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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규율의 확립 - 아이 앞에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라 6편

Buddhastudy 2022. 7. 14. 19:36

 

 

 

변한다는 말은

올바른 양육 지식을 학습해서

자신의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스스로가 대대적으로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엄마는

본인도 자신의 부모에게 좋은 양육을 분명 받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엄마에게 아이를 위해 정서적 조율을 해줄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

아주 뼈아픕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례들을 접할 때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제가 지금 상황을 조목조목 분석한 것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분석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생각하는 의자를 이렇게 잘못 사용하시는 거겠죠.

 

그런 부모는 심리학적 지식 자체가 부족하고

지식이 있다고 쳐도,

예를 들어 이렇게 생각하는 의자라는 훈육 방법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그런 지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합니다.

 

아이가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필요한 수많은 심리사회적 특성들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부족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의자를 잘못 사용하게 되어

오히려 이를 쓰지 않는 것보다 못한 상황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에 가서 어떤 풀을 약초라고 생각하고 날 것으로 먹었는데

원래는 끓여 먹었어야 하는데 잘못된 방법으로 먹어서

그게 몸에 독이 된 거랑 비슷한 겁니다.

잘못 사용하면 약초가 독초가 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생각하는 의자를

마법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

본인이 육아를 검증된 방식에 따라 이끌고 갈 수 있을 만큼의

종합적인 이해와 자신감이 있으실 때에만 사용하셔야 합니다.

 

생각하는 의자를 잘못 사용하셔서 오게 되는 피해는 누가 보겠습니까?

, 그건 오롯이 아이가 그 손해를 짊어지게 되는 거예요.

 

따라서 부모들은 제가 지금 사례를 조목조목 분석한 것처럼 할 수 있기 위해

자녀양육에 대한 지식을 학습하셔야 합니다.

아이에게 불리함을 주고 싶지 않다면 공부를 하셔야 돼요.

 

부모는 자녀를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하지만

그게 사회적 성취 측면에선 많은 경우 도움이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그렇게 그런 방식으로 우리를 사랑해달라고 한 적이 없거든요.

자녀를 올바로 사랑해주셔야죠.

따라서 훈육도 올바른 검증된 방법으로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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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쁜 행동을 약화시키는 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나쁜 행동을 수정하는데 효과가 있는 벌의 하나의 예로서

타임아웃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벌과 관련해서 여러분이 기억해야 할 핵심은

/자신의 나쁜 행동엔 나쁜 결과가 있다/는 것을

훈련을 통해 반드시 아이에게 학습시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나쁜 행동을 했을 때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만약 그냥 넘어가게 되면

처음엔 작았던 눈덩이가 눈사태처럼 커지는 것처럼

나중에 아이의 문제행동을 점점 통제하기가 어려워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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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좋은 행동을 강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나쁜 행동은 억제시키고 좋은 행동은 강화시킨다는 것이

행동에 대한 훈육의 전부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했으면 하는 행동들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예를 들어 초등학생 자녀를 두신 분이라면 아이가 방과 후에 집에 와서

학교 숙제를 먼저 하는 것을 원하실 거예요.

그런데 생활습관이 안 좋은 아이들은 숙제를 질질 끌다가 막판에 하는 경향이 강하죠.

우리도 학생이던 시절 방학 때 과제들을 막판에 몰아서 하곤 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숙제를 미리미리 하는 착실한 학생이었나요?

 

아이가 방과 후 집에 와서 바로 숙제를 하는 것이

아마 대부분 부모가 원하는 아이의 좋은 행동일 거예요.

그럼 아이가 이런 좋은 행동을 하게끔 도와주려면 우선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규칙을 만들어야겠죠?

아이와 이 문제에 대해서 상의하고 협의해서

숙제는 학교에서 와서 저녁 먹기 전에 한다와 같이

합의된 규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규칙을 만든 후

아이가 학교에 갔다오자마자 숙제를 했습니다.

이건 좋은 행동을 한 것이죠?

그러면 이 좋은 행동을 강화해주기 위해서 강화물을 주셔야 합니다.

 

지난 강의에서 할머니한테 인사를 했더니 돈을 주니까

시키지 않아도 인사를 계속 하는 아이의 예가 기억나실 거예요.

마찬가지로 좋은 행동을 한 아이에게도 뭔가 긍정적인 강화물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숙제하는 행동을 하고자 하는 동기가 높아질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아이가 숙제를 다하고 나면 어떤 강화물을 주면 좋을까요?

부모가 아이에게 숙제를 다해서 기특하다고 가벼운 칭찬을 해줄 수 있겠죠.

그러면 칭찬을 받아서 아이는 기분이 좋아지고 다음 번에도

학교 갔다 오자마자 숙제를 알아서 할 확률이 높아지는 거예요.

 

그런데 아이가 만약 숙제를 바로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와 미리 합의된 페널티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못하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되면 숙제를 했을 때 칭찬을 받고

숙제를 안 했을 때 자신이 누릴 수 있는 혜택에 제한을 받게 되니까

숙제를 바로바로 하는 좋은 행동이 더욱 더 강화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건 어떤가요?

아이가 수학 문제를 풀 때마다 뭔가를 주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한 문제를 풀 때마다 아이한테 100원씩 주는 거예요.

그러면 아이가 수학 문제를 푸는 행동이 강화될까요?

 

이런 방법으론 아이가 문제를 푸는 행동이 잘 강화되지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어떤 행동이 강화되려면

그 행동 자체가 주는 기쁨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 행동 자체가 주는 만족감을 내재적인 보상이라고 부릅니다.

 

행동 내부에 만족감을 주는 원인이 있다고 해서

내재적인 보상이라고 하죠.

심리학에선 이걸 간단히 내적보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수학 문제를 푸는 행동이 강화되려면

수학 문제를 푸는 행동 자체에서 아이가 만족감을 느껴야 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고 돈을 받는 것은 내적보상이 아닙니다.

 

물론 아이가 문제를 풀고 돈을 받으면 어느 정도 만족은 하겠죠.

돈이 생겼으니까요.

문제를 풀고 받는 돈처럼 어떤 만족감의 근원이 그 행동 외부에 있을 때

이런 보상을 외재적인 보상, 혹은 간단히 줄여서 외적보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외적보상은 행동을 강화하는데 있어서

양념 정도로서의 역할을 할 뿐이지

아이의 학습동기 자체를 높여주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 학교 숙제라고 한다면

그런 활동은 아이가 당연히 응당 해야 하는 자신의 의무입니다.

자신의 의무를 수행했다고 부모가 돈을 주는 것은 꽤나 오바한 것이죠.

 

그리고 이런 외적보상은 중간에 끊기게 되면

아이가 문제를 푸는 행동을 단시간에 약화시킵니다.

아이가 문제를 풀면 전엔 돈을 받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돈을 못 받게 되면

아이입장에선 문제를 풀 이유가 더는 없는 겁니다.

 

문제를 푸는 행동으로부터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면

돈을 주는 것 같은 외적보상으로

아이의 동기를 높여줄 수 없다는 거예요.

 

<타이거 마더>의 저자 에이미 추아 교수가 말한 아주 유명한 말이 하나 있죠.

이분은 뭔가를 잘하기 전까진 재미가 없다는 말을 하셨어요.

그래서 자신의 두 딸을 이런 신조를 가지고 열심히 혹독하게 연습을 시켰습니다.

 

여러분의 아이가 어떤 연습을 계속해야 한다고 하면

돈이나 먹을 것 같은 외적보상은 양념처럼 활용하되

궁극적으로는 아이가 그 행동을 통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