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명상의 모든것] 인과응보? 그런데 왜 나쁜 인간들이 벌 안받고 더 잘살까?

Buddhastudy 2022. 6. 14. 18:49

 

 

지난번에 콩심콩나의 법칙에서
자신이 한만큼, 뿌린만큼 거둔다, 라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나쁜 인간들이 벌을 받는 것도
우주의 이치가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람들이 떵떵거리면서 잘 사는 이유가 뭘까요?

해빙이나 끌어당김의 법칙처럼
우주의 원리는 자신이 보낸 만큼 돌려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이루어진 상상을 하고
그때그때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고 하죠.

그런데 사실 그렇게 노력을 해도
크게 변화가 없다고 생각될 수가 있습니다.
그게 이유가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면서
자신만 잘 사는 사람들이 있죠.

보이스피싱이나 사기, 강도 이런 범죄도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어쨌거나 잡히면 벌을 받긴 하죠.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도덕적으로는 나쁜 일들도 참 많죠.

부하직원의 공로를 가로채서 자신이 승진하는 상사
식당을 차리고 굉장히 노력해서 유명한 맛집을 만들어놨더니
건물주가 이분들을 쫓아내고
자기가 거기에 똑같은 식당을 차리는 경우도 있죠.
또 누군가가 인터넷에서 유명해지면
거기다가 근거도 없는 루머와 같은 악플을 퍼뜨려서
당사자가 무너지는 것을 즐기는 사람 등등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해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피눈물이 나죠.
그리고 누가 봐도 나쁜 일입니다.

아니 그런데
이렇게 부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뿌려놨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살고 있습니다. 떵떵거리면서요

그럼 정의는 어떻게 되는가?
콩심콩나, 인과응보는 어떻게 되는가?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끌어당김의 법칙이 바로 작용하지 않는 것과 이유가 같습니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회전율이 느리기 때문입니다.

(아니 세상이 엄청 빨리 움직이는 것 같은데요?
특히 한국은 모든 게 빨리빨리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빠르잖아요~)

그건 인간의 개념으로 볼 때 그렇죠.
지구가 학교이자, 헬스장이자 도박장이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영혼은 한없이 가벼운데 비해
몸이라는 물질은 엄청나게 무겁습니다.
이 무게, 하중을 통해서 마음의 훈련을 하는 곳이 지구다, 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우주 전체가 파장과 에너지라는 성분을 근원으로 해서
모든 것들이 만들어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죠.
나를 구성하고 있는 것을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마음과 그리고 내 몸을 따라 흐르는 기운
그리고 몸이라는 물질,
세 가지로 볼 수 있죠

그런데 이 세 가지 또한 우주를 구성하는, 전부 같은 재료
에너지의 입자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비유를 하면 이렇습니다.
마치 똑같은 물이지만
그 에너지 상태에 따라서 수증기도 되고, 물도 되고, 얼음도 되고
이렇게 변화할 수 있는 것과 같죠.

/마음/은 지금 우리가 상상만 해도
당장에 제주도에 갈 수 있는 것처럼
한없이 가볍고 움직임이 빠릅니다.
마치 바람만 불어도 날아가는 수증기와 같죠.

몸 안에 경락을 따라 흐르는 /기운/은
수증기에서 약간 열이 빠진 상태인 물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음보다는 느리지만 그래도 잘 흐르는 편이고 어디든지 갈 수 있죠.
바람이 불면 조금씩 흐르기 시작합니다.

/몸/ 그리고 /물질/은
물에서 더 열이 빠진 상태인 고체, 얼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웬만해선 잘 움직이지 않죠.
바람이 불어도 끄떡없습니다.

이렇게 몸과 기운과 마음이 형태는 다르지만
에너지 입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구성 성분 면에서는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기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 작용을 하게 되죠.

예를 들어서 우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마음이 오랫동안 괴로우면
몸이 아파지기 시작합니다.
그런 것들이 오래 누적되면 암으로까지 발생하죠.

이 과정을 보면
마음이라는 에너지가 탁해지면
거기에 따라서 연쇄적으로 기운이라는 에너지가 탁해지고
그 탁해진 기운이 몸에너지, 물질에너지에 영향을 줘서 몸이 아파지게 되죠.

이렇게 비유를 하면 어느 정도 느낌으로 이해가 되시죠?
이것처럼 마음이라는 에너지가 몸이라는 물질 에너지에 영향을 주려면
상당한 시차가 걸립니다.

더군다나 내 몸도 아니고 주변의 환경(주변 물질)에 내 마음이 영향을 미치려면
그것보다도 더 많은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고받게 되죠.

해빙이나 끌어당김의 법칙 사례에 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아침에 긍정적으로 해빙, 끌어당김을 했더니 오후에 돈이 들어왔다, 그래서 놀랐다.
이런 사례들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법칙 자체는 근본적이고 맞지만
이런 사례는 약간 심리적인 편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내가 해빙, 끌어당김을 믿기 때문에 때맞춰 일어난 이런 일들을
거기에 맞춰서 해석한 것일 가능성이 큰 거죠.

예를 들어서 똑같이 끌어당김을 해도 99명은 아무 효과가 바로 없으니까
그냥 조용히 있겠죠.
반면에 A라는 한 명은 그런 경험을 하고
"아! 나 이렇게 효과를 봤어요!!!" 라고 글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심리학적으로 생존자 편향 이라고 하는데
그 글을 읽는 다른 분들은
숨겨진 99명의 안 된 사례들을 모르고
단 한 명, 된 사례만 보기 때문에
'아~ 이것이 일반적인 건가 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내가 잘 못 했기 때문에 안되나 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그것보다는
끌어당김이나 해빙의 법칙이 바로 작용하지 않는 이유는
지구에서는 물질 에너지라는 무거운 속성 때문에
마음 에너지, 생각한 것들이 바로바로 작용해서
인과응보로 일어나기가 어려운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콩심콩나' 언젠가는 그런 것들이 쌓여서 돌아오죠.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나쁜 짓을 하고 주변에 해를 끼쳐도 나만 잘 살면 된다?

이런 생각은 당장에는 잘 살 수 있는 듯이 보여도
그것이 언젠가는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생이 아니더라도 다음 생에는 돌아오는 거죠.
이렇게 생각하면 나쁜 짓을 할 수 없죠^^;

그런데 어쨌거나
이렇게 마음이라는 에너지와 기운이라는 에너지와 몸이라는 에너지가 연동되어서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 작용을 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뭘까요?

우리가 명상을 하는 이유는
결국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죠.
그런데 '마음을 바꾼다~' 하고 마음을 바꾸는 노력만 해서는
그게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연동되어 있는 기운과 몸을 함께 관리하고
그것들을 바꾸어가야
마음이라는 근본이 함께 바뀌기가 쉬운 거죠.
효과적이고요.

(질문있습니다!
지구가 학교라고 한다면, 인과응보가 바로바로 일어나면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빨리 배우지 않을까요?
나쁜 일의 결과가 당장에 안 보이니까
그냥 막 사는 사람이 생기는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당연히 궁금하실 수가 있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