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18회 6. 학교에서 화 다스리는 법을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Buddhastudy 2013. 9. 1. 20:19

출처: 불교TV

 

교육부 장관한테 갈게 저한테 온 거 같아요. 으흠^^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진짜 우리가 학교에서 만날 영어수학만 그냥 뭐~ 영어 수학만 가르쳐서 되는 게 아니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마음을 자기 마음의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는지. 이걸 가르쳐야 되죠. 탐욕을 절제하는 방법. 부처님께서도 출가자들에게는 탐욕을 없애라. 이렇게 가르쳤어요. 그러나 재가자들에겐 그렇게 안 가르쳤어요. 탐욕을 절제해라. 적당히 욕심내라. 적당한 욕심은 필요한 거예요. 재가자들에겐. 지나친 욕심을 내지 말라 그랬지 그게 달라요.

 

그다음에 분노심은 조절하면 조절할수록 좋은 거예요. 이건 적당히 조절하는 게 없어요. 많이 조절할수록 좋은 거예요. 그래서 분노심을 다스리는 방법. 또 어리석은 마음을 지혜롭게 만드는 방법. 어리석은 중에 가장 어리석은 게 나만 잘났다는 생각이 어리석은 거죠. 나만 옳다는 생각. 나만 옳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세상이 시끄러운 거예요. 으흠. ‘내가 주인인 것처럼 너도 주인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상호 배려를 해주겠죠?

 

우리가 뭐~ 이웃을 사랑하라. 사랑. 사랑. 뭐 사랑얘기 많이 하지만, 정말 사랑하려면 사랑하기에 앞서서 배려가 먼저 나와야 되요. 배려도 안 해주면서 사랑하겠어요? “나만 옳고 너는 틀렸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사랑이 나오겠어요. 그러니까는 내 생각만 옳고 네 생각은 틀려. 내 종교만 옳고 네 종교는 틀려. 나만 맞고 너는 틀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시끄러운 거예요. 그러면서도 입으로는 사랑이니 평화니. 말만 그러고 있는 거예요. 정말. 제가 그런 경우를 한두 번 당한 게 아니에요.

 

그래서 내가 하는 소리가. “~ 사랑은 둘째 치고 남에 대한 배려나 좀 해라. 일단. 너만 옳고 남은 다 틀리다 그러면 내 종교만 옳고 남의 종교 다 틀리다 그러면 나만 믿으면 천당 가고 나머진 다 지옥 간다 그러면. 그게 그게 바로 가장 어리석은 생각이다.” 거기서 모든 분쟁과 싸움과 투쟁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그 어리석은 생각에서 벗어나서 내가 옳은 만큼 남도 옳을 수 있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한 거예요. 내가 내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사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 자기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사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내 행복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니까 막 하는 거예요. 다른 사람들을 내 행복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예요. 오히려 거꾸로 생각하는 게 진정한 사람이죠. 나를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도구로. ~ 이게 보살이죠. 이게.^^ 이게 바로 보살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내 행복을 위한 도구로 삼는 게 아니라, 나를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도구로 써나가야 되겠다. 하는 마음가짐을 먹는 사람이 진정한 보살이에요. 보디사트바. 멋있어서 이거 한번 하고 넘어가야 되겠다. 그죠? 으흠. 따라해 볼까요?

 

다른 사람들을~ 내 행복을 위한~ 도구로 삼지 말고~ 나를~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도구로 삼자~ 이것이~ 진정한~ 보살이다~ ^^ 이건 뭐 원고에도 없는 건데. 그냥. 즉석에서^^ 정말 이거는 우리가 남에 대한 사랑을 말하기 전에 배려부터 할 줄 알아야. 그러고 나서 이제 그다음 단계가 사랑이지 배려도 안하면서 사랑 운운.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마치 12층이 없는 3층이나 똑같아요.^^ 그래서 으흠. 내 생각이 중요한 만큼 남의 생각도 중요하고 내 종교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종교도 소중하다.

 

이 마음가짐을 우리가 가질 때 이 세상이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 됩니다. 나만 옳으니까 내 생각만 따라. 무조건 따라와.^^ 이거는 이 세상이 투쟁. 시끄러워지는 첫째 비결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학교에서 정말 탐욕을 절제할 줄 알고, 분노심을 다스릴 줄 알고, 또 어리석은 생각, 나만 옳다는 생각. 이게 가장 어리석은 생각이라 그랬죠? 이 어리석은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학교 다닐 때 가르쳐 줘요. 으흠. 그래서 정말 그 많은 학생들이 우리 청소년들이 어려서부터 이런 거를 배워두면 정말 어른이 돼서도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가 되겠죠.

 

우리가 경제적으로 부유한 것만 가지고는 사회가 아름다워질 수가 없습니다. 결코. 어떤 분이 그래요. 저한테. 자기는 열심히 일해서 돈만 많이 벌면 행복해 질 줄 알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진짜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성공도 하고 돈도 벌었는데 마음 한구석이 허텃하다는 거예요. 항상. 그래가지고 저를 찾아왔어요. 그래가지고 그거는 외부적 요인이고 일시적인 거지 궁극적 행복을 줄 수는 없다. 궁극적 행복을 얻으려면 이걸 해야 된다. 뭘 해요? 성불은 행불로부터. 바로 지금 여기서 몸과 마음을 관찰할 줄 알아야 되요.

 

그다음에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어야 되요. 거기서 진정한 행복이 오는 거지 많이 가지고 있다고 으흠. 부자가 됐다고 진정한 행복이 오는, 일시적인 행복. 일시적인 만족감은 느낄 수 있어요. 그러나 항상 마음 한 구석이 허텃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끝날 때면 그걸 하는 거예요.

..,(중간 생략)

다 같이 합장하시고. 성불은 행불로부터~ 바로 지금 여기서~ 몸과 마음을 관찰하자~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행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