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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광사TV_지산스님] 마음공부와 마음단속! 순수한 내 마음을 지키는 법. 매일하는 기도와 명상..

Buddhastudy 2023. 11. 8. 20:01

 

 

 

오늘은 마음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인간은 원래 자기 마음 생긴 대로 하고 싶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바세계

여기서 공부하기가 딱 좋도록 만들어져서 이렇게 태어났습니다.

 

다들 업이라는 숙제가 있으시죠?

그 앞에서는 꼼짝을 못 합니다.

 

그리고 전생의 기억들은 포맷 되어서

태어났을 때는 아예 하드디스크가 아주 깨끗한 상태죠.

그전의 데이터를 이렇게 불러올 수가 없습니다.

과거 미래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 현재가 중요하다고 하듯이

전생 내생은 다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내 뜻대로 되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우선 다른 건 다 엎어두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생을 정성들여서 매 순간 살면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특징이

마음은 내가 이렇게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데

실제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게 단 하나도 없죠.

그래서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착한 일 해놓고도 뺨 맞는 경우도 있고

또 나쁜 일을 해도 돈 잘 벌고 부자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기가 찹니다.

 

예를 들어 우리 동네 마트 사장님이

오늘 아침에 이렇게 일어나면서

오늘은 578,950원만 벌어볼까?” 하면서 출근 안 하셨겠죠.

그냥 일해야지하면서출근하셨겠죠.

매출은 그날 운을 맡기고 출근하신 거죠.

저녁에 마감을 해봐야 정확하게 얼마가 들어오는지 이렇게 알 수가 있죠.

 

내 마음 내 뜻은 아닌데

그러니까 이런 저녁에 마감하고 나서 나오는 이 매출 금액은

도대체 누가 정한 걸까요?

 

또 삼성이나 LG 같은 재벌 기업 회장들이

아마 태어나면서

이번 생애는 내가 몇 조 몇 천억 한번 벌어봐야겠다하고 태어나신 건 아니죠.

 

그리고 젊은 시절에 삼성을 창업하실 때도

그런 마음까지는 아니셨을 겁니다.

 

모든 것은 운이 결정을 짓는 것이죠.

그래서 운이나 복이 무서운 겁니다.

도대체 이길 수가 없습니다.

순수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입니다.

 

사람들이 부처님 전에 기도를 하는 이유가

운을 좋게 하려고, 복을 받기 위해서 이렇게 기도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맞는 말이죠.

 

그냥 이렇게 지내는 것보다

바르게 기도를 하면

복을 이렇게 운을 불러오는 속도가 조금 더 빠르거든요.

 

운이 좋아지려면

기도를 해서 내 본성부터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이 도 닦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진심을 다해서, 정성을 다해서

내 일도 하고, 또 주변 사람들도 힘든 사람 있으면 도와주고

또 밤에 이렇게 주무시기 전에는

그 하루를 반성하는 그런 하루를 되돌아보는

내 자신을 바라보는 그런 기도를 단 5분이라도 하고

주무셔야 되는 겁니다.

 

기도 자체를 잘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죠.

기도를 하면 자신을 돌아보고

내 안에 본성을 찾아야 되는데

자꾸 바깥으로 빌고만 있죠.

애처럼 막 자꾸 이렇게 받으려고만 하는

이게 잘못된 겁니다.

 

본성을 찾아서 신통력이 있는 도인이 되는 게 아니라

본성을 만약에 찾았다면

이제 겨우 내 본래의 자신을 이렇게 찾은 정도밖에 안 됩니다.

 

무슨 잘했다고 큰 계급장을 하나 달아주고, 내가 천하무적이 되고

이런 게 아니라

참회 기도로 업을 닦고 맑아져서

원래 그 자리로, 원래 내 자리로 돌아온 것뿐입니다.

본성을 찾았다는 게 그런 것입니다.

 

절에 기도하러 오시는 분들

정말 여러 종류의 많은 기도를 하시는데

신통력 같은 거 얻어도 요즘 세상에, 아무짝에 쓸모가 없죠.

특히 축지법 같은 거는 진짜 쓸 데가 없죠.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나온 그 전기차가

0km에서 100km 제로백이 3초가 4초대인가 그런데

그냥 그거 밟고 가는 게 훨씬 빠르죠.

 

그리고 타심통 같은 것도 그렇습니다.

그 남의 마음 알고 싶습니까?

타심통으로 지금 내 주변 사람들 본심 그거 다 알고 나면

제가 볼 때는 아마 우울증 걸릴 것 같은데요.

아닌 분도 계시겠지만 사람 마음이 원래 그렇습니다.

다 자기밖에 모릅니다.

 

스님들 중에도 참 기도 잘못하는 분들 많죠.

도 닦는 데 있어서 어떤 기도법이 맞다 안 맞다를 따지는 게 아니라

밤새 기도를 하고도 그다음 날 그 마음 쓰는 거 보면

저분이 법납이 30년인지 40년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정말 철없는 분들 많습니다.

 

그냥 저래 살다 극락하시겠지 싶어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솔직히 그 한심한 스님들도 많습니다.

속이 막 좁아가지고요.

제가 심판할 부분은 아닙니다.

 

기도는 내가 이런 기도한 세월이나 그런 걸 따지고

으름장 놓으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기도는 내 본성을 찾을 때 쓰는

마음을 닦는 중요한 도구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설거지를 할 때 쓰는 수세미와 같은 겁니다.

이 맨손으로 닦으면 힘드니까.

 

기도 많이 한 분들은 기도 자랑하는 건

내 수세미 오래됐다하는 거하고 똑같은 겁니다.

 

그런 얘기 들으면

내 기도 몇 년 했다이런 소리 들으면 속으로 이러죠.

아직도 닦고 있나이런 생각하죠

속으로 이번 생애에 당신은 안 되겠구나이런 생각을 하죠.

그 비웃음거리밖에 안 되니까

그런 건 자랑할 것도 아닙니다.

 

내 마음에 막 더러운 것들이 많이 끼어 있기 때문에

그걸 닦아내는 수세미 역할을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꼭 그걸로 관세 보살님을 친견하고

부처님을 부처님께 수계를 받고

그분 말씀을 듣고

그러니까 그런 거 따라가면 정말 위험해지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현상이 있는 분들은

꼭 스님들과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그 더러운 것들은 내가 내 스스로 지었던 업입니다.

잘못한 게 있으면 얼른 참회와 반성을 하시고

그리고 그 기도라는 수세미를 쓰시면

마음이 깨끗하게 맑아지는 효과를

조금 더 빨리 보실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말이나 그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본성을 찾은 맑은 마음에서 나오는 그 말과 행동들은

좋은 운과 복을 불러옵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 이렇게 만나보신 적도 있으시죠?

그 주변에 분명히 있습니다.

기운이 밝고 맑은 사람.

 

이 마음이 밝은 사람의 말과 행동은

주변 사람들까지 이렇게 행복하게 합니다.

운이 안 좋아지려야 안 좋아질 수가 없는 거죠.

 

근데, 또 더 힘든 것은

이 맑은 마음을 잘 유지해서 잘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다시 막 흐려지고 막 때가 묻고 탁해지면 내가 괴롭습니다.

 

요즘은 다 드러나는 시대죠.

잘 나가는 연예인도 과거에 무슨 학교 폭력이나 이런 게 드러나면

바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강판되죠.

 

그것도 스님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잘나가는 스님들도 댓글 추적에 신상 한번 털리면

또 그 자리 내려와야죠.

그리고 예전에 잘못했던 일도 드러나면서

죗값을 치르는 시대입니다.

 

용돈 안 준다고 막 어머니를 때린 그 아들이

지금 본인이 그 당시에 그런 마음을 썼던 자신에게

또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이 엄청난 상처죠.

이 마음의 상처입니다.

 

학창시절 친구를 괴롭히던 연예인이나

그 신도들에게 군림하려던 스님이나

또 부모를 때린 자식이나

자기 그 순수한 마음을 지키지 못해서

그런 말과 행동을 한 겁니다.

 

저도 기도를 하다가

갑자기 제가 6살 때인가 그때 생각이 난 적 있습니다.

그 유치원 때 우리 반으로 전학 온 애가 있었는데

곱슬머리에다가 피부가 뽀얘지고 다들 천사라고 불렀죠.

너무 이쁘고 착해서요.

 

근데 그 애가 선천적으로 피부가 약해서

천연으로 숙성시킨 치즈가 아니면

밥이나 밀가루를 못 먹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에서 직접 공수해 온 진짜 오리지널 치즈 있죠.

그거를 이렇게 유치원에 자기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닌 거예요.

 

근데 그 치즈가 냄새가 정말 역합니다.

거의 진짜 그 옛날 화장실 냄새가 막 나거든요.

그러니까 애들 때니까 안 거르고 그냥 막 내뱉죠.

너 냄새 난다고.

 

애들이 그 아이를 따돌리기 시작했는데

기도 중에 그 아이가 유치원 놀이터 그네 옆에서 서서 치즈를 한 손에 들고

우리가 막 이렇게 노는 거를 지켜보는 장면이

딱 사진처럼 한순간에 딱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너무 미안한 거죠.

기도하면서 내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나 같이 놀고 싶었을까.

 

그거 생각하면 진짜

지금 만약에 만날 수 있다면

무릎 꿇고 진짜 싹싹 빌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그때 그렇게 따돌려서 미안하다고.

어릴 때 잘못한 거라서 수습이 안 돼서

한참 동안을 좀 참회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막 눈물이 났던 것도

제가 내 마음에 상처를 줬기 때문에 그게 아파서 그랬던 거죠.

 

자기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안 주도록

실수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을 단속하고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삿된 마음에 빠지지 않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하루하루 꾸준하게 기도해야만

내 스스로 내 마음을 이렇게 단속해서 지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본성과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특히 잘 풀리고 잘 나갈 때일수록

꾸준히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심에 빠지면 골치가 아프거든요.

어쨌든 내 마음 단속이 중요합니다.

 

 

조금 마음에 위로가 되셨습니까?

우리 위강사 TV 보시는 분들은

비록 몇 분짜리 짧은 법문이지만

이 법문 들으시고

마음 편안한 밤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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