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선공부

[shorts, 릴라선공부] 생각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Buddhastudy 2024. 6. 27. 19:18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분명하지 않고

공부가 분명하지 않은 것도

생각이 남아 있기 때문인 거예요.

 

지금 어떻게 보면

이 실상을 보는데

뭔가 자기도 모르게

미진한 어떤 티끌 같은 게 남아 있기 때문에

이게 따로 있는 것 같고

그 대상이 따로 있는 것 같은 이원성이 느껴지는 거는

아직도 그림자가 있어, 마음에.

미세한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에

이게 분명하지가 않은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은

가만히, 그냥 아무런 마음의 애씀이나 노력 없이 가만히 있어도

다 드러나잖아.

에어컨 소리도 저절로 들리고.

사물도 저절로 드러나고.

 

그러니까 여기서 완전히 쉴 수 있어야 돼.

완전히 생각이 끊어질 수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여기서.

그게 초점이 맞는다 하는 거예요.

 

만약에 이 자리가 따로 있고

그 현상이 따로 있는 거 같으면

생각의 그림자가 남아 있는 거예요.

생각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분리된 어떤 것으로

이원성으로 느껴지는 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