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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생태교란종은 막 죽여두 될까?? 블루길, 베스, 뉴트리아

Buddhastudy 2021. 9. 7. 19:17

 

 

 

...

이렇게 많이 잡힌 블루길과 베스들

다 어떻게 했을까요?

전부 죽여버렸답니다.

너무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제가 이 물고기들을 풀어줬다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생태교란종 놔줬니?

블루길과 베스를 처리하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생태교란종도 생명인데

우리가 함부로 죽여도 될까요?

같은 생명인데 고유종과 생태교란종의 생명 중

생태교란종의 생명이 더 가벼운 걸까요?”

 

 

생태교란종

생태교란종은 외래 생물 중에서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을 말합니다.

 

황소개구리, 뉴트리아, 블루길, 베스,

외국에서 유입되어 우리 생태계에 피해를 주는 생물들이

생태교란종이죠.

생태교란종이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했을 때에

가장 큰 문제점은 천적이 없다는 거죠.

 

최상위 포식자인 이 녀석들이

천적 없이 수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

먹이사슬이 완전히 파괴되어 버리죠.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고유종들이 전부 잡아먹혀 희소종이 되어버리고

전체적인 생물다양성이 감소해버리죠.

 

그리고 농작물과 어장 등에도 큰 손해를 끼쳐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게 발생해 버립니다.

 

.. 없애는 게 맞나..??

 

그런데 생태교란종들은 어떻게 한국에 왔을까요?

농업에 이용하기 위해서 잡아먹기 위해서 가죽으로 쓰려고

자원을 얻기 위해 수입하여 들여오거나

선박, 비행기 등 이동수단을 통해 들어오고

애완동물로 키우던 사육동물의 방생으로

우리 생태계에 들어오게 되었죠.

, 사람들이 들여온 거죠.

사람들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들여왔다가

너무 잘 적응해 버리니 죽이겠다는 겁니다.

 

거기다 생태교란종과의 전쟁은

끝이 보이기는커녕 현재진행형입니다.

 

얼마 전 광주 하천에서는 악어거북이 발견됐고

경기도 이천의 구피천이라 불리는 하천에서는

열대어인 구피가 살고 있습니다.

 

모두 애완용으로 키우다 버려진 생물이

우리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죠.

아직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친구들이 점점 많아진다면

결국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되고

우리는 다시 그들을 죽여야겠죠.

 

앞으로 이런 생물들은 점점 많아질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애완동물을 키우더라도 당장의 귀여움보단

책임을 질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더 이상 우리의 이기심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영상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