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깨어있음

윤홍식_[깨어있음_2단훈련] 2_5 힘 빼고 흐르기

Buddhastudy 2013. 3. 3. 19:23

(동영상 없음)

 

안녕하세요! 무위입니다. 잘 들 지내시지요? 요즘 너무나 많은 분들이 함께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계셔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깨어있는 방법에 대하여 간단한 팁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어떤 운동이든지 처음에는 바른 자세를 익히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처음에 깨어 있음을 익히는 분들께는 눈동자 멈추고 힘주고 초점 잡으면서 '모른다!', '주인공!', '지금 이순간!' 하라고 합니다. '모른다!'도 좀 실감나게 찐하게 해 보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깨어 있는 운동(?)을 한 100일 이상 익히고 나면 몸에 익숙해 지기 때문에 그 때는 가볍게 힘을 빼고 초점을 잡으며 응시를 해도 깨어 있음의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 상태가 '알아차림'이고 '참나'상태라는 확신만 가지시면 됩니다.

 

얼마전 피터팬님과 두명의 젊은 여성 회사원이 대화를 같이 나누게 되었는데요. 이야기를 하는 2시간 동안 한 치도 깨어 있음이 흔들리지 않고 흐르더군요. 참 감동이었습니다. 고전, 명상에 대하여 잘 모르는 젊은 분이 그냥 '모른다!' 하나로 쭉 깨어 계셔서요. 그냥 정신계의 아이패드를 잘 쓰고 계시더라구요. 피터팬님이 "잘 깨어계시죠?"라고 묻자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라고 답변을 하고 "이제는 모른다 도 필요없이 마음만 먹으면 바로 잡힙니다."라는 의견도 주시더라구요.

 

대화를 마치고 나서 피터팬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왜 이분들은 이렇게 쉽게 깨어있음이 흐르는가라는 의문에 피터팬님이 답을 주신 것은 깊은 깨어 있음, 얕은 깨어 있음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깨어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 그렇구나. 이 친구들은 깊은 삼매고 얕은 삼매를 아예 모르고 내가 깨어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 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는 것이 병이 된다는 것이 이런 것이겠구나라는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그럼 이미 참나를 아시는 분들은 깊고 얕음을 따지지 않고 지금 선명하고 또렷함에 만족하면 하루 종일 쭉 흐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나상태는 그냥 지금을 만족하는데 더 환하고 빛나고 깊은 것을 갈망하는 상태일 때는 참나 보다는 에고가 더 작동을 하는 상태일 것 같습니다. '... 그렇군. 깨어있음이 1%90%건 상황에 맞게 참나가 다 알아서 할텐데 왜 좀더 환하고 멋진 걸 찾는가? 필요한 만큼 알아서 하겠지. 그냥 참나(주인공)를 믿으면 되는 걸... 이게 진정한 참나에 맡김이고 트랜서핑이군.'

 

학당 회원여러분! 가볍게 초점 잡힌 이 상태에 그냥 만족하시면서 하루를 보내 보십시오. 깨어있음이 더 잘 흐르실 겁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