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근_육조단경

[육조단경1] 내가 누구인지 궁금해야 한다.

Buddhastudy 2024. 5. 8. 20:08

 

 

육조단경의 모토는 오직 견성 뿐이에요.

오직 견성 뿐’, 이 말은 육조 스님이 하신 말씀이에요.

본문에 나오거든요.

오직 견성 뿐

중요한 메시지예요.

 

견성 할 때 성은 성품 성, 본질이에요.

자기 본질을 발견하는 거

그러니까 공부는 투 스텝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발견하고

두 번째는 본질이 되는 거예요.

본질이 되어서 살기.

 

처음에는 본질을 발견하고

그다음에 본질이 되어서 살기.

 

--

지금 선이 대개 4가지로 지금 불러요.

-하나가 8세기 전후 선의 황금시대의 선풍을 조사선이라고 해요.

-12세기에 수행법으로 임제종에서 간화선이 조동종에서 묵조선이 나왔어요.

-16세기에 중국 명나라 전후해서 중국에서 염불선이 나왔어요.

그래서 있다 그러면 4개가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조사선, 간화선, 묵조선, 염불선

 

-조사선은 따로 수행법이 없고

조사의 가르침에 바로 부닥쳐서 깨닫는 게 조사선이고

-간화선은 화두를 통해서 깨닫고

-묵조선은 묵조라고 하는 그 지관타좌(只管打坐),

오로지(只管) 일체를 끊고 묵묵히 앉아 있는 것

그걸 수행법으로 했고

-염불선은 염불하면서 염불하는 것이 무엇인가?

염불시수, 염불하는 시, 이것이 수, 누구인가?

염불하면서 염불하는 자가 누구인가? 하는 게 염불선이에요.

 

아무튼 21세기에는 또 다른 수행법이 나오지 않을까?

지금 새로운 선의 황금시대가 시작되기 때문에

새로운 수행법이 나오면 좋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넷을 다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넷을 다 받아들이자.

근데 넷이 다 깨달으려면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깨달으려면 이 네 가지 선의 공통점은 뭐냐 하면

깨달으려고 해야 돼요.

말이 재밌죠.

깨달으려면 깨달으려고 해야 돼요.

 

그래서 깨달음의 대상은 자기 자신이잖아요.

그러니까 자기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것이

이 네 가지의 기본이에요.

조사선도 자기가 누구인지 궁금해야 되고

간화선도 궁금해야 되고

묵조도 그렇고, 염불선도 그래요.

그래서 이것이 기본이에요.

 

자기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여러분도 그렇죠?

그래서 하여튼 문호를 활짝 열고

저는 공부하면 할수록

조사선, 간화선, 묵조선, 염불선 사이에 경계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다 같은 것 같아요.

내가 누구인지 깨닫는 거예요.

다 같아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좋은 것 같아.

이렇게 나는 이것만 한다이렇게 하지 말고

폭을 넓혀서 다 받아들여서 한다.

왜냐하면 같은 거니까.

 

 

--

/단경을 한마디로 말하면 자성불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육조단경의 사상이 뭐냐 하면 자성불 사상이다.

/즉 우리의 본질인 자성이 곧 부처라는 가르침이다./

 

그래서 자성불이라고 하는 이것이 기준이에요.

깨달음의 기준이에요.

자성이 부처다.

 

여러분, 석가모니 부처님은 역사상의 부처죠, 맞아요?

그러면 250년 전에 돌아가셨잖아요.

그럼, 우리 시대에는 부처가 없나요?

 

조계종에서는 나의 자성이 부처예요. 부처 천지죠. 맞아요?

모든 사람마다 다 자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 부처가 없는 시대라면 굉장히 서운하잖아요.

 

그게 아니다.

나의 자성, 나의 본질이

성이라는 말은 본질 성자예요.

자성 나의 본질이 불, 부처다 이거예요.

희망적이지 않나요?

 

이것을 믿고 다음에 실천하는 것이 육조단경 공부다.

이 말도 중요해요.

이것을 믿고 나의 본질이 부처라는 이 사실을 믿고 실천하는 것

이렇게 육조단경의 공부예요.

 

여러분, 우리는 믿음 잘 없어요.

근데 공부를 통해서 납득을 해야 돼.

현대인들은 납득을 해야 믿어요.

그래서 공부를 지금 통해서 납득하고 믿음으로 들어가자 이거예요.

 

본문에서 그때하잖아요. 한자로는 하고 시작돼요.

/‘’/ ‘그때’,

/선의 입장에서 본다면

실제 시간은 지금 이 순간 밖에 없으므로/

 

이 말 실감해요?

다른 시간 있으면 한번 가져와 보세요.

다른 시간 없지요?

실제로 있는 시간은 지금 이 순간밖에 없다.

이게 지금 깨달음의 문이에요.

실제로 있는 시간은 지금 이 순간밖에 없어서

육조단경에서 그때 해도 선의 입장에서는 지금이다, 이거예요.

지금이다.

 

/그때는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이 책을 읽는 현재다./

맞아요?

 

/우리가 지금 책을 읽음으로써 비로소 육조단경의 드라마가

우리 의식공간에서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때는 지금이다 이거예요. 지금

왜냐? 육조단경이라고 하는 것이

그때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이거를 읽으면서

지금 우리의 의식공간에.

 

의식공간이라는 말 여러분 조금 들어옵니까?

그러니까 이런 말을 알아들어야 돼요.

빠른 사람이라면 의식공간이 한마디에 뭔가가 번쩍 한다, 이거예요.

 

시간은 지금밖에 없고

지금이 의식공간이에요.

시간이 그대로 공간이에요.

그러니까 이 시공간에 육조단경이라는 말을 우리가 떠올리니까

육조단경이 지금 이렇게 살아난 거지

우리가 안 떠올려지면 육조단경은 의미가 없는 말이죠.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때하면

지금 이 순간이다.

이 순간에 여러분의 의식공간.

 

여러분의 의식공간은 크기가 어때요?

이런 말이 나오면 갑자기 조금 무한대죠.

보세요. ‘그때할 때 지금 이 순간’= ‘의식공간이에요.

의식공간 안에는 현재밖에 없어 항상 현재밖에 없어.

이해되세요?

우리가 실제로 사는 것은 이것밖에 없어요.

여기서 육조단경도 인연 따라서 지금 나왔다.

이 말 이해되세요?

 

그래서 지금 육조단경을 읽는다는 것은 무슨 소리인가?

육조단경의 라이프 스토리 깨달음의 이야기가

육조스님의 것이 아니고

내가 읽어줌으로써 내 것이 나오고 있다. 이 말이에요.

이해되세요?

 

육조도 이거고 우리도 이거예요.

이거라는 말은 그때하는 이것

지금 의식공간이라고 하는 이것

그러니까 이거 하나밖에 없어.

놀랍게도 이 세상에는 이거 하나밖에 없어요.

이거 하나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에요.

그것이 지금 우리 각자의 본질이다.

 

/의식공간에 육조단경의 드라마가 이 순간 펼쳐지기 시작한다.

육조단경이 우리와 관계없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순간 육조단경을 읽음으로써

각자의 의식공간에

육조단경이라는 가르침이 펼쳐지는 것이다./

 

여러분, 의식공간이라는 말, 요거 하나만 알아들어도

여러분 의식이 있어요. 없어요?

있죠.

그 의식이 좀 공간적이죠.

거기에 육조단경이 지금 펼쳐진다.

이 순간. 오케이?

 

그러면 육조단경만 펼쳐지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이 여러분의 의식공간에 인연 따라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해돼요?

 

그래서 그 의식공간 입장에서는

펼쳐져 있는 모든 것이

다 연극처럼 이렇게 생겼다가 사라지고 있어.

그래서 의식공간 입장에서는

일체의 유위법이

꿈 같고, 환상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고, 아침이슬 같고, 번갯불 같다.

맞아요?

 

의식공간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의식공간 안에서

인연 따라 이렇게 생겼다가 사라지고 있는데

속도는 얼마나 빠른가?

찰라생 찰라멸이에요.

그러니까 있다고 할 수가 참 없어. 꿈 같아.

 

여러분 지금 몇십 년 살아온 것이 있어요?

인생이 꿈 아닌가요?

몇십 년 살았는데 있느냐고?

지금 없으면 어디 가서 있어요?

 

보세요. 대개 사람들이 자기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누구냐 할 때

보통 사람들은 이런저런 기억을 모아서

기억의 내용 있잖아요.

그걸 모아서 이 기억 내용의 다발을 자기라고 해, 대부분이.

 

지금, 기억은 현상이고

그 기억을 하는 주체, 그게 본질이다.

간단하다. 어렵지 않다.

 

그러면 앞으로도 기억은 계속 쌓아 올라가겠죠.

그럼, 기억 내용은 변해가죠.

근데 기억하는 자는 항상 동일해요.

 

그러니까 기억 내용이 가 아니고

그 기억을 하는 자가 난데

그 나는 에고가 아니고 의식 자체.

그래서 이걸 할 수 없이

지금 본심이라고 하는, 이게 자성이에요.

기억을 하는 것이 자성이에요.

그게 부처예요.

자성이 부처다.

 

그러니까 지금 계속 제가 두드리고 있어요.

여러분의 잠자는 의식을 계속 제가 두드리고 있어요.

지금도 기억하죠?

기억하는 것이다, 이거예요.

근데 재밌는 건 기억하는 것은 항상 현재에 있다.

오케이?

기억하는 것은 항상 현재에서 기억한다.

과거든 혹은 미래를 상상하건, 현재로 불러들이는 거지

그리로 가는 것은 아니다. 이거예요.

 

/모든 사람에게 실제 시간은 오직 현재밖에 없다.

이 현재라는 바탕에서/

현재가 바탕이에요.

 

/현재라는 바탕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말 이해되세요?

모든 인간에게 모든 사건은 현재에서만 일어나요.

그러니까 우리는 현재에만 살아요. 현재에만 산다.

 

그러니까 현재만 산다. 이게 구원의 소식이야.

현재만 살면 여러분 어떻게 될까요?

현재만 살면 업이 있어요? 없어요?

지금 우리 전부 다, 업 때문에 괴롭거든.

 

실제로 우리가 사는 시간은 현재밖에 없다는 것만 자각해도

업으로부터 상당히 놓여나요.

이미 흘러갔어요.

흘러간 물을 붙잡고 못 보내고 있는 게 우리야.

 

지금도 현재지요. 또 현재지요. 또 현재지요.

그렇지 않나요? 계속 현재잖아요.

이 현재는 안 변하기 때문에

영원한 현재, 영원한 현재에 삼라만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영원한 현재에

영원한 현재를 다른 말로 의식공간,

영원한 현재인 의식공간에

인연 따라 삼라만상이 나타난다.

인연 따라 나타나는 것을 불교에서는 유위법이라고 불러요.

인연 따라 나타나는 것.

 

실제로 사전에 보면 유위법의 정의가

인연 따라 나타나는 것.

그럼, 인연 따라 나타나는 모든 것은

일체 유위법은 꿈 같다.

모든 현상은 꿈 같다, 그 말이에요.

 

/이것이 우리 모두의 공통된 본래 성품이다./

공통된이라는 말에 주의해야 돼요.

나만의 것이 아니고

알고 보면 우리 모두의 공통된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의 본래면목은 같다는 거지.

 

우리 모두의 본래면목이 같다이 말을

법신불은 한 분이시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죠.

법신불, 다르마카야, 법신으로서의 부처

 

/영원한 현재가 본질이고 과거 현재 미래는 현상이다.

실상은 한계의 본질이

다양한 현상으로 찰나 생멸하고 있는 것이다.

실상은 한계의 본질이 다양한 현상으로 찰나에 생멸하고 있다./

 

소리, *!

찰나, *!

생멸인데

소리만 그런가?

모든 것이 그렇다.

왜냐?

모든 것이 시간 속에 있어서 그래요.

모든 것이 시간 속에 있어서.

시간 자체가 찰나 생멸하는 거죠.

시간 속에 있는 모든 것은 찰나에 생멸하고 있다.

 

그러면 예외가 있을까요?

모든 현상에서는 예외가 없죠.

근데 그 모든 것이 찰나 생멸하고 있는 배경으로서, 바탕으로서 있는 의식공간

그게 지금 우리의 본질이다, 이거예요.

 

시간은 현상이에요.

시간의 본질이 뭐예요?

껴놓고 말해 봅시다. 시간의 본질?

공간이에요. 공간.

시간이 공간에서 흐르잖아요.

 

시간과 공간의 관계.

시간은 현상이고 공간이 본질이다.

따라옵니까?

 

/실상은 한계의 본질이

다양한 현상으로 찰나 생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이거는 그때에 대한 해석이

그래서 선적으로 볼 때는

금강경이든 뭐든 간에 그때에하고 시작되거든요.

그때에혹은 여시아문

이런 말 전체가 다

지금 이 순간, 이 순간에

그때라고 하는 이걸 통해서

드라마가 지금 여기서 펼쳐진다.

여기서가 어디예요?

우리들의 의식공간에서.

 

내 몸이 어디서 살아요?

나의 의식공간 안에서 살아.

그러니까 물고기가 물속에서 사는 것처럼

우리는 자기 의식공간 속에서 산다.

이해돼요?

 

인간이 공기 속에서 사는 것처럼

물고기가 물속에서 사는 것처럼

모든 존재가 이 의식공간 안에서 산다.

 

그러면 의식공간이 없으면

존재할 수 있나요? 없나요?

없죠.

 

여러분, 여러분이 없으면 우주가 존재할까요?

지금 우리 의식이 없으면 우주가 존재합니까?

못하지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이거예요.

이때 는 의식이다. 이거예요.

천상천하의 내 의식이 유아가 독존하다.

그리고 내 의식 속에서 모든 것이

인연 따라 지금 나타나고 사라지고 있는데

그 속도가 찰나 생멸이다.

따라서 나의 의식만이 실제 본질이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꿈같고 그림자 같다.

따라오십니까?

 

그러니까 하여튼 여러분 빨리 깨달아야 돼요.

빨리 깨달아야 돼.

뭘 깨닫는가?

자성을 깨닫는 거예요.

 

깨달음의 목표는 아주 간단해요.

자성은 뭐냐 하면 자기 본질

자기 본질은 지금 깨어있는 여러분의 의식.

그거 없으면 이 우주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지요. 맞아요?

 

그래서 여러분의 의식이 이 세상의 창조주예요.

근데 이 말을 감당할 만한 그릇이 안 돼, 지금.

자기가 창조주인데

자기가 이 세상을 만들어 놓고

자기가 창조주라는 이 말에 깜짝 놀래서 어디 도망가려고 하고 있어.

 

그러니까 지금 이 밴뎅이 속을 키우는 게 또 하나의 공부 과제예요.

그래서 혼자서는 이 말을 감당 못하니까

자꾸 모여서, 우리가 함께 이걸 견뎌내는 거예요.

그릇을 키워야 돼요.

그릇 키우는 거다.

 

하늘이 넓어도 여러분이 봐주지 않으면 어떻게 존재해요?

당장 눈 감으면 산물들이 사라지지 않나요? 맞죠?

당장 눈만 감아도 모든 것이 사라져요.

깜깜해서 모든 게 사라져도

없을 수 없는 하나.

일단 알아차려야 돼, 무조건.

알아차려야 믿음이 생겨.

 

여러분, 못 알아차린 건 못 믿어요.

우리가 못 됐어요.

못 돼서 알아차려야 믿지.

이거 못 알아차리고 그냥 허공에 대고는 못 믿어.

빨리 알아차려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