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명상의 모든 것_ 재능이 없어도 이 비결만 알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Buddhastudy 2023. 9. 11. 19:33

 

 

명상 수행에도 타고난 재능을 가지신 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에너지를 느끼는 감각이 굉장히 발달하신 분도 있죠.

 

수련 초기에 제가 알던 분은 워낙 예민해서

수행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 건물에 들어오면

그 에너지를 느끼고

, 사람이 왔다이러는 분도 있었습니다.

 

무술 영화에서 살기를 느끼고

뒤에서 접근하는 자객을 알아차리잖아요?

그것도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인 거죠.

기운이 맑아지면서 감각이 발달하면 점점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그런데, 수행을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느낀다는 것은

원래 예민한 분인 것이죠.

이것을 기감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에너지를 잘 못 느끼는 편이라서

기감이 좋은 분들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다른 사람의 기운이 어떤 상태다’, 느끼기도 하고요,

기운의 흐름을 타고 춤도 추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께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기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이분이 이러시더라고요.

글쎄요. 타고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좌절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련을 오래 해오면서 보니까,

이렇게 재능있는 분들이 수준이 빨리 올라갈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더라고요.

물론 수련의 수준을 이야기 할 때

기적인 면이나 마음의 측면 등 여러 분야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재능과 실력이 완전히 비례하지는 않더라는 것이죠.

 

누구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은 재능이 아니었습니다.

 

수행뿐만 아니라 인생의 도전에 있어서도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육군 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는 뛰어난 학생들만 옵니다.

합격 기준이 엄청 높다고 하죠.

고등학교 성적과 대입 시험 점수가 아주 높아야 하고요.

상원, 하원의원이나 미국 부통령의 추천서도 받아야 합니다.

해마다 14,000명이 지원을 하는데 일단 추천서를 못 받은 만 명이 떨어져 나갑니다.

남은 4천명 중에서 성적과 체력 기준으로 2,500명이 통과를 합니다.

여기서 최종적으로 1,200명만이 입학 허가를 받게 됩니다.

이들 대부분은 학교 대표팀 선수에 주장 출신이라고 하죠.

학업 수준, 체력, 팀웍, 리더십 등을 인정받은 인재 중의 인재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수준 높은 인재들이 막상 입학하고 훈련을 시작하면

다섯 명중 한 명은 중퇴를 한다고 합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기껏 가리고 가려서 뽑았는데 중퇴를 하니 고민이겠죠.

애초에 그만둘 학생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차라리 재능이 약간 떨어지더라도 다른 학생을 뽑았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심리학자들이 이에 대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죠.

훈련 도중에 포기하는 학생은

학업 수준이나 체력, 리더십 등의 재능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미리 알 수 있는 지표는 단순한 한 가지였죠.

어떤 지표였을까요?

이 지표에 따라 어떤 분야에서 성취를 이룰 수 있을지

여부를 높은 확률로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그것을 파악하는 체크리스트입니다.

매우 그렇다는 5, 전혀 그렇지 않다는 1점을 주어서 합산을 하면 됩니다.

10개 항목이니까 50점 만점이죠.

여러분도 한 번 체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1. 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프로젝트가 있다고 해도 기존의 것에 소홀해지는 법이 없다.

2. 나는 실패해도 실망하지 않는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3. 나는 한 가지 목표가 세워지면 다른 목표를 추구하는 법이 거의 없다.

4. 나는 노력가다.

5. 나는 몇 개월 이상 걸리는 일도 계속 집중할 수 있다.

6. 나는 뭐든 시작한 일은 반드시 끝낸다.

7. 나의 관심사는 매년 같다.

8. 나는 성실하다.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9. 나는 어떤 아이디어나 프로젝트에 잠시 사로잡혔다가 관심을 잃은 적이 없다.

10. 나는 좌절을 딛고 중요한 도전에 성공한 적이 있다.

 

어떠신가요?

항목을 보시면서 짐작을 하셨겠지만

누군가가 잠재력을 발휘하고 성취를 이룰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는

열정과 끈기입니다.

그릿이라고 하죠.

 

여기서 45점 이상을 받은 분들은

설문 조사한 표본에서 상위 10%라고 합니다.

38점이면 중간 정도가 됩니다.

 

이 그릿이라는 유명한 책을 쓴 저자는 46점이 나왔다고 하죠.

중꺾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죠.

 

그릿이라고 하는 열정을 지닌 인내, 투지가 있을 때

끝까지 노력하고, 재능을 넘어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그릿이 없는 사람과

일반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그릿이 있는 사람을 비교하면

보통 후자가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낸다고 합니다.

 

다음을 보면 이치적으로 알 수 있죠.

보통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일단 좋은 기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자동차 수리공이라고 해보죠.

자동차 수리 기술은 재능과 노력에 비례합니다.

재능이 있어도 노력을 하지 않으면 평범한 수준의 기술이 되고

재능이 보통이라도 노력을 많이 하면 좋은 기술이 됩니다.

기술=재능X노력이라고 할 수 있죠.

 

단전호흡과 같은 호흡 수행도 마찬가지입니다.

기감도 좋고 처음부터 호흡을 잘 익히는 분도 있지만,

5, 10년을 꾸준히 노력하게 되면

누구나 탄탄하게 호흡과 내공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처럼 좋은 기술만 있다고 저절로 쉽게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죠.

자동차 수리 기술이 좋다고 가게가 그냥 잘 되지는 않습니다.

고객 응대 서비스도 잘해야 하고, 홍보나 영업, 운영도 잘해야 하죠.

즉 좋은 기술에 또 다양한 노력이 붙어야 성취를 할 수 있습니다.

 

수행을 예로 들면

단전호흡 기술만 좋다고 수행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죠.

마음공부나 자기관리 등의 꾸준한 노력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성취= 기술x노력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술은 재능X노력이므로

결국 성취는 재능에 비례하고,

노력의 제곱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죠.

 

어떤 일을 성취하는 데 있어서는

재능보다는 노력의 비중이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

이 꾸준한 노력, 열정과 끈기를 그릿이라고 하는 것이죠.

 

재능은 내 맘대로 되지 않지만 그릿은 내가 노력해서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희망을 주는 사실입니다.

노력으로 재능을 이길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재능이 있는 사람이 노력까지 하면 이건 금상첨화죠.

김연아 선수처럼 세계적인 성취를 이루는 사람이 됩니다.

 

 

자 그러면 재능보다 두 배, 아니 사실은 제곱으로 중요한

그릿은 어떻게 키우는 것일까요?

 

가장 우선적으로는 인생에서 최상위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다른 것은 몰라도 죽기 전에 이것 한가지만큼은 이루고 싶다.”

이런 목표라면 중간에 변할 가능성도 적을뿐더러

꾸준한 열정도 유지할 수 있겠죠.

 

예전에 말씀드렸던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사명을 찾는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나의 DNA 깊숙이 심어져 있는 나의 일이므로

꾸준한 열정과 에너지를 주게 됩니다.

포기하지 않는 그릿의 원천이 되는 것이죠.

 

이런 최상위 목표를 찾는 방법은

꾸준한 자기 성찰을 통해서 가능하겠죠.

자신이 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을 하고 싶으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을 해보는 것도 좋죠.

나는 무슨 생각에 자주 빠지는가?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하는가?

나는 무엇에 가장 관심이 많은가?

나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 때 즐거운가?

그리고 반대로 무엇이 가장 견디기 힘든가?

 

저만 해도 그렇습니다.

대학교 학창시절 까지만 해도 인생에서 특별히 꿈도 목표도 없었죠.

그냥 적당히 벌고 즐겁게 레저나 즐기면서 살고 싶다

이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목표가 없으니 당연히 의지력이 발휘될 곳도 없었겠죠.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제가 의지력이 낮은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독서실에 가다가

항상 1층에 있는 만화방이 참새 방앗간이었습니다.

거기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만화만 보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대학교 졸업 무렵에 명상 수행을 접하고

, 금생은 이거다. 여기에 다 바치겠다.’라고 딱 목표가 서면서부터는

누구보다도 의지가 강하게 발휘가 되더라고요.

 

인생의 모든 것들이 이 목표 하나로 정렬이 됩니다.

그러고 보면 초등학교 때부터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단전호흡에 관심이 있기는 했었습니다.

그런 관심사를 대학교때 제대로 확인한 것이죠.

지금 그릿 점수를 체크해보면 상위권이 나옵니다.

 

이처럼 자신이 열망을 불태울 수 있는 일을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릿도 높아질 수 있는 것이죠.

 

흔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들 많이 하죠.

이와 관련된 연구를 보면

사람들은 개인적인 관심과 일치하는 일을 할 때

직업에 훨씬 만족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 일이 흥미로울 때 높은 성과를 올리는 경향이 많다고 하고요.

 

당연하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에너지가 덜 들고 자연스럽게 집중도 잘 됩니다.

 

물론 예전에 몰입 이론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렵고 지루한 일이라도

몰입 장벽을 넘고 뉴런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더라도 본래 관심 있는 일이 몰입하기에는 더 유리하겠죠.

몰입을 할 수 있다면 성과가 더 잘 나오게 됩니다.

 

자신의 목표와 관련해서는 워렌 버핏의 충고도 많이 참고가 됩니다.

그가 전용기 조종사에게 자신을 행선지에 데려다 주는 일 외에

큰 꿈이 있었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조종사가 그렇다고 답하자

버핏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3단계를 설명해주었습니다.

 

1단계, 직업상 목표 25개를 쓴다.

2단계, 자신을 성찰해가면서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목표 5개에 동그라미를 친다.

반드시 5개만 골라야 한다.

3단계, 동그라미를 치지 않은 20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해야 할 일이다.

 

결국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죠.

마음이 약해서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본다거나

또는 목표가 명확하지 않아 중요하지 않은 일에 여력을 분산시키는 등으로 인해서

힘이 모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나머지 20개의 목표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하라는 워렌 버핏의 인생철학이 성공의 핵심을 말해줍니다.

 

이렇게 관심사를 찾아 최상위 목표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그릿이 길러지게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훈련,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몇 년이고 연습을 하다보면 어떤 일이건 의미없이 반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행만 해도 그렇죠.

5, 10년을 수행을 하는데 그날 그날의 목표가 없이

그냥 오늘 명상을 했다라는 출석 도장을 찍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10년이 되어도 그날이 그날이게 되죠.

 

반면에 오늘은 호흡을 좀 더 고요히 하겠다,

호흡의 길이를 늘리겠다.

집중도를 좀 더 높이겠다,

파장을 낮추겠다.

마음을 여는 것을 하겠다.

이런 식으로 도전하는 목표가 있고,

그 시간에 거기에 전념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행을 마치면 오늘은 어땠는가,

잘 안 되었다면 원인이 무엇인가

이렇게 항상 피드백을 하고 개선을 하죠.

 

이렇게 되면 꾸준한 발전이 있습니다.

이것을 <의식적인 연습>이라고 합니다.

목표와 실행, 개선의 과정을 통해 발전을 하는 것이죠.

 

이러한 의식적인 연습이 없다면

아무리 10, 20년을 꾸준히 한다고 해도 발전이 일어나기가 어렵습니다.

 

똑같이 수행을 오래 했는데

진전이 있는 분들과 없는 분들의 차이도

이런 데에서 많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난 시간에 실패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죠.

에디슨은 수천 번의 실패를 거쳐 전구를 발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패는 과정일 뿐입니다.

그 실패를 통해서 배움을 얻고 다시 도전하여 최종적으로 성공을 하면

결국은 모든 것이 성공을 위한 과정인 것이죠.

 

방금 말씀드린 의식적인 연습이건

실패의 끝에 성공을 하는 것이건

공통점은

목표를 세우고

피드백을 하여 끝없이 개선을 한다는 것이죠.

 

 

정리를 해보면,

재능을 타고 나는 것보다

그릿, 즉 열정적으로 투지있게 임하는 것이 두 배 더 비중이 높습니다.

사실은 제곱으로 비례하죠.

 

그러니 재능이 없다고 한탄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면

보답이 오는 것이죠.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영혼의 연속성 측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금생에 재능을 타고 나지 않았더라도

뇌 가소성으로 인해 뇌는 사용할수록 발달하죠.

훈련을 계속한다면 그 분야의 실력이 키워지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 생에는 영혼에 그 실력을 잠재하고 나오게 되니

재능을 타고 나는 것이 되죠.

금생에 재능을 발휘하는 분들도 그런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릿을 길러

자신을 가치있는 영혼으로 성장시키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