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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이 시국에 방사능 피폭증상 정도는 알아야지? - 체르노빌, 원전, 일본

Buddhastudy 2021. 8. 27. 19:50

 

 

 

 

미드 체르노빌의 흥행과 방사능 올림픽이라 불리는 도쿄 올림픽의 개최로

방사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방사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방사능에 관한 이야기는 괴담처럼 퍼져있어서

그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방사능의 위험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는

방사능 피폭 증상, 방사능의 맛, 방사능 유출 시 요오드를 먹어야 하는 이유

위험하다면서 원전을 계속 운영하는 이유 등

방사능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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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에 피폭되면 어떻게 될까?

 

방사능 피폭은 생물체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일을 말합니다.

방사능 피폭의 무서운 점은

생물을 내부로부터 파괴한다는 거죠.

방사선은 생물체의 DNA를 파괴하기 때문에 세포 재생이 안 되며

유전자 변형이 일어납니다.

 

방사능에 가볍게 피폭 됐을 때는

, 백혈병, 탈모, 남성 불임 등이 나타나고

체르노빌 원전 노동자처럼 심하게 피폭됐을 때는

방사선이 세포를 분해하여 피부가 벗겨져 나가고

내부 장기 조직의 세포가 괴사하여 온 모의 구멍에서 피가 나오고

설사와 탈수 증세가 나타나서

빠르면 수 시간, 대부분 340일 이내에 사망해버립니다.

 

한 가지 사례를 들면

1999년 도카이촌 방사능 누출사고에서

두 명의 인부가 심각한 피폭을 당했습니다.

마사토 씨와 오우치 씨죠.

이 기사는 마사토 씨의 사진인데

모든 피부가 떨어져 나가고 장기가 망가지며 죽어갔습니다.

오우치 씨는 피폭이 더 심하여

염색체가 갈기갈기 찢어졌고, 마사토 씨와 같은 과정으로 2달 만에 죽었죠.

 

사진이 끔찍하니 궁금하신 분만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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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은 금속 맛이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소방관부터 작업에 참여한 노동자까지

입에서 금속 맛이 났다는 증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사선은

소리도, 냄새도, 형태도, 맛도 없기 때문에

방사능 계측기 없이는 인지할 수 없습니다.

 

그럼 그들이 느낀 금속 맛은 무엇이었을까요?

소름 돋게도 이들이 느낀 금속 맛은 방사능의 맛이 아니라

방사능 피폭의 증상입니다.

입에서 금속 맛이 나는 시점은

이미 내부 피폭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하죠.

 

고밀도의 방사능에 피폭되면

미각은 물론 청각, 촉각 등 오감이 전부 마비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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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유출 시에는 아이오딘을 먹어라?

 

미드 체르노빌에서 의사와 박사는 방사능 수치를 보자마자

아이오딘 타령을 합니다.

방사능 유출 시 아이오딘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눈에 띄는 가장 큰 피해는

인근 주민들 중 갑상선암 환자의 증가입니다.

아이오딘 섭취의 권장은 이 갑상선암과 관련 있죠.

 

원전에서 사용하는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방사능 물질인 아이오딘131이 나옵니다.

 

자연계에서 정상적인 아이오딘은 아이오딘-127이죠.

갑상선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기 위해 아이오딘을 사용하는데

우리 몸은 아이오딘-127과 아이오딘-131을 구분하지 못해

공기 중의 아이오딘-131을 사용하여 호르몬을 만들어버립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오딘-131이 방출하는 방사선에 쏘인 갑상선 세포들은

암으로 발전하게 되는 거죠.

 

이를 막기 위해선

갑상선이 아이오딘-131을 사용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래서 정상 아이오딘을 충분히 섭취해주어

갑상선이 아이오딘-131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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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데 왜 계속 원자력을 사용할까?

 

이유를 알기 위해선

원자로가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원자로에서는 우라늄 원료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죠.

 

천연 우라늄에는 평균 0.7%의 우라늄-23599.3%의 우라늄-238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 우라늄-235는 양은 적지만 핵분열을 일으킵니다.

우라늄-235의 핵분열 과정에서 200메가전자볼트의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원자로에서 얻고자 하는 에너지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라늄-235 1kg은 석탄 3000t과 같은 에너지를 가질 정도로

또 우라늄-238은 그 자체로는 핵분열이 안 되지만

원자로에서 핵반응을 통해 플루토늄으로 변환하면 핵분열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자연에 있는 우라늄은 현재 추세라면 85년 사용가능하고

재처리하여 플루토늄을 얻어 사용하면

수천 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죠.

 

그러니 원자력은 방사능 폐기물 유출과 방사능 피폭 위험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자원인 거죠.

 

하지만 안전을 중요시하는 일본에서도 사고가 나면서

원전은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원자력이란 양날의 검은 인류에 보탬이 될 수도 있지만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갈 수도 있는 존재입니다.

 

항상 경각심을 갖고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