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83회) 욕심과 질투심을 내려놓는법

Buddhastudy 2011. 2. 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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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고생을 좀 더 해야 되겠어. 지금 욕심이 많은 게 나한테 손해다. 그런데도 안 놔진다. 이런 얘기 아니에요 그죠?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안다. 이러는데. 아직 그 피해가 내가 피부로 느낄 만큼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그렇게 욕심을 부리는 거요. 조금 더 있으면 그 피해가 심각하면 그때 저절로 나아질 거요. 과보를 더 많이 받아야 되거든. 얼마나 받으면 나올까? 꼭 그렇게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놓는 게 좋으나, 그렇게 과보가 오기 전에 미리 놓는 게 좋으나?

 

그래서 그건 스님도 방법이 없어. 여기 뜨거운 불덩어리가 있는데 이걸 집고 손이 뜨겁다 하면서 어떻게 놓습니까? 하고 묻는 거하고 똑같애. 뜨거워 죽겠어요. 어떻게 하면 놓아요? 말이 되요? 뜨거워 죽겠어요. 어떻게 놔요? 답은 그냥 놔라. 그냥 어떻게 놔요? 그냥? 그런데 이게 뜨거운 줄 알면, 우리가 물건을 딱 집을 때, 이렇게 딱 집다 뜨거우면 어떻게 합니까? 나도 모르게 집어 던지며 앗! 뜨거! 이러죠? 그런데 이걸 쥐고 뜨겁다 고함 지대면서도 어떻게 놓느냐고 자꾸 묻는 거는 두 가지에요.

 

하나는 덜 뜨겁든지. 아직 쥐고 있을 만 하든지. 하나는 뜨겁지만은 갖고 싶던지. 뜨겁지만은 갖고 싶던지. 그러니까 덜 뜨거우면 앞으로 좀 더 뜨거우면 놔 지니까. 좀 더 뜨거워 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내가 아직 좀 견딜 만 하니 그렇다. 조금 더 뜨거워지면 저절로 놓게 된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죽느니 사느니 해도 아직 견딜 만 하다 이 말이오.

 

두 번째 정말 못 견딜 정도로 뜨겁다고 하면서도 쥐고 있다면. 이것은 이것을 갖고 싶기 때문에 그래. 이걸 갖고 싶으면 손 대는 과보를 받아야 되. 손가락이 새까맣게 타도 그래 이거 갖는데 손가락 안 타고 어떻게 가져? 이렇게 좀 고통을 그냥 감내해야 되. 그런데 문제는 이거지. 이건 갖고 싶고, 손은 안 데고 싶다 이거 아니야. 그런 길은 없어. 그러니까 갖고 싶거들랑 손가락 데는 과보를 받든지. 손가락 데는 과보를 받기 싫거들랑 아깝더라도 놓든지. 그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그래서 뭐라는 말이 있냐? 방하착이라는 말이 있죠? 방하착 들어 보셨어요? 방하착.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들어는 봤을 거요. 방하착. 그냥 놔라. 이 얘기에요. 어떻게 놓습니까? 그냥 놔라. 그러면 여러분. 어떻게 그냥 놔요? 이러지. 어떻게 라는 방법을 찾는 것은 아직 덜 뜨겁다 이런 얘기요. 덜 뜨겁다. 딱 정답은 그냥 놔라 입니다. 뜨거운 줄 알면 그냥 놓는 거요. 그런데 우리가 방법을 계속 찾는 거는 앞에서도 얘기했지마는 뜨겁다 뜨겁다 말은 얘기하지만은 아직 견딜 만 하다. 괴롭다 괴롭다 하지만은 아직 견딜 만 하다.

 

괴로워서 못살겠다고 막 죽겠다고 그래. 그래 스님이. 그래 그만두고 스님 따라 가자./ 가도 되요? 이래./ 그래. 가자, 지금./ 애는 어떻게 하고요?/ 이렇게 시작이 되요. 애가 지금 문제야? 버리고 가자./ 절에 가면 방 하나 줍니까?/ 니 줄 방이 어딨노?/ 몇시에 일어나는데요?/ 4시에./ 휴가가 있습니까?/ 없어./ 이러면 아이고 저는 그래는 몬 삽니다./ 그 얘기는 무슨 얘기요? 아직 이 곳이 살만하다 이 얘기죠. 그러기 때문에 그럼 살아라. 내 이러지. 덜 뜨겁다 이 말이에요. 뭐라뭐라 고함을 지대지만은 스님보기에 오~ 아직 덜 뜨겁구나. 그 정도 견딜 만하면 그냥 살아라. 좀 더 뜨거우면 그때 가서 보자 이 말이오.

 

그 다음에 하나는. 뜨겁다 아우성 치지만은 갖고 싶은 마음도 그 만큼 크다. 이런 얘기요. 그럴 때는 갖고 싶다는 잘못된 게 아니에요? 나 잘나고 싶고, 욕심도 많고 좋아요. 그러면 과보를 받아야 되. 그 외에 달리 길이 없어. 학생은 내가 보기에 뭐라고뭐라고 해도 아직 견딜 만 하다. 내가 이렇게 봐요. 좀 기다려 봐요. 지금은 좀 한 따끈따끈 따끈따끈 할 정도인데. 조금 있으면 발이 타 들어 가면 그때는 펄쩍펄쩍 뛸 정도면 내가 말 안 해도 이제 저절로 되요.

 

그 다음에 차선책은 뭐냐? 내가 욕심이 많구나. 욕심이 많을 때, 욕심을 못 내려 놓더라도. 욕심을 부릴 때, ~ 내가 욕심이 많구나 이걸 알아차리는 거요. 그런 다음에 무슨 과보가 따르겠구나 도 미리 짐작하는 거요.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 때 자기가 이미 짐작을 했기 때문에 충격이 덜 옵니다. 여러분들은 다 천청벽력같이 다가오듯이 놀라잖아 그죠? 내 인생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나? 이러지만은, 다 자기 지은 인연을 딱 알아차리고 있으면 과보가 이미 딱 짐작이 된다 말이오. 여러분들 갑자기 길가다 자동차 사고 나서 받쳐서 팔다리가 부러졌다. 그래도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안 되요.

 

여러분들 평소에 살면서 산 고기 많이 먹지? 생선 잡아서 그냥 살아있는데. 생살 도려내서 눈 껌뻑껌뻑 하는데도 얹어놓고 젓가락 가지고 파먹잖아 그지? 뜨거운 물에 집어 넣어 튀겨도 먹고, 삶아도 먹고, 갈아도 먹고. 하잖아 그지? 그러면 그 물고기, 그 닭, 그 돼지, 그 소. 한번 생각해 봐라. 어떻겠어?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삶의 방식이, 우리 삶이 안전하게 갈 수가 없어. 사람들이 소를 잡아 먹는 것만 아니고, 소한테까지 소고기를 먹이니까 소가 미치니까 광우병이지.

 

또 닭 키우는데 가봤어? ~ 도저히 그건 생명으로 키우는 게 아니야. 진짜 비생명적으로키워. 그러니까 닭이 미치는 거야. 그게 뭐야? 조류인플렌자지. 돼지 키우는 데 한 번 가 봤어? 그러니까 다 그런 거 일어나도 인간이 저지른 거에 비하면 과보는 만분의 일도 안되. 인간이 자연에 가한 온갖 해악을 생각해 봐. 앞으로 자연으로부터 어떤 피해를 입어도 인간들이 억울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 자기가 지은 인연은 전혀 생각 안하고. 좋은 일 한번 해본적 별로 있어요? 솔직하게 말해봐. 내 살기 바빴지. 그래놓고 복은 하늘에서 공짜로 떨어지기를 바래.

 

온갖 나쁜 짓은 다 해 놓고. 나쁜 것은 털끝만큼도 나한테 안 오기를 바래. 요리조리 다 피해가기를 바래. 여러분들이 나쁜 과보를 피해가기는 비오는 날 비 안 맞고 피해 다니는 것 보다 더 어려워. 그런데도 묘하게 지금 요리조리 피해 다녀. 그래서 자신의 삶을 직시해야 된다. 자기 마음이 딱 일어날 때, 질투심이 딱 일어나는 거 자기가 보잖아 그지? 사촌 논 사서 배아픈거 자기가 보잖아 그지? 그럼 내 좋은 일 생길 때 남도 배 아프겠다 짐작이 되나 안되나? 되겠지. 그죠?

 

내가 딱 좋은 일 해서 칭찬 듣는데 옆에서 비난하는 사람 있단 말이오. ~ 어떻게 그럴 수 있나 하지만은 당연히 그러고도 남지. 그래서 그런걸 당연하게 이렇게 받아들이면 어떤 일이 일어나도 큰문제가 안되. 그런데 자네는 욕심은 욕심대로 다 부리고, 질투는 질투대로 다 부리고. 또 결과는 좋은 일 생기기를 바라고. 그런 거는 없어 이 세상에. 지은 인연의 과보는 깊은 바닷속에 숨는다고 해도, 깊은 산속에 숨는다고 해도 피할 수가 없다 이랬어.

 

어차피 요리조리 도망 다녀도 피할 수 없을 바에야. 그냥 화끈하게 넓은 공터에서 받는 게 낫지. 올 거 다 와라. 이렇게 수행자는 그렇게. 내가 받아야 될 과보가 있다면 한꺼번에 다 와라. 어차피 받을 거 뭐. 피해다닐거 뭐 있어? 나한테 빗준 사람들 빗받을 거 다 목록 제출해라. 이렇게 딱 대담해야 되. 그리고 다시는 빗을 안져야되. 다시는 그런거 이제 내 안하겠다. 딱 각오가 있어야 되. 그렇게 해야 인생에 변화가 와.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