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하루] 사람들이 괴롭지 않을 때 불교를 배우게 할 수는 없을까요? (2024.05.30.)

Buddhastudy 2024. 6. 6. 19:37

 

 

요즘 사람들은 불안과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도 많고요.

사람들은 마치 병에 걸린 환자가 병원을 찾듯이

괴로움을 겪거나 어떤 문제가 있을 때 붓다 담마를 찾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괴로움을 겪기 전에

붓다 담마의 원리를 가지고 살아가도록 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괴로움 없이 살아간다면

붓다 담마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붓다 담마 없이도 사람들이 괴로움 없이 살아간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에요.

 

그러나 실제로 사람들은

크고 작은 괴로움을 갖고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정신질환에 가까운 우울증은

의사의 도움이 필요한 질병이에요.

 

본인의 상태를 알지 못하거나

생각을 잘못해서 생긴 괴로움은

어리석음을 깨우쳐주는 붓다 담마가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육체적이거나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서

괴로움이 질병화 되었을 때는

먼저 정신과 의사에게 가서 응급 치료를 받은 다음에

붓다 담마를 통해서 자가 치료를 해나가야 합니다.

 

어리석어서 생긴 괴로움은 붓다 담마를 통해

내가 잘못했구나하는 것을 자각하면

스스로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자각할 수 없는 질병을 안고 있다면

치료를 우선적으로 해야 해요.

 

모든 질병을

수행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가벼운 괴로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붓다 담마를 통해 금방 자기 치료를 할 수 있고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어떤 역할을 맡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돕도록 안내하게 되면

그것이 곧 그 사람의 괴로움을 치유하는 것이 되고

동시에 아직 닥치지 않은 괴로움을 예방하는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