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94. 카지노에 너무 자주 가는 어머니

Buddhastudy 2022. 3. 28. 19:02

 

 

친정어머니가 81살이신데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거든요

근데 카지노에 너무 자주 가시고

안 갚거나 하지는 않으시고

돈을 보내달라고 할 때도 보내드리는 게 나을지//

 

 

그 정도는 용돈이라고 생각하고 드리세요.

거기 가서 또 놀면 좋잖아요.

미국에도 가보면 카지노가 노름으로 하는 데가 있고

버스가 와서 노인들을 태워서 10불씩 나눠져서 하루 종일 놀도록 해주는 것도 있거든요.

 

그게 1년에 돈을 완전히 탕진을 하는 그런 몇천만 원 탕진하는 그런 게 아니고

그저 몇 10만원 쓴다.

자기 농사 지어서 1년 수익이 한 300만원 되는데

그 중에 한 200만원 썼다 그러면

지금 노인 벌은 돈을 내가 얻어 쓸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 정도면 노인들, 그런 거 하면 치매 예방도 된다고 그래요.

그 정도는 놔둬도 되겠어요.

시골 할매들 화투를 치고 이런 거 있잖아요.

머리를 늘 쓰기 때문에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

중독 증세라도 뭐, 남의 돈 안 쓰고 자기 돈 쓰는데 어때요?

평생 벌어서, 아버님 계세요? 돌아가셨어요?

아버님이 반대를 많이 하세요?

 

..

 

자기 일해서 자기가 쓰는데

술 받아먹으면 괜찮고, 어디 가서 골프 치면 괜찮고.

그러니까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젊은 사람이 그런데 돈 따려고 가서 하는 건 나빠요.

 

그건 인생을 망치고

노인은 따려고 해도 오락이에요.

노인들 하는 거를 큰 무슨 뭐,

 

그리고 집에 있는 재산을 다 팔아도 자기 벌어서 한 거니까

딸이나 아들 돈을 달라해서 탕진하고

시골 노인이 뼈 빠지게 농사지어서 그런데 가서 하는 사람이

자기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몇천만 원 퍼 넣고 그런 건 절대 안 합니다.

 

우려하지 마시고 놔놓고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기면 그때 가서 얘기하지

그 정도 빌려주고 받고, 빌려주고 받고 이러다가

못 받아도 그건 매달 20~30만 원은 용돈으로 드린다 생각하시면 되지

 

용돈은 어떻게 쓰느냐는 어머니가 알아서 쓰지

남을 때리거나, 남의 물건을 뺏거나, 성추행 하거나, 남을 사기치는데 쓰지 않았다면

크게 문제없는 일이에요.

 

아들이든, 남편이든, 아내든, 부모든

남의 인생에 너무 그렇게 간섭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지켜야 할 큰 틀에

남을 해치는

남을 때리거나 죽이거나 남의 물건을 뺏거나 훔치거나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하거나

사기치거나

술먹고 행패 피우거나

이런 거 아니면

 

어지간하면 부모도 부모 나름대로 살게 하고

부부지간에도 각자 자유를 갖고 살게 하고

그분들이 수행자도 아니잖아요.

세상살이하는 사람들인데.

 

그러니까 크게 문제가 안 되면

어지간하면 간섭을 안 하면 서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