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95. 아파트 투자에 실패해서 5년 동안 모은 돈을 날려버렸습니다

Buddhastudy 2022. 3. 31. 19:24

 

 

 

현재 47년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막연한 수익을 기대하면서 손을 댄 아파트 투자에서

마이너스 피로 다시 되팔고 내 배의 실패를 겪었고

5년 동안 열심히 모아둔 2천만 원을 단 몇 개월 만에 날려버렸습니다

돈에 대한 집착으로 하루를 죽음으로 시작해서 죽음으로 끝내며

남을 저주하면서 사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네 ㅎㅎ

투자라는 것은 돈 벌려고 한 거에요? 잃으려고 한 거예요?

그런데 투자라는 것은 돈을 벌려고 하는데

노동을 해서 버는 것보다 손쉽게 벌려고 한 거 아니오?

 

그러면 그것이 실패의 위험들이 따르죠.

그런데 자기는 실패할 생각을 전혀 안해서 생긴 문제에요.

실패를 했으면 학습비라고 생각해야 해요.

 

인간심리가 어떠냐하면요

자긴 지금 굉장히 좋은 상태입니다.

만약에 부동산 투자를 하든, 주식 투자를 하든, 코인 투자를 하든

처음에 투자를 했다, 남한테 돈을 빌려주든.

 

그런데 처음에 이익을 봤다. 두 번째도 이익을 봤다, 세 번째도 이익을 봤다.

그래서 투자금을 점점점점 높였다가

다 날려버려요.

그러면 털고 못 일어납니다.

 

? 앞에서 이익을 봤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그때처럼 기회가 오지 않겠나, 그때처럼 기회가 오지 않겠나

이래서 있는 재산 다 버리고 빚더미에 앉게 되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딱 투자해서 실패하고, 두 번째 투자해서 실패한 것은 괜찮아요.

이렇게 실패한 사람은 손을 털게 됩니다.

, 이거 위험한 거구나

딱 털어서 큰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또 더 투자해서 이익을 봐도

항상 잃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조심합니다.

빚내서 투자하고 이러지 않는다는 거죠.

 

부동산 투자든, 코인 투자든, 주식이든.

정상적이에요? 투기에요?

지금은 정상적 투기가 아니라 노름판이 됐어요.

그러면 판돈이 계속 들어오는 한 이게 올라가요.

 

지금 너도 돈벌었다, 나도 돈 벌었다하 니까

있는돈 없는돈 끌어들여서 계속 아직도 판돈이 늘어나니까 올라가는데

이제 판돈이 거의 내가 보기에 더 이상 들어올 돈이 없는 상태에요.

 

그러면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에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어때요?

거품 꺼지듯이 꺼지게 된다.

 

그러니까 한 2천만원 날렸으면 월급쟁이한테는 큰 돈이기는 하지만

학습비라고 생각하고 깨끗이 잊으셔야 합니다.

딱 손 털고

잘 놀았다, 며칠 간 재미있게 잘 했다

이렇게 좀 배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오락기구, 빠진꼬,

그런 거 그냥 내가 놀겠다하면 놀이를 해야 합니다.

딱 넣어서 잡아당겨서 되면 다행이고, 잃으면

오늘 노는데 술 먹는데 돈 10만원 쓰듯이 10만원 잘 썼다

이렇게 탁 털고 나와야지

거기에 재미를 붙여서 하게 되면

결국은 본전 생각한다.

 

본전 생각하면 패가망신합니다.

항상 있는 거 딱 털고

아이고 그래, 잘 놀았다이러고 나와야지

본전 생각해서 빚내서 덤비면 패가망신하게 된다.

 

그래서 본인도 지금 본전 생각을 하니까

내가 볼 때는 굉장히 위험한 상태다.

바로 빚내서 앞으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험이니까

그 정도 아깝지만

월급 받아 그 정도 모으려면 힘든 거 맞는데

그 정도는 나중에 지나놓고 보면 껌값이에요.

그러니까 딱 포기하고 일상생활에 충실하고, 쳐다보지 마세요.

 

곧 거품이 꺼질 때가 다 되어갑니다.

그 곧이라는 게 한달 후에 꺼질지, 2달 후에 꺼질지 1년 후에 꺼질지는 모르지만

전체적인 구조로는

지금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화폐를 많이 풀어서 일어나는 거품이기 때문에

곧 화폐를 회수하거나 금리를 올리거나 하면

금방 꺼질 일입니다.

그러니까 일찍 손을 떼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울 일 아니에요, 그 정도.

자꾸 생각하면 자기 결국 다른 거까지 다 버리게 돼요.

그 정도 딱

잘 놀았다, 아이고이러고 탁 털어요.

 

중국 사람하고 한국 사람하고 차이가 그렇다 그래요.

중국 사람들이 남의 집 1년 머슴 살아서 연봉으로 받으면

투전판에 가져가서 그날 다 털어버리고도

에이 잘 놀았다”, 그러고 내일 일하러 간다는 거요.

 

이미 지나간 거니까 딱 털고

, 그게 위험한 거구나. 알았어.

그거 아는데 그 정도 학습비 내는 건 그렇게 큰 학습비는 아니에요.

 

털고 일어나세요.

거기 연연하면 인생 망합니다.

 

거기다 화나서 술까지 먹고 잠 못 이루고 이러면 곧 정신질환이 되고

안 그러면 빚까지 지면 갚을 길이 없으니까 어떻게 한다?

자살하든지 만약에 회삿돈에 손대든지

이런 식으로 가게 돼요.

 

안 그러면 돈 많은 남자 만나서 어떻게 한꺼번에 뭘 하려고 하든지

이렇게 자꾸 진 빚을 막기 위해서

정상인이라면 그런 위험한 생각을 안 하는데

사로잡히면 그런 생각으로 자꾸 빠져들어 가요.

 

그래서 오늘 질문 잘하셨어요.

잘 놀았다하고 딱 털고

일상생활에 직장 생활에 충실했으면 좋겠습니다.

 

...

아주 잘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