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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 스님 법문_ 마음의 촛불재

Buddhastudy 2022. 10. 31. 19:51

 

 

 

우리가 왜 촛불재를 그렇게 하느냐?

귀중하게 해야 되느?

 

이 마음의 촛불재를 하는 것이

방편으로서의 그 마음과 더불어

즉 자신과,

'()'는 이 몸이 되고 '()'은 자기 불성(佛性)이 되는 겁니다.

 

이게 자·신이 다 둘 아니듯이

촛불재를 하는 것도 마음에 없으면

그 촛불을 들 수가 없습니다, 들질 않게 되죠.

마음에 있으니까 촛불재를 하는 겁니다.

 

그 촛불이라는 것은

우리가 세상이 가설이 돼 있다고 항상 얘기하죠?

가설이 돼 있기 때문에

한 가정에 내 자식이다 내 부모다 이렇게 알고 있는 사람은

다 가설이 된 겁니다, 그게.

 

다 가설이 되고 그것을 넓게 지혜롭게 모르는 사람은

전체가 가설이 돼있다는 걸 모를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이라도 그것을 알아야 전체가 다 가설이 돼있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렇게 가설이 돼있기 때문에

돌아가신 부모도 내 마음이 밝혀지면

그 마음도 밝혀진다는 얘깁니다.

 

내가 2세를, 자식을 둔 사람들은

또 자식이라는 가설이 돼 있습니다, 부모라는 가설이 돼 있고.

그것이 자연의 마음의 가설입니다.

 

우리가 전기 가설을 하지 않으면 불이 안 들어오듯이.

우리가 스스로서 자식이다 부모다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가설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형제 간에는, 형제 간에도 가설이 돼있기 때문에 그런데

부모와 자식보다는 좀 덜하다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덜 가는 겁니다.

친척은 그래도 손바닥 다르고 손등 다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도 덜 가는 겁니다.

 

그래서 이 촛불 하나 켜는데

돌아가신 부모의 마음도 밝아질 뿐 아니라

양면을 다 밝아지게 할 수 있는 촛불입니다.

 

더군다나 밝아지게 하는 고로

이 조상님들도 지금 자기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이 모습을 쓰고 나온단 말입니다, 이 세상에.

그러면 그 모습 쓰고 나온 대로 대접을 받게 돼 있거든.

 

생각들을 여러분들이 잘 해보십시오.

항상 내가 얘기하죠?

개로 태어난다면 개 대접밖에 못 받고

짐승으로 태어난다면 짐승 대접밖엔 못 받는다.

돼지로 태어난다면 돼지 대접을 받을 거고

닭으로 태어난다면 닭 대접밖엔 못 받는다.

사람으로 태어나도 천하게 태어나면 천한 대접밖엔 못 받는다.

이런 것이 바로 자기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촛불을

즉 말하자면 종자는 한 종자입니다.

참외씨를 심어서 씨를 받아서 또 참외씨를 심으니까

그 참외씨 그대로 나오더라는 얘기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격으로요.

 

그러니까 그 자기 씨를 심어서 싹이 난 거니까

그 종자를 또 열리게 할 수밖엔 없죠.

그러니까 이 촛불 하나가 얼마만큼 귀중한지 여러분들은 아셔야 합니다.

 

근본의 내가 탄생한 자리요

나를 형성시킨 자리요

또는 우리 부모들도 형성시키는데 그 에너지가 배출되는 장소요

또는 아래로는 모든 지금.

 

이 말을 하고 넘어가야지.

모든 자녀들이 말입니다.

나가서 외박을 하고 나쁜 일을 하고

또 외박을 하고도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차만별로 그렇게 부모들의 마음과 마음을 썩이고,

손가락질을 받고 교도소에 가고, 부모를 죽이고 형제를 고발하고

부모를 고발하고 이러는 시대입니다.

 

그러니까 그 촛불 하나가 그렇게 귀중하다는 얘깁니다.

촛불 하나가 그것을 다 대치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빛보다 더 빠른 것이 마음의 능력입니다.

 

한 마음을 한 생각에, 찰나에

위성에도 가고, 우주에도 가고, 미국에도 가고, 문지방 너머도 가고

문지방 너머나 우주나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빛보다 더 빠를 뿐만 아니라

빛은 가다가도 중단이 되지만

이것은 물 속이든지 흙 속이든지 어디든지

높고 낮음이 없이, 가고 옴이 없이

오고 갈 수가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 촛불 하나가

진짜로 생각한다면 여러분들이 진짜로 믿고

아주 가긍하게 실천을 하기 위해서 진짜로 믿고

하나를 들고 그렇게 위 아래를 껴잡아서, 둥글게 껴잡아서

자기와 더불어 같이 한 방에서 밝게 된다면

벌써 차원이 달라져요.

 

그래서 나가서 그런 어지러운 일들을 저지르질 않게 돼요.

이런 거를 갖다가 얘길 듣고 무시하면

무시한 대로 자기네들이 무시를 받게 되는 거니까

뭐 나는 하등 상관이 없어요.

 

어느 사람이, 지금 이 자리에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나가서 외박을 하고 이 코에다 뭐 대는 거 있죠? 그거 뭐야, 그거?

본든가, 난 이름조차도 모릅니다.

그거를 하고 노래가지고 그렇게 그냥 다니더랍니다.

 

그러니까 공부도 안 하고 그렇게 되니까

이거는 학교에 가서 만날 빌고 만날 해도

퇴학한다고 만날 선생님들은

그러고 그러자 여기를 오게 돼서.

 

이거는 한이 된 거죠.

그것도 3대 독자라는데 말입니다.

이럭하면 정말 얼마나 그 부모의 그 마음이 찢어졌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냥 오로지 그냥, 오로지 그냥, 그저 자나깨나 자나깨나

아마 진실로 했던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돈이 넉넉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점을 치고

온통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물어보고

이럴 수도 없는 거고.

그러니까 없는 사람이 공부는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오직 그렇게 되니까 어느 날

하루는 덧정이 없어서, 장독 있는 데

큰 항아리 김치 항아리를 죄 내놓고 이렇게 죄 씻는데

그 물을 쏟고 옮기고 이러는데

그저 덧정 없이 오더니

어머니, 제가 좀 옮겨드리고 이렇게 거들어드리죠.” 하더니

그래서 이게 웬일인가

이게 어디에서 그냥, 그냥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게

좋아도 내려앉고 언짢아도 내려앉고

'이게 미쳤나, 혹시나.' '어디서 잘못 됐나.'

이런 생각이 퍼뜩 들더랍니다.

 

그래서 자꾸 눈치만 보는데 잘 해서 이렇게 해놓고선

어머니, 속 많이 썩혀드렸죠?” 하면서

어머니, 이젠 속 안 썩혀드릴게요.

이제는 내 힘으로 내가 살아야 하고 부모들을 모셔야 할 테니까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인제는 학교는 못 다니게 됐으니까 검정고시를 봐서 하겠습니다.” 이러더랍니다.

지금 그래서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을 들어서 대학교 지금 거반 마칠 때가 됐습니다.

 

그런데 요컨대 여러분들이 얼마나 자기 주인공의 불성을 믿고

믿고 그것을 몽땅 내가 티끌 하나 남기지 말고

다 몽땅 내가 살아나가는 것이

바로 그놈이 한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 믿음이래야 만이

그렇게 될 것입니다.

 

믿는 것만치 되는 것이지

누구한테다 항거를 합니까?

나도 주인공을 찾았는데 왜 안 됩니까?

, 잘 되다가 안 됩니다. 잘 되다가 잘 되니까 마음이 헤벌레해졌겠죠.

 

그러니까 모든 것이 자기 할 탓이지

나한테다 항의할 일이 하나도 없어요.

 

얼마나 부처님이 잘 아시고

너희 자체에 다 제각기 컴퓨터가 있으니까

거기에 너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입력이 될 테니까

너희 맘대로 해라.

너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입력이 돼서 차곡차곡 나오니까,

차례차례로 나오느니라.

그러니까 그 입력이 돼서 나오는 데다

되입력을 한다면

그 앞서의 입력된 게 없어질 수 있지만

그 자리에 나오는 자리에다 되놓지 않는다면

그 입력된 업보유전성인과성윤회성세균성영계성

이 모두가 없어지기는커녕 점점 차곡차곡 더 쟁기니

그거를 없애려면

그것이 나오는 구멍에다가 다시 놔서 입력이 돼야

그 앞서에 입력된 게 없어지느니라.“

 

이렇게 자세히 얘기, 부처님이 말씀하신 거를

이렇게 자세히 얘기해드리는데도 모른다면 난들 어떡합니까?

 

그래서 우리 이 절, 도량에서도

행자들이 들어오거나 이래도

모든 게 잘못됐건 잘됐건, 잘했건 못했건

모든 게 네 탓이다 이거야, 네 탓. 네 탓!

잘해서 칭찬을 받았으면 그것도 네 탓

잘못해서 꾸중을 들었어도 그것도 네 탓

누구를 나무랄 게 없어.

 

모두가 제 탓이기 때문에 그 제 탓인 그 자체 내에서

꼭 누()를 끼치지 말아야 하고

질서를 지켜야 하고.

벌써 누를 끼친다 하면

자기가 누가 되기 이전에 벌써

이 전체가 부처님 법이 그냥 누가 되는 거죠.

 

오는 것도 막지 말고 가는 것도 잡지 말고

모두 여러분들이 아무리, 우리 도량에 누가

소를 한 마리 잡아왔다 하더라도,

돼지 한 마리를 잡아왔다 하더라도

공손히, 공손히 마음으로 지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영향력이 있어야 만이

그게 부처님 진짜 법입니다.

 

하치 않은 거를 가져왔다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는 진실한 정성이기 때문에

그걸 하치않게 받아서는 아니 된다 이 소립니다.

 

하다못해 사탕 한 봉지를 가져온다 하더라도 그것을

에이, 이까짓 거를 가져왔어?’ 이렇게 생각을 하지 마시라 이겁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잘 생각하셔서

한 생을 살아나가는 데에 아주 값진 내 보배를 내 보배로 활용해서

살아가시면서 발전하고 또는 체험하시고

앞으로의 장래의 2세들에도

그 모든 묘법이 그 애들한테도 미치게끔 하고

부모에게도 손색이 없이 밝아지게 하십시오.

 

여러분들이 그렇게, 그렇게 그것이 귀중하다는 거를

얘기해드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