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466회 힘든 직장생활

Buddhastudy 2013. 6. 28. 23:00

출처 YouTube

 

사는 게 뭐 힘들어. 밥 먹고 사는데 뭐 힘들어? 회사에서 뭘 시키는지 얘기해 봐요. 내가 들어볼게. 힘 드는지 안 힘 드는지. 뭘 시키는데 힘들어요? 한 번 얘기 해 봐요. 뭘 시키는데 힘들어? 뭐라고? 이 사람한테 저 말하고 저 사람한테 이 말하는 게 나쁜 게 아니고. 그 모든 인간이 다 그래요. 그게 진리야. 사람이라는 거 한 번 생각해 봐라. 내가 이 사람이 와서 자기 부부 남편얘기를 하면서 남편이 술 먹고 저녁에 늦게 들어오는데요.” 그러면 응 그러나. 아이고. 고생하겠다.” 이러는 거고. 또 이쪽 남편이 와가지고 아니 친구하고 술 한잔 먹고 왔는데 마누라가 너무 바가지 긁어요.” 그러면. “어 그러겠다.” 이게 인간이란 말이오.

 

우리도 사람 만나면 다 그러잖아. 둘이 앉아가지고 . 저 친구 저런 문제가 있다.” “. 그렇다.” 그런데 또 그 사람하고 둘이 만나면 이 사람 또 얘기하잖아요. 그죠? “, 어떻다.” 그럼 또 그렇다.” 이렇게 얘기한단 말이오. 그게 인간이 대부분 다 그래요. 특별히 그 사람 이간질 시키는 게 아니고. 내가 이간질을 저 사람 이간질을 시키는구나. 그렇게 내가 생각하는 거지. 그것을 자연스러운 사람이란 게 원래 그렇다. 여기 가서 이 말하고. 저기 가서 저 말하고 하는 게 보통 사람들이 그렇다.

 

그 사람이 성인군자라면 불론 비판할 만 해요. 그러니까 첫째. 그건 아무 문제도 안 되는 거다. 밥을 못 먹는다. 이러면 스님이 밥을 조금 주든지. 해결책을 취할 거고. 30리 되는데 차비가 없어 걸어간다 하면 그건 운동이 되어 좋겠다. 그건 걸어다녀라. 내가 이렇게 얘기할거고. 왜냐하면 우리 어릴 때 중학교 다니는데 30리 정도는 다 중학생이 다 걸어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이가 25살 넘었을 건데 30리 걸어 다니는 게 그게 뭐가 문제가 되요? 건강에 좋고 다 좋은 일이요. 그러니까 다 생각이 문제라니까.

 

문제 아닌 걸 자꾸 문제삼아가지고 힘들다 힘들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요. 그런데 1등 하라. 회사에서 이렇게 얘기하면 1등 하면 되잖아. 뭐 그 걱정이오? 한 번 해보는 거요. 그냥. 경쟁을 공부를 하든지 달리기를 하든지. 열심히 한번 노력해서 1등 할 때까지 해보니 딱 보니까. 이게 노력해서 될게 있고, 나보다 머리가 더 좋던지 나보다 체력이 더 좋은 사람이 있어서 일등 하기가 어렵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2등을 하면 되잖아. 도전의식이 없는 거 하고 다르단 말이오.

 

도전의식은 1등을 하라 하면 한 번 해 보자하고 도전해 보는 거고. 도전을 해 봤을 때 이걸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는 건지. 굳이 뭐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겠느냐? 안되니까 포기하는 게 아니라. 굳이 그렇게 할 필요 있겠냐 이러면. 스님법문은 이등 하라고 가리키는 거 아니오. 1등 하려면 피곤하거든요. 2등 하겠다고 마음을 먹어버리면 덜 피곤하단 말이오. 인간관계도 좋아지고.

 

그럼 1등하고 2등하고 승진하는데 얼마 차이 나겠어. 조금 밖에 차이 안나요. 월급 차이도 얼마 안나요. 그러니까 2등을 하면서 1등을 부러워하면 안 된다는 거요. 1등을 불쌍하게 여겨야지. 그 앞에 서 있는 사람. 달리기 할 때 앞선 사람이 뒤로 돌아봐요. 뒤에 사람이 뒤로 돌아봐요? 앞에 사람이 뒤로 돌아보잖아. 얼마나 따라오나. 얼마나 따라오나, 얼마나 따라오나. 이렇게 내 돌아보고 달리잖아. 뒤에 가는 사람 앞만 보고 달리면 되는 거고. 그러니까 경쟁하려고 생각 할 필요가 없어.

 

경쟁을 하려고 생각 할 필요가 없는 거 하고. 나태한 거 하고 다릅니다. 이해하시겠어요? 최선을 다해서. 그 혼자 있든 둘이 있든 회사가 1등 하라든 말든. 내가 삶을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거 하고. 이렇게 살아야 되는 거요. 그래서 그 결과가 1등이 되든 2등이 되든 3등이 되든. 그건 받아들이면 되는 거요. 그럼 본인이 지금 회사 생활이 어렵다는데 건축공사장에 가서 들통 알죠? 등짐.

 

자갈 같은 거 시멘트 같은 거 지고 10층 까지 올라가서 놓고 내려오고. 그걸 하루 종일 하라고 그러면 그게 낫겠어? 그래도 지금 회사 일하는 게 낫겠어? 숫제 그게 낫겠어? 그러니까 이게 다 편해서 하는 얘기에요. 사람들이 스님보고 아이고, 스님 힘들지 않습니까?” 그러면 내가 그래요. “아이고, 그것도 안하면 누가 밥을 줍니까?” 등짐 지고 매일 노가다 하는 거보다 내가 좀 수월해요.

 

나는 노가다를 해 봤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힘들다 해도 노가다 하는 것보다 수월해요. 우선 이게 몸이 좀 힘들고 하더라도 이게 무슨 크게 구박받고 하는 일은 아니잖아. 그지? 인사 받고 대우 받아가면서 하잖아. 그죠? 그거 뭘 죽을 일이 아니면 힘들다고 자꾸. 아무 일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