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24회 1. 아는 만큼 당당하게 전하려면

Buddhastudy 2013. 10. 16. 22:13

출처: 불교TV

 

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심해지죠? 저도 요새 슬슬 건망증이 와가지고. 제가 참 대본 안보고 어떻게 이렇게 얘기를 잘 할 수 있나 저도 신기해요. 다른 건 잘 잊어버리는데 그래도 다행히 부처님 게송은 덜 잊어버리는 거 같아서. 이거 아직 좀 생생할 때 많이 전해야 되겠다. 생각을 합니다. 저도 하다보면 잘 잊어버려가지고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그 게송 모음집 리플렛을 만든 거예요. . 그래가지고 고것만 보면 다시 기억이 나게. 그래서 팔만대장경의 아주 핵심 게송만 모아서 초기 경전부터 대승경전까지 가장 핵심적인 그 게송들, 그것도 주제별로 이제 뭐~ 화를 다스리는 게송들. 좌악~ 또 욕심을 애착을 버리는 게송들. 좌악~ 그다음에 대승경전의 주요 사구게 게송들. 요런 식으로 모아놓으니까 그거 잊어버릴 만 하면 그거 한 번씩 봐요.

 

그러니까 보살님도 보니까 건망증이 보통 심한 게 아니야. 방금 전에 리허설 한 것도 까먹었어.^^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도 생각이 안나.^^ 그러니까 그런 게송집을 잘 활용해가지고 잊어버릴 만 하면 좀 읽고, 또 이제 어떤 분은 보니까 행불어록 10선 이런 것도 다 어제 만난 어떤 거사님은 그런 걸 다 기억하더라고요. 나보다 더 잘 외워요. 그래서 어떻게 그렇게 잘 외우냐?” 그랬더니 하루에 10번씩 읽는데요. 그 비결이 바로 그거더라고요. 무조건 하루에 10번씩 100번씩 읽어버려요. 그러면 그게 저절로 외워져요. 억지로 외우려 외운 거는 금방 잊어버려요. 그러나 무조건 하루에 10100번씩 그냥 밥만 먹고 나면 읽어버릇 하잖아요. 그러면 이게 입에서 저절로 염불 외우듯이 나오는 거예요. 그렇게 되어야 전할 수가 있어요. 그래야 전하지 그렇게 뜨문뜨문 해가지고 전하겠어요?^^ 제 얘깁니다. 제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