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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당신이 새우에서 보지 못한 것들 - 새우 해부

Buddhastudy 2022. 3. 14. 18:56

 

 

오늘은 새우를 해부해보겠습니다.

 

이전 영상에서 해부했던 멸치는

이렇게 몸 에 뼈가 있었습니다.

우리 사람도 몸 속의 뼈가 신체를 지지해주죠.

 

하지만 새우의 뼈 본 적 있으신가요?

갑각류인 새우는 몸 속의 뼈(내골격)대신

뼈가 밖으로 형성되는 외골격을 가집니다.

그래서 이렇게 외부에 딱딱한 껍데기를 가지는 거죠.

 

그리고 자세히 보면

새우는 여러 마디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렇게 몸과 다리에 마디가 있는 무척추동물들을

절지동물이라 부릅니다.

 

새우 이외에 곤충, 거미, 지네 등도 절지동물이죠.

특히 곤충과 새우(갑각류)는 굉장히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새우도 곤충만큼 징그럽죠.

그런데 사람들은 왜 곤충을 징그러워하고 갑각류는 좋아할까요?

이번 새우 해부는

우리가 외면하던 새우의 모습을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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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사온 (해동)흰다리새우입니다.

우선 외부를 보면

가장 먼저 새우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새우의 이마뿔이죠.

이 뿔을 보고 새우의 종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엄청 뽀족하고 단단하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여기가 눈입니다.

새우의 눈은 게의 눈처럼 눈자루 끝에 각막이 달려있는 형태죠.

갑각류의 눈은 곤충과 같은 겹눈입니다.

그리고 새우도 곤충처럼 머리, 가슴, 3부분으로 나뉘는데

머리와 가슴은 갑각에 둘러싸여서 하나처럼 보입니다.

 

그러니 사실 우리가 새우 머리라고 하는 부분은 두흉부로

가슴까지 포함된 거죠.

그래서 새우의 내장들은 대부분 여기 두흉부에 있고

우리가 주로 먹는 부위는 새우의 배 부분인 거죠.

 

, 그럼 새우의 다리는 몇 개일까요?

새우는 갑각류 중에서도 십각류로 분류합니다.

다리가 10개란 뜻이죠.

 

그래서 뒤집어서 보면 10개가 넘습니다.

다리가 참 많죠?

여기에만 10개가 있고, 다른 부분에 수 많은 부속지들이 있죠.

 

새우의 다리들을 밑에서부터 보겠습니다.

먼저 꼬리 부분을 보면

꼬리 이외에 이렇게 4개의 꼬리 부채가 있습니다.

 

새우는 긴급상황에서 복부를 접었다 펴며

이 꼬리 부채를 이용해 뒤로 헤엄칩니다.

그래서 육지에서 새우가 펄떡거리는 건 도망치려는 행동인 거죠.

 

그리고 배 부분을 보면 이렇게 6개의 체절로 이루어져 있는데

위쪽 5개 체절에는 다리가 한 쌍씩 붙어있습니다.

5쌍의 다리는 바로 헤엄다리죠.

 

이 헤엄 다리로 물의 흐름을 만들어 헤엄치는데

추가로 여기 알을 품거나

알을 흩날려 퍼뜨리는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그리고 두흉부로 올라오면

바로 걷는 다리 5쌍이 있습니다.

이 다리들로 새우는 걸어다니는데

이게 10개라 십각류로 분류되는 거죠.

 

같은 십각류로는 게와 바닷가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대부분이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새우의 걷는 다리 중 앞의 2~3쌍은 집게다리입니다.

 

그리고 그 바로 위는

먹이를 컨트롤 하는 턱다리가 3

그 위에는 새우의 입이 있는데

여기 턱이 2쌍 있고요.

 

또 그 위에는 더듬이가 2쌍 있는데

새우는 이 더듬이로 여러 감각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 떼서 나열해보면

다리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너무 궁금하실 새우의 암수구 분은

간단히 첫 번째 헤엄 다리를 보면 됩니다.

다른 헤엄다리와 똑같으면 암컷

여기에 추가적인 체절이 있으면 수컷입니다.

간단하죠?

 

자 이제, 새우의 내장기관들을 보겠습니다.

먼저 여기 두흉부 갑각을 살짝 들어주면

아가미를 볼 수 있죠.

 

이제 이 갑각을 벗겨내고

막도 살짝 벗겨주면

여기가 새우의 심장입니다.

 

그리고 심장 밑의 주황색 부분은 간췌장이라는 소화기관입니다.

간췌장은 절지동물의 소화샘으로 소화효소를 분비하죠.

 

그 위 머리 쪽에는 위가 있고

소화기관은 이렇게 등쪽으로 이어지는데

등쪽을 잘라서 열어주면

이것이 새우의 장입니다.

장을 당겨보면 소화관이 이어져있는 걸 확인할 수 있죠.

장은 꼬리 끝까지 이어져서

여기 항문으로 똥이 배출됩니다.

 

, 마지막으로 새우의 신경도 확인할 수 있는데

배쪽을 보면 이렇게 선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은 신경이 등쪽, 소화기관이 배쪽에 있는데

새우는 반대로 등쪽으로 장이 지나고

이 안쪽으로 복부 신경이 위치하죠.

 

등쪽에서부터 조심스럽게 갈라보면

이렇게 복부 신경도 확인할 수 있죠.

 

복부 신경은 두흉부 쪽으로 이어져서 뇌로 이어지는데

뇌는 안타깝게도 관찰이 어려웠습니다.

 

이제 끝으로

새우의 껍질을 분리해서

뜨거운 물에 살짝 넣어보면

이렇게 빨갛게 변합니다.

 

새우 껍질 부분의 아스타크산틴이란 색소는

열을 가하면 빨갛게 변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갑각류들은 익으면 빨갛게 변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