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20. 미혼모 언니의 아이들을 대신 키우고 있습니다

Buddhastudy 2024. 6. 5. 19:03

 

 

저는 32살이고 13112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언니가 미혼모로 키우던 중

학대로 인해 시설로 보내졌다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켜주고 싶어서 제가 데려온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행복하지 않고 지옥 같습니다.

아빠가 제 명의로 사업을 했는데

세금을 내지 않아 제 모든 카드는 정지당했고 통장은 압류되었습니다.

돈이 없이 아이들을 키워나갈 생각을 하니 너무 막막합니다.

언니가 친구나 남자친구와 놀러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화가 나고 무기력해집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드는 제 모습도 싫고

초췌한 내 모습도 싫고 제가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이거 다 자기가 원해서 선택한 거예요?

누가 강제로 한 거예요?

 

자기가 원해서 선택했으니까

그에 대한 과보, 즉 책임을 져야죠.

그건 뭐 괴로워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잖아요.

 

자기가 낳은 아이라면 자기에게 책임이 있지만

자기가 낳은 아이가 아닌데

아이들의 어려움을 보고 자기가 연민을 느껴서

내가 내 아이는 아니지만 데려다 키우겠다

이렇게 자기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했다면

그거에 대한 책임을 자기가 져야 안 되겠어요.

 

그걸 힘들어하면 안 되지.

좀 힘이 좀 든다 하더라도

괴로워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자기가 선택한 거니까.

 

그리고 아이들이 그래서 도움이 됐다면

정말 그거는 잘한 일이고

또 엄격하게는 언니 아이다, 뭐 누구집 아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내가 키우면 누구 아이다?

내 아이예요.

 

앞으로 애를 뭐 대리모로 해서 남한테 낳는 사람도 있고

앞으로 인공자궁이 있으면

인공수정을 해서 인공자궁에 넣어서 키워서

어느 날 가서 아기 찾아와서 키우고

이런 시대가 이제 올 거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낳았나, 안 낳았나

사실 이건 하도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내 아이다는 말은 내가 키웠다이런 자고

엄마라는 말은 기른 자를 엄마라 그래요.

 

그러니까 낳은 자를 엄마라고 하는 거는 생물학적인 표현이고

우리 인류학적으로는 기른 자가 엄마다.

 

자기가 키우면 자기가 엄마예요.

그게 뭐 이모라고 불리든, 할머니라고 불리든

이 용어하고 관계없이

자기가 키우면 자기가 엄마예요.

할머니가 키우면 할머니가 엄마고

기른 자가 엄마다.

 

자기가 엄마 같은 마음으로 그냥 기르면 된다.

이게 뭐 언니가 놀러 다니고,

지 아이는 집어 던져놓고 딴 남자하고 놀러 다닌다 그러면

그 언니는 정신 약간 이상자예요.

 

그러니까 그런 이상자한테 아이를 맡기면

아이들이 학대받게 되죠.

그러니까 언니가 정신이 좀 부족한, 뭔가 잘못된 사람인데

그걸 가지고 내가

언니는 저러고 놀러 다니는데, 내가 뭐 때문에 아이를 키우나?’

이렇게 얘기할 게 아니에요.

 

이 아이는 아이로서 보살펴야지

그 아이의 누구가 무슨 짓을 했다

이렇게 자꾸 따지면 안 된다.

 

북한 아이들이 굶주리면

그냥 굶주리는 아이를 도와야지

그 북한 지도자가 무슨 짓을 했다.

미사일을 만들었다, 핵을 개발했다.

이렇게 따지면 안 된다.

 

?

아이가 그 일을 한 거는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옛날에 아프카니스탄을 도우니까

탈레반들이 그 대불, 큰 세계에서 제일 큰 불상을 폭약으로 파괴했어요.

그런 사람들을 왜 돕냐?”

이렇게 반대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근데 그 아이들이 그 폭약을 장치해서 그 불상을 파괴한 게 아니잖아요.

 

저희들이 인도의 학교를 운영하는데

강도가 들어와서 총을 쏴서

우리 봉사자가 한 명,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 강도 집단의 한 사람이 마을 사람인데

그 집 아이가 우리 학교에 두 명이나 다녔어.

그래서 선생님들이 다

저 아이들은 더 이상 학교 못 다니게 해야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무료로 가르치는 학교거든요.

다 밥도 무료고, 학비도 무료고, 옷도 신발도 학용품도 전부 다 제공하는데

전혜택에서 제외해야 된다.

그래도 아니다. ?

아이가 그렇게 강도짓을 한 게 아니잖아요.

아이는 그냥 아이의 어떤 잘못으로 책임을 지워도

어린아이는 자기가 본인이 잘못해도 아이에게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미성년자는.

그런데 하물며 아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아이에게 책임을 묻는 거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게 연좌제라는 거 아니에요, 연좌제.

 

아버지가 무슨 공산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해서

아들은 취직을 못한다, 육사를 못 가게 한다.

옛날에는 이런 연좌제가 있었거든요.

이거 다 인권 침해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언니 아이를 내가 키우면

그냥 아이만 봐야지

언니가 어떻게 한다, 누가 어떻게 한다

이런 거를 볼 필요는 없다

이런 관점을 가져야 되고,

 

두 번째 현재 내가 재정 상태로나 여러 상황이

도저히 아이를 키울 수가 없으면

아이를 다시 아이들 보호소로 돌려보내면 됩니다.

그것도 아무런 자기에게 잘못이 아니다, 이 말이에요.

 

-키우려면 내가 책임하에 키워야지

누구를 미워하거나 원망해서는 안 된다는 거고,

-내가 조건이 도저히 못 키울 형편이면

내가 친부모라도 아이를 어디다가?

키울 수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하는 데까지 해보고

안 되면 맡겨도 좋다.

-그걸 죄의식을 갖거나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 됐을 건데

이렇게 하는 거는 자기 욕심이에요.

과잉이다, 이런 얘기예요.

 

그래서 아이들은 그런 관점에서 보면 되고

아이 외에 다른 걸 어떤 행위를 보고

그걸 아이에게 연결짓지 마라, 이런 얘기예요.

그건 아이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그다음에 아버지의 그러한 행동은

있을 수 있는 일이잖아요.

세상을 살다 보면.

그런데 아주 드문 일이죠.

부모가 자식에게 그렇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마는

세상에는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뉴스를 보면

자기 아버지가 딸을 갖다가 성폭행했다.

이런 거 봤어요? 안 봤어요?

봤죠.

그런 일도 있다 이 말이야.

그런 거에 비하면

지금 재산상 손해만 끼친 거니까 훨씬 적은 일이잖아.

그건 바람직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세상에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미 일어나버린 일이에요.

그럼 미워하고 원망한다고 이게 해결되는 건 아니다.

그러면 자기가 이 사실에 기초해서

이 개인 파산을 신청하고 이렇게 해서

그 월급을 받으면 다 100% 차압 되는 건 아니에요.

생활비는 받을 수가 있고

일부 이렇게 차압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변호사하고 상의하면

예를 들어서

내가 돈을 빌렸는데 돈을 다 못 갚았다

그래서 월급이 차압된다 할 때

생활비를 빼고 차압을 하지

예를 들면 200만원 받는다 그러면

100만원 놔놓고 100만원을 차압하거나

또는 150만원 놔놓고 50만원을 차압하거나 이러지

200만원을 다 차압한다

이런 거는 법적으로 어긋납니다.

그렇게 안 돼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한다면

자기가 그거는 변호사한테 물어서

법률을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서

자기 권리를 찾으면 돼요.

 

내가 돈을 써도

사람은 살아야 되잖아요.

빚졌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차압에

생존을 위한 기본 생활비는 두고 차압하도록 돼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소시민들이 전세 같은 거 들어갈 때

일정한 액수까지는

주인이 부도를 내도 보장을 한다든지

은행도 얼마까지는 은행이 부도나도 보장을 한다든지

이런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자기가 번 돈을 자기가 다 못 쓰는 거는

자기가 아버지한테 명의를 빌려줬으니 어쩔 수 없잖아요.

그것도 책임을 져야죠.

법적으로는 그렇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 월급의 일부가 차압되는 거는 어쩔 수가 없어요.

그거는 아버지하고 전화해서 해결해 달라하면

아버지는 해결할 능력이 없는데 해결해 달라니까

딸이니까 막 욕을 하고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해결할 능력이 있는데 안 하겠어요?

할 능력이 안 되니까 그러지.

 

그러니까 안 되는 거를 자꾸 따져봐야

서로 갈등만 생기고, 스트레스만 받지

안 된다.

 

아버지가 지불할 능력이 되면

또 포기하면 안 돼요.

그러면 그건 악착같이 받아내야 되겠죠.

그건 내 권리니까.

 

그런 관점에서 한번 정리를 해보세요.

 

--

아이들은 언니의 행위를 가지고 아이들은 평가하지 마라.

내가 키울 수 있는 데까지 키우고

못 키우면 어떻게 한다?

사정을 얘기하고 보호소로 돌려보내면 된다.

그리고 자기가 형편이 정리되면

또 데려오면 되니까

 

--

두 번째

아버지에 대해서는

지금 따져봐야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다.

그리고 월급 차압에 대해서는 알아보면

얼마를 차압하고 얼마는 내가 쓸 수 있다

이런 게 있습니다.

그걸 알아서 생활해 나가도록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싶네요.

 

...

 

그래도 안 죽고 살았고

병든 것보다는 낫고

어디 가서 교통사고 나서 다친 것보다는 낫잖아요.

또 성폭행당하거나 이래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것보다는 나아요.

물론 돈까지 내가 다 안 잃었으면 좋지만

이미 일어나버린 일이에요.

 

이랬을 때는 어떻다?

아이고 그래 안 죽고 산 것만 해도 다행이다.”

이렇게 자기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보고

여기서 출발해서

그럼 주어진 현재의 조건에서 내 살 길이 뭔지를 찾아나가야지

여기서 자기가 주저앉아 버리면

아이들도 엄청난 혼란에 빠지고

자기도 이렇게 되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거예요.

죽어 버리는 수밖에 없겠다

이런 식으로 가게 되거든요.

 

그게 뭐 돈이 손해나서 죽은 게 아니라

그런 충격에 정신질환이 생긴 거예요.

지금 자기 상태는 정신질환이, 정신병이

지금 발병하려고 하는 거예요.

 

언니가 지금 아이를 학대하고 한다는 거는

부모가 나쁜 사람이다.

사회적으로 이렇게 평가하지만

그것도 심리분석을 하면

정신질환이 있어야, 정신질환자라야 자기 자녀를 학대하지

정신이 멀쩡하면 학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너무 기대를 하지 말고

집 안에 그런 병력이 있으면

자기도 충격을 받으면

그런 게 발병할 위험이 있겠다 싶네요.

 

그러니까 정신 차리시고

조금 힘들면

병원에 가서, 정신과 가서, 사정을 얘기하고, 상태를 얘기하면

간단한 진료와 약을 먹으면 훨씬 이렇게 안정이 되고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되겠느냐?

이렇게 지혜가 나오게 됩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 올 때는

맨몸으로 올까? 돈을 가지고 올까?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돈 벌러 올 때 맨몸으로 오겠죠.

 

그런데 영주권도 없이 온단 말이에요.

불법 체류하면서 돈 벌어가는 사람도 있잖아, 그죠?

자기는 한국 시민권만 지금 가진 거 있는 것만 해도

엄청난 재산이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내가 가진 걸 잃어버린 관점에서는 망했다 싶지마는

다른 관점에서 볼 때는

자기가 살아있는 것만 해도 엄청난 지금 재산이에요.

그걸 [자기 긍정]을 할 줄 알아야 된다.

 

...

 

조금 힘들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병원에 한번 다녀오세요.

 

그거 위험해요.

훅 올 때

그냥 막 확, 그냥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특히 그럴 위험이 있을 때

애들이 있는데 그러면 큰일 나니까

애들이 힘들면 빨리 보호소에 보내야 됩니다.

그걸 무리해서 데리고 있으면 안 돼요.

 

데리고 있는 건

나도 힘들고, 아이들한테도 나쁜 영향을 줄 수가 있어요.

 

항상 우리는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되거든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내가 어떤 희생을 치러라도 있어야 되고

아이들에게 내가 도움이 안 된다 그러면

아무리 내가 안타까워도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쪽으로 보내주는 게

아이에 대한 사랑이다

이렇게 이해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