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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당신이 달걀에서 보지 못한 것들 - 달걀 해부

Buddhastudy 2022. 5. 24. 19:59

 

 

계란을 이렇게 빠르게 돌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오늘은 달걀을 해부해 보겠습니다.

먼저 달걀은 어디서 만들어지는 걸까요?

 

달걀의 생성은

암탉의 몸속에 있는 여기 생식소에서 시작됩니다.

 

암탉의 난소에서는

제일 먼저 노른자(난황)만 생성됩니다.

그리고 이 노른자가 수란관을 지나 몸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흰자와 껍질이 생성되어

이렇게 달걀의 형태로 나오게 되는 거죠.

 

이러한 달걀은 2가지 경우로 구분되는데

바로 유정란과 무정란입니다.

난소에서 노른자만 나온 상태일 때

암탉이 짝짓기를 해서

정자와 수정이 된 후 달걀이 되면 유정란이고

정자 없이 혼자 나오면 무정란인 거죠.

 

그래서 무정란은 아무리 품어도

병아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두 계란은 이렇게

생물학적으로 큰 차이가 있지만

우리가 먹는 유정란과 무정란은

발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이라

사실 외부나 내부 모습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계란을 해부해서

일반적인 계란의 내부 구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달걀의 외부를 보면

이렇게 단단한 껍질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달걀 껍질을 현미경으로 보면

아주 작은 구멍들을 볼 수 있는데

여기로 수분과 기체교환이 이루어지죠.

 

그리고 껍질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식초에 하루 정도 넣어두면

기포가 생기다가

이렇게 껍질이 녹아버립니다.

 

껍질을 다 벗겨내면 이렇게 되죠.

빛을 비춰보면 노른자도 보입니다.

이렇게 껍질이 녹아도

달걀이 쏟아지지 않는 이유는

껍질 내부에 난각막이라는 막이 있기 때문이죠.

이것이 난각막입니다.

 

그럼 이제 계란을 깨서 내부를 보겠습니다.

이것은 계란을 깨는 도구입니다.

이 기구로 계란을 깨는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껍질을 열어서 내용물을 쏟아내고

먼저 껍질 속을 보면 아래에 뭔가 있습니다.

윗 부분을 잘라내면

이렇게 난각막이 부풀어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이곳은 공기집(기실)이라는 공간인데

암탉에서 갓 나온 따뜻한 알이 차갑게 식으면서

2겹의 난각막 사이가 벌어지며 생긴 구조이죠.

 

구운 계란을 보면 이렇게 푹 파여있는데

계란을 불에 구울 때

(수분은 빠지고) 공기집이 팽창해서 이런 형태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알 속의 내용물들을 보면

노른자 옆에 하얀 물질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알끈이라는 기관으로

노른자(난황)를 중심에 붙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세히 보면 이렇게 꼬인 구조죠.

 

알끈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굳이 제거하고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알끈이 잘 보일수록 오히려 신선하다는 증거죠.

 

그리고 이렇게 흰자와 노른자가 있는데

먼저 노른자도 막으로 싸여있어서

 

이렇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노른자가 병아리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병아리가 되는 부분은

여기 배반(blastodisc)이라는 아주 작은 부분입니다.

 

무정란도 배반이 있는데

유정란보다 살짝 작고 희미한 형태입니다.

이 작은 부분에서 세포분열(난할)이 일어나

병아리가 되는 거죠.

 

그런데 사람은 어머니의 배 속에서 영양분을 받으며 자라지면

이 배반은 알 속에서 혼자 병아리로 자라야 합니다.

그래서 미리 발생에 필요한 영양분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것이 바로 노른자죠.

 

그래서 노른자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흰자(알부민)

노른자를 둘러싼 이 끈끈한 부분입니다.

 

흰자는 사실 하얗진 않지만

열을 가하면 단백질이 응고되어

이렇게 하얗게 변해서 흰자라고 부르는 거죠.

 

흰자는 노른자를 보호하고

달걀 속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달걀을 먹다 보면

이렇게 갈색 조각들이 발견될 때가 있는데

이것은 암탉의 난소나 수란관에서 떨어져 나온

암탉의 신체 조직입니다.

계란이 생성될 때 같이 나오게 된 거죠.

이 부분도 역시 먹어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계란 해부는 여기까지입니다.

 

 

인터넷에 재밌어 보이는 기구가 있어서

하나 사왔습니다.

달걀을 넣고

이렇게 돌려서..

...

맛있게 삶은 다음

껍질을 벗겨보면

황금알이 되어있습니다!

 

계란이 빠르게 회전하며

노른자와 흰자가 섞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