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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방사능 유출 시 납팬티를 입는 이유? 미드 체르노빌 궁금증 해결

Buddhastudy 2021. 9. 6. 19:10

 

 

 

1986. 04. 06.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에 의한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를 체르노빌 Disaster. 즉 체르노빌 재앙이라 부르고

현재까지 원전주변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되어 있죠.

 

미드 체르노빌은 원전 사고를 은페하려는 당국과

진실을 밝히려는 과학자의 분투

사고를 수습하는 이들의 희생을 완벽하게 재연한 드라마입니다.

특히 방사능 피폭의 무서움에 대해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여 극찬을 받고 있죠.

 

이번 영상에서는 미드 <체르노빌> 속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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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폭발은 푸른 빛??

 

처음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터졌을 때

사람들은 원전에서 치솟는 푸른 불빛을 보며 감탄합니다.

이 푸른 빛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원전 사고 당시 나타난 푸른 빛은 폭발로 인한 불꽃이 아니라

공기 중에 방사능이 유출하며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것은 방사능이 공기를 이온화시켰을 때 나타나는 현상인데

공기 중에 질소와 산소 분자가 방사능으로 인해 활성화되면

양자가 방출되며 푸른 빛을 띠게 되는 거죠.

엄청난 양의 방사능 유출로 푸른 빛의 기둥이 형성된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푸른색을 일렉트릭 불루라고 합니다.

번개의 파란색도 일렉트릭 블루죠.

 

여담으로 저 다리에서 원전 폭발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누구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전해져 죽음의 다리라고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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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은 로봇도 고장낸다?

 

체르노빌 청소 로봇이 들어간 곳의 방사능 수치는

인간이 30초도 못 견디고 사망할 방사선량이었습니다.

그래서 로봇을 넣었더니 뜬금없이 로봇도 고장 나버립니다.

뿐만아니라 체르노빌 원전 사고 근처에만 가면 헬기도 떨어지고 손전등도 나가버립니다.

기계도 생물처럼 방사능에 피폭되는 걸까요?

 

기계의 고장은 방사선이 가진 에너지가 전자회로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기계의 부품 중 특히 프로세서나 메모리 등의 반도체 칩은

방사선을 받으면 가루가 되어버리죠.

 

그런데 로봇, 헬기 등 정밀한 기계에서는 반도체가 필수이니

당연히 고밀도 방사능 환경에서 오작동하거나 고장나게 되는 거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고밀도의 방사능 환경에서 로봇의 한계가 확실히 드러났고

현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극한 작업 로봇이 활발히 연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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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엔 납팬티?

 

기계를 납으로 감싸고 심지어 군인들은 납팬티를 입습니다.

왜 가벼운 천이나 비닐 등이 아닌 무거운 납으로 막는 걸까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방사선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종이나 얇은 금속판으로 막을 수 있는 낮은 투과성의 방사선도 있지만

납과 철판, 심지어 콘크리트를 써야만 막을 수 있는 높은 투과성의 방사선도 존재합니다.

 

특히 방사선 중 감마선이 두꺼운 납이나 콘크리트로 겨우 막을 정도로 투과율이 높죠.

그러니 납을 사용하는 것은

감마선과 같은 투과율 높은 방사선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방사능 피폭 증상 중에는

남성 불임이 있습니다.

신체의 한 부위만 피폭을 피한다면 어디를 피하시겠습니까?

 

납팬티를 입은 이유는

군인들이 다른 신체는 모두 포기해도 고환은 지키려는 눈물이 나는 모습이 아닐까요..?

생물의 가장 큰 목표는 다음 세대로 자신의 유전자를 온전히전달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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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루블은 얼마일까?

 

로봇이 고장 나자, 정부는 바이오 로봇,

즉 인간 노동자를 이용해 지붕을 청소합니다.

이들은 모두 방산능 피폭을 당하죠.

이 피폭의 대가로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임금은 800루블이었습니다.

800루블은 얼마일까요?

현재로 치면 달러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800달러, 100만 원도 안 되는 돈을 준 거죠.

, 이건 좀 심했습니다.

그 목숨값이 100만 원도 안 되다니 충격입니다.

 

이렇듯 미드 <체르노빌>은 분노를 부르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분노는 우리에게 교훈으로 다가오죠.

그러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