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1991. 미래 사회를 대비하여 기술을 배우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Buddhastudy 2024. 2. 22. 20:48

 

 

현재 불안해하는 성향을 다스리기 위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배우려면 여러 스트레스의 환경과 안전사고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요

불안 성향이 제가 잘 이겨낼지 걱정이 됩니다.

미래 사회를 대비하여 기술을 배우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근데 무슨 기술을 배우는데 안전사고를 걱정해요?

 

...

 

그런데 전기기술을 배우면

도회지보다는 시골에 가면

전기기술만 배우지 말고

내가 이왕지 기술을 배워서 살려면

수도꼭지도 고치고, 하수구 구멍도 뚫고, 전기도 고치고, 창문도 고치고

이렇게 좀 잡다한 그런 소위

잡다하다는 게 나쁘다는 뜻이 아니에요.

여러 가지라는 뜻이에요.

 

여러 가지 그런 생활상에 일어나는 문제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시골에서 한적한 시골집 하나 사서 수리해 놓고

트럭 하나 타고, 거기에다 연장 같은 거 실어놓고, 자격증 가지고

이렇게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반경 1시간 내에

한 개의 면이라든지, 2개의 면이라든지, 1개의 읍내라든지

이렇게 있으면

시내에 있을 필요도 없고

그렇게 있으면

뭐 요즘 시골에는 젊은이가 없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잖아요. 그죠?

대부분 다 할머니들이에요.

그러니까 이거 고장 났다 저거 고장 났다

물이 안 나온다, 물이 얼었다

형광등을 못 간다, 보일러가 안 들어온다

이런 잡다한 일들이 많아요.

 

근데 사람이 없어요.

또 한 번 부르면 돈이 굉장히 비싸요.

 

노인들을 돕는 서비스도 되고

그러니까 돈을 아예 안 받으면 봉사가 되고

돈을 저렴하게 받으면 봉사도 되고

또 부르면 빨리빨리 가주고

예를 들면 이런 기술을 익히면

아무리 자동화가 되도 먹고 살 수가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가 인건비가 너무 비싸니까

미국 같은 데는 옴디파라 그래서

여러 가지 목재부터 온갖 걸 다 팔거든요.

그리고 개개인이 다 집집마다 온갖 연장을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사람을 부르면 돈이 많이 드니까.

다 자기가 수리하거든요.

아주 큰 부자가 아닌 이상

중산층까지는 다 자기가 수리해요.

 

그런데 내가 집집마다 돌아보면

그 수많은 연장하며 이런 건 엄격하게는 낭비예요.

수리하는데 너무 비싸니까 이런 일이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연장을 집집마다 가질 게 아니고

한 사람이 가지고 있다가

좀 싸게 이렇게 저렇게 해주면

공연이 본인이 안 해도 된다, 이런 얘기예요.

근데 그 인건비가 너무 비싸니까 다 본인이 하게 되는 거거든요.

 

근데 그런 안전사고라는 거는 뭐

하다가 손가락 다칠 수도 있고 뭐 그런 정도는 있지.

근데 그런 안전사고는 죽는 사고는 아니에요.

 

자기가 그런 안전사고를 걱정하는 것은

불안 심리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그래서 프리랜서로서 글도 쓰고,

에피소드, 고쳐주러 갔던 할머니들 에피소드도 쓰고

또 어떤 때는 글이 되어서 밥도 먹고

어떤 때는 고쳐주고 밥도 먹고.

 

자기는 불안 심리가 있으니까

사람들하고 같이 하면 정신적으로 자꾸 갈등이 생기니까

그런 건 괜찮아요.

내가 볼 때는 뭐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무리 자동화가 돼도

사람의 손이 소소하게 필요한 게 있는 게 인생사입니다.

아주 첨단, 삼성전자 이런 디지털 생산하는 그런 데도 사람이 필요한데

그런데도 전부 자동화돼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중간중간에 둘러봐야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의 인생사라는 것은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합니다.

좀 전문화된 기술이나, 아주 전문적으로 해야 되는 이런 거는

오히려 AI나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부분 바뀝니다.

 

오히려 더 간단한 기술이면서 잡다한 거, 여러 종류

그러니까 한 개의 전문 기술은 자동화한테 일자리를 뺏길 수 있지만은

생활상에 일어나는 잡다한 것들을 알고 있으면

어떻게 보면 기술이라 할 것도 없는 그런 거를 가지고 있으면

오히려 미래에도 항상 필요하다

이렇게도 또 볼 수가 있어요.

 

그리고 젊은 세대는 그렇다 하더라도

지방으로 갈수록 노인 세대가 많아지기 때문에

노인들은 그런 문제에서는 서툴 수밖에 없고

또 신체가 노쇠해서 할 수가 없고

예를 들면 이런 것도 하나의 새로운 직업에

괜찮은 직업을 창조해 내는 하나의 틈새 전략이다

이렇게도 볼 수 있어요.

 

근데 뭐 전기를 배워서

어디 뭐 전문 전기회사에서 기술 일을 한다, 고압선을 만진다

이런 거는 안전사고가 날 위험이 좀 있죠.

근데 일상적인 전기 사고라는 거는 뭐

죽는 그런 안전사고는 없습니다.

 

네 더 질문해 보세요.

 

...

 

한 번 해볼 수 없는데 어떻게 잘할 수 있겠어?

못하지 당연히.

못하는 과정을 거쳐야 잘하는 과정에 이르지.

어떤 사람이 처음부터 잘하겠어요?

 

가서 하다 보면

실수도 해가면서 잘할 수 있게 된다.

 

요즘 뭐 시골에 가보면

벽지를 바라는 일이라든지

전문 인테리어가 아니라도

소소한 사람의 생활상의 필요로 한 일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우리가 수입을 얻으면

대부분 대도시에서는 첫째가 뭐로 듭니까?

집세로 나가고

두 번째는 관리비로 나가고

세 번째는 식비로 많이 나가잖아요.

 

그런데 지방에서 있으면

그런 것들이 개인주택 조그마한 거 고쳐서 가지고 있으면

사실 지출이 별로 될 게 없고

그다음에 텃밭에 간단한 채소라도 키워서

아침에 일어나서 일 없을 때 살살 키우면

시장 갈 일이 거의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출을 줄이는 것도

삶의 지혜라고 볼 수 있거든.

 

특히 요즘처럼 물가가 오르면

작은 것들이 모여서 큰 지출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관점에서 다 내려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

 

자기는 불안증이고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데서 생활하기 어려운

그런 자기의 어떤 신체적 특성, 정신적 특성을 갖고 있다면

그것도 한 방법이다

이렇게는 말할 수 있어요.

 

...

 

그러니까 스님 얘기는

꼭 시골 가라는 얘기로 들으면 잘못돼요.

시골 가든 도시를 가든, 결혼하든 안 하든

그건 여러분들이 결정하지.

스님 말 듣고 갔다

이런 얘기는 하지 마세요.

 

스님은 남의 인생에 간섭을 안 하는 사람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걱정하니까

시골 간다해도 걱정할 게 없다.

먹고 살 일은 있다

이런 얘기를 제가 지금 드리는 거예요.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걱정할 거 없다.

그래도 또 할 일은 있다

이런 얘기에요.

 

또 나이 들면 나이 들면

또 저절로 먹고 살 일이 있어.

적게만 먹고 살겠다면 얼마든지 있어.

나이 들면 연금도 나오고

얼마든지 먹고 살 수가 있어.

 

많이 쓰고 살겠다이게 문제지

적게 쓰고 살겠다면 아무 걱정할 일이 없다

이 얘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