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167회 엄마와 형제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2편

Buddhastudy 2012. 11. 28. 04:07
출처 YouTube

그래서 여기서 문제는 엄마 아빠가 싸울 때, 다 아버지를 미워하고 엄마 편이 됐잖아. 그죠? 아버지가 너무하다. 그런데 엄마하고 같이 살아보니, 아버지하고 떨어져 엄마하고 살아보니 어때요? 지금 엄마한테 상처를 지금 더 많이 받고 있잖아. 그러니까 엄마가 아버지 한 테 두들겨 맞고 살고, 그런데 엄마가 생각 할 때는 남편한테 두들겨 맞으면 애 5명이, 이 새끼들 다 누구 자식이다? 저 짐승 같은 새끼 놈 자식 아니야? 그지?

 

그걸 내가 저놈한테 두들겨 맞아 가면서, 그래서 결국 이혼해 사는데, 그게 또 다 나한테 와가지고 어때요? 혼자서 다 키우려면 힘들겠어? 힘 안 들겠어? 그런데 꼬라지 닮긴 다 지 남편 닮았단 말이야. 밉겠어? 안 밉겠어? 밉겠지. 짐이지 짐. 그러니까 넋두리를 하는 거야. 혼자서 슈퍼하고, 뭐하고, 뭐하고, 애를 5, 한두 명도 아니고 5명이나 여자 혼자서, 그것도 사랑하다가 애 낳고 남편이 죽었으면 애가 남편 생각해 귀엽기나 하지. 그 꼴 보기 싫은 꼴 다 하나씩 닮아가 있는데.

 

그러니까 악을 악을 엄마가 쓰는 거란 말이오. 그래도 엄마니까 악을 악을 가끔 썼지. 다섯을 다 키웠잖아. 다 갖다 버려야지. 그래 어느 정도 크니까, 견디다 견디다 못해 가지고 도망가 버렸단 말이오. 그러니까 엄마 심정을 조금만 이해한다면 아~ 엄마가 그 나이에, 지금 47이면 엄마는 나보다 더 어릴 땐 데, 그때 애 다섯 가지고 남편은 맨날 술 먹고 두들겨 패고, 고함 지대고 어떻게 살겠어. 사람이. 그 나이에 애 다섯명 데리고 혼자서 온갖 짓을 해서 살면 스트레스 얼마나 받겠어.

 

그러니까 애들한테 스트레스 풀 수밖에 없잖아. 그런 엄마의 마음을 정말 깊이 이해하고, 엄마한테 참회기도 하고 엄마 마음, 참 내 나이 보다 더 젊을 때, 그 엄마가 얼마나 고생했겠나. 난 혼자 살아도 이리 힘든데, 이렇게 해서 어머니에게 참회기도를 간절하게 눈물을 흘리고 이렇게 해야 이 까르마가 풀리지.

 

그러니까 앞에서도 이야기했잖아. 이유가 어떻든, 부모가 되어 보면 부모가 자식을 헤치는 사람은 없어요. 다 견디고, 견디고, 못 견디니까. 옛날엔 다 자식들 딸들, 인도에도 보면 자전거 하나 갖고 팔고, 소 한 마리 갖고 팔고, 이런 경우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어느 부모가 그러고 싶겠어? 하도 살기가 어려우니 그런 거란 말이오. 그런데 혼자서 5명이나 키워 줬으면 이게 그 심정을 알면 고마운 줄 아는데, 지금 그 심정을 몰라.

 

그러니까 이런 사람은 결혼을 해서 이런 꼬라지를 당해야 어머니에 대해 참회가 되는데, 자식한테 또 안 물려주면 좋아. 결혼 안 한 건. 대신 부모한테 참회가 안 되지. 그러니까 어머니한테 참회하세요. ~ 이 어머니 심정으로 돌아가서 참회하고, 같은 여자로서. 요즘 좀 살기 좋은데도 힘든데, 그 당시 얼마나 힘들었겠어? 이게 지금 벌써 47이면 어머니는 70이나 80 된다는 얘기 아니오. 그죠? 그러니까 찾고 안 찾고를 떠나서 내가 참회를 해야 내 이 응어리 상처가 치료가 된다. 이 말이오.

 

그리고 부모에 대해서 그래도 낳아주고 키워줬으니까 이리 사는 거 아니오. “안 낳았으면 내가 이 고생 안 하고 살 거 아니냐.” 이렇게 악을 악을 쓰지 말고. 그럼 죽으면 되잖아. ~ 힘들어? 그러니까 참회 기도를 해서 자기 속에 있는 상처를 치유를 해야 된다. 그렇게 하면 부모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일어나게 되면, 상처도 치유되고, 내 인생도 잘 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