이렇게 신기한 면이 있잖아. 그죠? 궁금해하고 신기한 면이 있단 말이오. 사람도 똑같아요. 늘 만나던 엄마, 만나던 친구 만나면 익숙해서 편안하기는 한데 익숙하면 사람이 방심을 하거든요. 그러면 배우는 게 없어요.

 

그런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약간 긴장을 해요? 안 해요? 약간 긴장을 하니 불편하지. 대신에 배울 게 있어요. 그러니까 이 스님 범문 오늘 처음 듣지? 그러면 약간 궁금하잖아. 그죠? 무슨 얘기 하실까? 그러기 때문에 이건 귀담아듣고 또 들으면 배울 게 있단 말이오. 음식도 늘 똑같은 거 먹으면 익숙한 면이 있지마는, 그럼 음식은 밥하고 김치하고 밖에 평생 못 먹어 보잖아. 피자도 먹어보고, 파스타도 먹어보고, 뭐도 먹어보고, 빵도 먹어보고. 이러면 얘기할 때도 야~ 뭐 음식 얘기 나오면 그건 맛이 이렇더라. 저건 저렇더라. 이렇게 아는 게 풍부해진다. 이런 얘기거든요.

 

사람도 늘 다섯 사람만 평생 만난다. 그러면 어떻겠어요? 그렇지. 그런데 아~ 그 사람은 그렇더라. 한번 본 사람도 있고, 두 번 본 사람도 있고, 세 번 본 사람도 있고, 어른도 만나보고, 어린애도 만나보고, 한국 사람도 만나보고, 일본사람도 만나보고, 백인도 만나보고, 흑인도 만나보고. 이러면 이제 아프리카사람은 이렇더라. 중국 사람은 이렇더라. 이런 말 내 얘깃거리가 생기잖아. 그래서 우리가 늘 새로운 것은 약간 불안하고 두려움이 있지마는 배우는 게 많고, 익숙한 일은 편안하기는 한데 배우는 게 없고 약간 지루해요. 장단점이 다 있어. 그래서 이제 하던 일을 계속 하라 그러면 아이고 지루해서.’ 이러지 말고. ‘익숙해서 좋다.’ ‘편안해서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

 

새로운데 가라.’ 그러면 아이고 나는 몰라.’ ‘불편해.’ ‘두려워.’ 이러지 말고. ‘~ 신기하겠다.’ ‘재미있겠다.’ ‘궁금하다.’ 이렇게 마음을 내면 돼요. 그러니까 어떤 거든 다 장단점이 있다. 이 말이지. 새로운 거는 단점은 뭐요? 익숙하지가 않으니까 약간 불안하지. 그다음에 약간 두렵지. 반면에 신기하고 궁금하고 배울 게 있다. 익숙한 거는 늘 하던 일을 하면 익숙해서 좋지. 편안하지. 대신에 약간 지루하고 특별히 배울 게 없다. 그러면 여기도 장단점이 있고 여기도 장단점이 있는데 우리는 항상 단점만 자꾸 보기 때문에 새로운 일 하라 그러면, 할 줄 모른다. 두려워서 못 한다 그러고. 하던 일 하라 그러면 맨날 그 일이가?’ ‘맨날 그것만 먹어?’ 이러면서 지루해하고. 이러지 말고.

 

하던 일을 하라 그러면 익숙해서 좋다.’ ‘잘해서 좋다.’ 이러고. 새로운 일을 하라고 그러면 신기해서 좋다.’ 이렇게. ‘배우는 게 많아서 좋다.’ 이걸 갖다 긍정적 사고라 그래. 우리가 어떤 사물을 볼 때 부정적 사고 에이,’ ‘에이,’ 이런 사고가 있고. ‘어 그래?’ ‘어 그래?’ 긍정적 사고가 있는데 부정적 사고를 어떤 상황에 가도 불만이야. 천당에 가도 술집 없다고 불만이야.^^ 그런데 긍정적 사고를 가지면 어떠냐? 지옥에 가도 즐거워. ? 지옥에 가면 사람들이 힘드나? 다 편안히 하나? 힘드니까 나한테 도움을 청할까? 안 할까? 그럼 도와줄 일이 많이 있나? 없나? 그래.

 

지옥에 가면 도와줄 일이 많아. 복 짓는 거는 천당 가는 게 복 지을 기회가 많을까? 지옥 가야 기회가 많을까? 지옥 가야. 그러니까 수행자는 천당 안가고 어디로 간다? 지옥 간다. 그래 지장보살은 어디가 있다? 지옥가 있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 이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고 발전으로 가는 길이야. 그러니까 이제 긍정적, 자네는 지금 부정적으로 생각한단 말이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곳에 가는 거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두렵고 이런데. 그걸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오늘서부터, ‘~ 어떤 애들이 있을까?’ ‘게는 어떨까?’ ‘어떤 애들이 모일까?’ 이렇게 자꾸 궁금해 하란 말이야. 신기해하고.

 

저도 이렇게 여러분들 강의 들으면 이걸 벌써 지난가을에 100번했어. 그러면 질문자가 한 번에 열 명이라도 몇 명이야? 천명이야. 그럼 자기는 힘든다고 얘기하지만 내가 볼 때는 똑은 소리가? 똑같은 소리 아니가? ‘아이고 또 그 소리다.’ ‘또 그 소리.’ 이렇게 생각하면 내가 강의 할 때 재미가 있을까? 없을까? 인상 푹~ 쓰고 또 그 소리고?’ 이러고 있으면 듣는 사람도 신이 안 나겠지. 스님은 늘 한 사람 한 사람 저 사람은 무슨 고민이 있을까?’ ‘저런 얘기도 하네.’ ‘저런 고민도 있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이런 식으로 질문을 많이 받으므로 해서 내가 아는 게 많아지나? 적어지나? 그러니까.

 

그러면 여러분 내 얘기를 듣고 여러분도 덕 보지만 나는 여러분 질문을 받으면서 나도 실력이 는다. 이 말이오. 인생사 물으면 아는 게 많을까? 적을까? 많겠지. 어떤 사람보다 내가 많단 말이야. 그러니까 책 보는 것만 공부가 아니라 이렇게 질문 듣는 것도 뭐다? 공부다. 난 내 공부하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거기 가서도 그렇게 궁금해하는 마음, 어떤 일이 있을까? 이렇게 항상 신기해하는 마음. 이런 마음을 내면 세상 모든 게 다 공부야. 그래서 딱~ 처음에 엄마가 마이크로 하라하라 그러니까. 저게 지가 와서 하나? 엄마가 시켜서 하나?

 

네가 만약에 엄마가 시켜서 했다. 그랬으면 니는 하지마라.’ 이랬을 거요. 엄마 마이크 줘가지고 엄마보고 내 혼내주려고 그랬어. 그런데 어쨌든 엄마가 데려왔든 말든 네가 마이크 잡은 그 순간부터 제가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하니까 오케이. 좋다. 이거야. 여기까지 온 거는 어떤 이유로서 왔던, 지금은 네가 질문자가 돼서 물을 때만 도움이 돼. 남에 의해서 억지로 한 건 도움이 안 돼. 그래서 스님이 우리 동생이 이런데, 우리 엄마가 이런데. 대신 질문하는 거에 대해서 답을 안 해. ? 아무 도움도 안되기 때문에. 오늘 저녁부터 가서 잘잘 거야. 잠을 못 자더라도 궁금해서 잠이 안 와야 돼. 그러면 연구하는 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