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멘토·코딩교육

[인생멘토 임작가] 규율의 확립 - 아이 앞에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라 1편

Buddhastudy 2022. 6. 29. 19:17

 

 

우리가 자녀교육과 관련하여

행동주의 심리학을 학습해야 하는 이유는

자녀를 위한 규칙체계를 잘 만들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규칙체계는 부모가 아이에게 신경써야 할 일들을 굉장히 편하게 해줍니다.

규칙체계가 잘 확립되어 있다면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는 빈도수가 적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두고두고

도움이 될 좋은 생활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우선 규칙이라는 개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회에서 규칙은 필요합니까?

, 당연히 필요합니다.

 

규칙이 없는 조직이 있나요?

규칙이라는 건 서로의 안전함을 보장하기 위한 약속입니다.

설사 어떤 규칙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을지언정

그것이 나의 안전을 보장해주고

그래서 전체의 이익에 도움이 될 때

개인의 욕구를 규칙을 통해서 통제하는 것이 전체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운전할 때 고속도로에서

내가 빨리 가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빨리 달릴 수 있습니까?

교통신호 무시하면서 달릴 수 있나요?

그랬다간 큰일 나죠.

우리 목숨은 두 개가 아니잖아요?

 

한국, 중국, 일본 이 세 나라 중에서

교통질서를 가장 안 지키는 나라가 어디일까요?

중국이죠.

 

중국에서 살아보신 분들은

중국인들이 대체적으로 얼마나 무식하게 운전하는지를 아실 거예요.

전 예전에 중국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차로 여행하면서 이틀 동안

제 눈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 7건을 직접 목격한 적이 있어요.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어떤 차가 사고가 나서 형편없이 찌그러져 있는 걸 보면

간담이 서늘합니다.

 

중국의 고속도로에선 갓길이 갓길이 아니에요.

중국인들은 갓길을 그냥 차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중국 운전자들이 1차선이 아니라 갓길로 추월합니다.

 

중국에서 살면 아주 많은 부면에서

중국인들이 이렇게 질서를 안 지키기 때문에 생활이 피곤합니다.

 

 

그럼 교통질서를 가장 잘 지키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당연히 일본이죠.

 

일본에 가면 우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사람들의 질서 의식이에요.

도로에 있는 자동차들은 정말 안전하게 운전합니다.

보행자가 차도를 건널 때 정말 안심할 수 있는 나라가 일본인 것 같아요

 

한국의 교통질서 의식은

중국과 일본 사이 어딘가에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세 나라의 교통질서 의식이

통계적으로 어디에 반영되어 있냐면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차량 10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중국이 104.5, 한국이 20.6명 그리고 일본이 6.5명입니다.

 

이런 데이터가 의미하는 것은 교통사고와 관련해서

세 나라 중에서 일본에서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뜻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중국인이나 한국인에 비해

교통질서를 더 잘 지키기 때문에

교통질서 측면에서만 봤을 땐 사회 전체로서의 안전도가 가장 높은 겁니다.

 

질서를 무시하고 조금 더 빨리 가려다가 전체에 피해를 줄지언정

내가 좀 더 이득을 보려다가

또 이렇게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들이

일본에 비해서 한국이, 한국에 비해선 중국에 더 많기 때문에

이런 통계 결과가 나온 겁니다.

 

또한 놀라운 점 하나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적은 나라들일수록

우리가 생각하는 서양 선진국들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선진국일수록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적습니다.

이것은 높은 질서의식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사회적 안전성을 높인다고 해석할 수 있는 증거입니다.

 

 

--

우리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은 사람들과 같이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규칙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안녕과 심지어 생존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규칙 체계가

우리 가정에선 잘 안 잡혀 있는 경우가 많아요.

가정 내에서도 합리적인 규칙체계가

가족 모두의 안녕과 복지를 증진하는 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자녀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스마트폰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엔

스마트폰 만큼 아이에게 해롭고 무익한 것이 또 없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문제로 아이와 부모가 실랑이를 계속 벌이면

아이나 부모나 서로 계속 힘들고

부모 자녀 간의 관계도 점점 나빠질 수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선

아이와 계속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 피곤한 일입니다.

 

그럼 아이는 스마트폰을 왜 계속 사용하려고 하는 걸까요?

행동주의 심리학 개념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하는 것이 재미있는 자극을 계속 주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재미라는 두 가지 자극이

서로 연관되어 조건형성이 되어서 스마트폰을 계속하게 되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애들은 스마트폰이 재미있어서 하는 거예요.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거죠.

그런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아이의 사회적 성취 측면에선

도움이 될 것이 없으니까

부모와 아이는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집안의 규칙을 정해야 하는 겁니다.

 

아이가 원한다고 해서 들어줄 수 있는 것이 있고

통제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거니까요.

 

또 부모가 자녀와 스마트폰 사용 이슈에 대해 실랑이를 벌인다는 것은

집안에 아직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칙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전체 가족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서

이때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칙을 정해야 할 때라는 걸

부모가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규칙을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규칙은 민주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아이와 민주적으로 상의를 한 다음

부모와 아이 모두 납득할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간대를 아이와 합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가능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많이 가져가려고 할테고

부모는 그 반대겠죠.

이 둘 사이에서의 합의점을 토론을 통해 찾아야 하는 겁니다.

 

 

아넷 라루의 중산층-하류층 자녀양육방식 연구에서

중산층 부모들은

이렇게 토론을 통해 자녀들과 합의점을 찾는다고 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권리를 합리적으로 찾는 법을 배우게 되고

이런 훈련이 아이가 나중에 사회적 성취를 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었죠.

 

그래서 중산층 아이들은 어른들과 대화를 할 때

소위 쫄지 않는다고도 했었습니다.

이런 토론 경험이 많으니까요.

 

자녀교육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부모일수록

아이와 실랑이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부모와 아이는 서로가 원하는 것들을 조율하고

원만한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잘 수행하지 못하는 겁니다.

 

일단 합의에 이르게 되어서 합의안이 집안의 규칙으로 정해지게 되면

해당 건에 관해서는 더 이상 실랑이할 필요가 없는데

부모가 계속해서 아이와의 비슷한 갈등으로 실랑이를 벌이는 걸

많은 가정에서 관찰할 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