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21회) 잘못된 종교전도

Buddhastudy 2011. 4. 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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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10년 동안 그게 어떤 곳이던 거기서 활동했잖아. 그죠? 그러면 자기가 활동한 것이 정말 내가 어리석었다. 내가 뭘 잘못알고 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면 앞으로 1020년 더 그렇게 생활 했을 뻔도 했잖아. 그죠? 그걸 생각하면 10년 만에 깨우친 건 잘한 거요? 못한 거요? 잘한 거요. 그러니까네 10년간 아~ 참 이렇게 사람이 잘못에 빠져있을수도 있구나. 깨우친거. 10년 만에 깨우쳤다면 잘 깨우친 거요. 결혼생활 20, 30년 해도 못 깨우친 사람이 많아요.

 

그러니까 결혼생활에 내가 나중에 헤어지거나 잘못되면 결혼 생활 20년 헛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많거든요. 그러니까 신앙생활 10년 헛한 것만이 아니고, 결혼생활도 헛했다. 직장생활 헛했다. 운동한사람 운동 헛했다 이런 게 다 있단 말이오. 그래서 그거는 그렇게 생각하면 자기 인생을 자꾸 낭비하는 게 되요.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내가 그 때 내 정열을 젊은 시절에 한 번 바쳐봤다. 정열을 갖고 일해본거. 젊은 시절에 소중한 거요. 소중한 자산으로 삼고.

 

만약에 그게 내가 지금 생각해 보니 잘못됐다 싶으면. 지금이라도 깨우친 것을 기뻐해야 돼. 지금이라도 깨우친 것을. 그리고 친구들이 그곳에 있는 것은 놔두세요. 자기 인생이니까. 내가 설령 인도해서 갔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지금 좋으면, 그건 그 사람 인생이에요. 그러니까 그건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어요. 그건 그들의 삶대로 하고, 그들이 묻는다면 내 견해를 얘기해주는 게 필요해요. 너가 안 나오는데 왜 그러냐? 하면 나는 이래이래 해서 안 나가게 됐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거기 좋다면 그건 그들의 인생이에요. 그렇게 생각해. 또 뭐 있으면 물어봐요.

 

그건 어릴 때 그 어머니하고 이렇게 같이 그게 좋던 나쁘던 이렇게 같이 살아서 그게 습관이 들어야 되는데. 고때 떨어져서 남의 집에 살았기 때문에 어머니 하고 친근감이 지금 좀 적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머니한테 딱 안기지도 못하고. 어머니 사랑은 갈구하고. 안기고는 싶은데 안겨지지는 안 되죠. 그런데 이게 이러면 안 된다고 해도 마음은 아까 저기서 잘못됐다 해도 마음이 안 움직이는 것처럼, 마음이 안 움직인다는 것은 까르마, 업식이 그렇게 형성됐다. 무의식의 세계가 지금 그렇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첫째는 이치로 사람이 자라는데 어머니하고 같이 살 수도 있고, 집안이 어려우면 할머니 하고 살 수도 있고, 고아원에서 사는 것보다 그래도 할머니한테 사는 게 낫잖아 그지? 입양해서 사는 것보다는 할머니한테 사는 게 낫잖아. 그런데 이 세상에 입양해서 살고 고아원에 살아도 훌륭한 사람 된 사람 많잖아. 꼭 그게 근본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크게 우선 생각에서 탁 놔 버리고. 그러나 어머니하고 만나면 마음은 안 된단 말이야. 습관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럴 땐 연습이 필요해요.

 

일부러 가서 어머니한테 안겨도 보고, 일부러 가서 의도적으로 해 본다 이 말이야. 의도적으로 해 보기도하고. 안겨도 보고. 밀쳐내도 또 안겨도 보고. 등 뒤에 가서 껴안아도 보고. 이렇게 자꾸 연습을 하면 되요. 그러면 우리 사람이 그러잖아. 저 사람하고 말하고 싶은데, 말하려면 망설여지고, 가까이 안가지고 그런데. 앉아 사실 얘기해보면 금방 또 괜찮아 지잖아 그죠? 의도적으로 자꾸 접근을 해봐, 아까 아버지 미워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도 추석 때, 명절 때 술 가져가서 한잔 따르고 한잔같이 먹고 아버지하고 의도적으로 자꾸 해 봐야 되. 안된다고 자꾸 이렇게 꺼리면 영원히 안 돼. 부딪혀 봐요.

 

그리고 10년 봉사한 거는 그냥 봉사했다 이리 생각하면 되. 예수님이 왼손이 하는 걸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이랬잖아 그죠? 그러니까 그걸 뭐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용히 해야 되고. 기도해도 다 그러잖아. 금식을 하더라도 금식했다는 표시를 내지 말고, 얼굴 깨끗이 씻고 기름 바르고. 남이 볼 때 금식했다는 표시하지마라. 기도를 할 때도 은밀한데 가서 조용히 해야지. 나팔 불고 다니면서 떠들지 마라. 이런 얘기 있죠. 그죠? 그런 것처럼 우리가 자기가 신앙을 갖는 거지. 신앙이 옳으니, 그르니, 누가 뭐 속았느니, 이런 얘기는 할 필요 없어. 다 자기 어리석음이 자기를 속이는 거지.

 

그 사람들한테 속았다 그러면 내가 속을 기질이 내 속에 있었어. 나의 어떤 허황된 생각이 그런 말에 속힘을 당한거지. 그 사람들이 나를 속인 게 아니야. 지남철을 가지고 가면 못은 달라붙고 나무토막은 안 달라붙잖아? 지남철이 문제가 아니야. 내가 못의 성질이 있으면 달라붙는 거고, 못의 성질이 없으면 안 달라붙는 거고. 세상에 아무리 헛된 소리래도 내가 허황되지 않으면 거기 속히지를 않아. 내가 허황된 생각이 있기 때문에 속히는 거요.

 

그래서 속이는 사람은 항상 어떤가 한 번 봐. 남자가 여자를 속여서 무슨 성추행을 하거나 돈을 뺏거나 혼인빙자를 할 때는 잘생긴 남자가 그러나? 못생긴 남자가 그러나? 다 잘생긴 남자 만나고 싶은 여러분들의 마음이 거기 낚싯밥에 걸린단 말이오. 그 사람들 다 올 때 작업복 입고 나오나? 양복입고 나오나? 좋은 차타고 나오나? 헌차 타고 나오나? 사무실에 가보면 사무실이 삐까뻔쩍하나 안하나? 하지. 이걸 다 여러분들이 그런 걸 다 선호하기 때문에 그래.

 

그리고 그 하나같이 다 또 자기 직업을 얘기할 때 나 농사짓습니다. 이런 사람 있나 없나? 없지. 다 뭐라 그런다? 사법연수생이다. 무슨 검사다. 판사다. 하든지. 뭐 외교관이라고 하든지. 다 우리가 선호하는 그런 거를 하는 거요. 그 어느 날 가보면 사무실도 없어지고 거짓말이고. 반대로 남자가 여자한테 홀려서 사기당할 때도 여자가 다 예쁜 여자에요? 못생긴 여자에요? 한마디로 말해서 섹시한 여자들이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이게 다 자기 내면이 거기 끌리는 거요.

 

그러니까 내가 그런 허황된 데 있었다고 본인이 생각한다면 그럼 내 속에 허황한 생각이 있었구나. 그걸 오히려 차제에 깨우쳐서 앞으로 허황되지 않는 것. 이제 서른인데 앞으로 살날이 창창하잖아.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바르게 산다면 그 10년은 오히려 나한테 약이 되. 그래서 앞으로 사람이 내면에 그런 요소가 있으면 그런데 유혹이 될 수 있다 이걸 알아서. 첫째 내 인생을 바르게 살고. 두 번째 다른 사람에게 내 경험, 내가 지난해 살았던 그런 어리석은 경험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어리석음을 빠지는 거를 깨우쳐주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