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28회 4. 모든 부처님은 보살님도 해당 되나요

Buddhastudy 2013. 11. 12. 22:05

출처: 불교TV

 

해당되죠. 여기는 부처님뿐 아니라, 화엄경의 가르침에 의하면 지난번에도 얘기했죠? 우리 낱낱, 털구멍, 여러분 털구멍 몇 개나 있어요?^^ 이거 우리가 실제로 제일 가까이 있는 걸 제일 몰라요. 내 몸의 털구멍은 몇 개나 있는지, 내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내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거를 오히려 더 모르고, 자꾸 밖으로 이게 눈이 향해 있으니까. 털구멍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데 엄청나게 많은 털구멍 속마다 부처님이 또 미진수가 들어있다고 그랬어요. 미진수.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다. 그랬어요.

 

그러니까 알고 보면 이 세상에 부처님 아니 계신 곳이 없어요. 아니 계신 때도 없다. ~ 그러니까 뭐~ 다 부처님인데 뭐 어디다가 예경을 해?^^ 다 찬탄해야 되요. . 이런 연습을 해야 되요. 으흠. 그러다보면 자기가 먼저 찬탄을 받게 되요. 칭찬을. 그래서 관세음보살, 이런 분 뿐 아니라, 모든 내 주변의 사람들을 가급적이면 칭찬하는, 이런 마음가짐을 연습해야 된다. 그래서 칭찬하는데도 요령이 있어요. 요령이 뭐냐? 찾아내서 칭찬하자. 그건 뭐냐? 불교에 보면 사람의 성향이 3가지 성향이 있다고 그래요. 기본적으로.

 

탐행자, 진행자, 치행자. 탐행자는 뭐냐 하면 남들에 비해서 탐욕이 많은 사람. 유난히 좀. 그다음에 진행자는 뭐냐 하면 남들에 비해서 성질을 자주 내는 사람. 여기 다 속해요. 지금. 그다음에 치행자. 치행자는 남들에 비해서 좀 뜨문뜨문 한 사람. 으흠. 머리가 좀 안 좋아. 이게 바로 탐진치. 우리 불교에 삼독심이라고 있는데, 중생들은 삼독심을 대체적으로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골고루 갖추고 있는데, 그 중에 유난한 사람들이 있죠? 그걸 얘기하는 거예요. 으흠. 나는 남들에 비해서 좀 욕심이 많은 편이다. 한번 손들어 보세요. 솔직히. 솔직히.

 

내가 처방을 가르쳐 줄게요. 처방을. 내리시고. 남들에 비해서 화를 좀 자주 내는 편이다. 잘 내는 편이다. 여기 화내는 사람 없네. 남들에 비해서 좀 드문드문 하다. 지금 안 드신 분들도 계시는데, 안 드신 분들은 보나마나 셋 다.^^ 갖추었거나, 하나도 없거나. 그래서 3가지 성향이 있는데, 3가지 성향이 사실은 에너지의 훈습이라고 하는 거죠. 욕심이 많다는 사람들은 에너지를 땡기는 에너지를 많이 연습한 사람들이라는 거죠. 땡기는 에너지가 강한 사람들이에요. 돈이든, 사람이든, 물건이든, 자꾸 내 쪽으로 땡기는. 내 것으로 만드는. 이게 강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이런 분들은 돈이나 재물이나 뭐~ 사람을 땡기려고 그러면 욕심이 되지만, 그거를 초점을 바꾸어서 법을, 부처님 가르침을 내가 한 번 남보다 더 공부하겠다. 이런 사람들이 욕심이 있으니까 공부도 더 열심히 해요. 또 무슨 깨달음을 남보다 빨리 얻겠다. 아니면 남들보다 내가 보시를 더 많이 해서 내가 우리 행불 선원에 보시왕이 되겠다.^^ 이런 식으로 이런 초점만 바꾸면 이런 사람들이 신심이 가장 강한 사람이 됩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이야 말로, 신심이 강한 사람이 된다. 그래서 그런 것을 칭찬해 주고.

 

그다음에 성질을 잘 내는 사람은 분별심이 뛰어나서 성질을 잘 내기 때문에 남의 허물을 잘 보거든요. 기억력도 좋은 편이에요. 성질내기 시작하면 작년, 재작년까지 쫘악~ 나와요. 어떻게 기억하는지 몰라. 무슨 몇 월 며칠까지 알아. “스님 뭐 3월 며칟날에 저녁 먹을 때 이렇게 이렇게 안했어요.” 하면 어우~ 우리는 머리가. 우리 수첩 봐도 모르겠는데. 보통 기억력이 뛰어나고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성질을 잘 냅니다. 그런 분들은 그런 판단력과 분별력을 자기 허물을 보는 쪽으로. 방향만 돌리면 분발심이 뛰어난 사람이 되요.

 

그래서 사실은 분발심이 아주 뛰어난 장점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거죠. 남의 허물을 보는 게 아니라 자기 허물을 보는 쪽으로 방향만 돌리면. 그다음에 좀 뜨문뜨문한 사람들은 화낼 타이밍도 놓쳐서 집에 가서 화내죠. 집에 가서도 화가 안 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화가 나. “아우, 어제 맞아. 어제 내가 성질을 냈어야 되는데.” 순간적으로 판단이 안 되거든요. 으흠. 그래가지고 그다음 날 막 혼자서 그것도 화내다가 또 만나면 잊어버려. 이런 분들은 뚝심이 강해요. 뭘 해도 꾸준히 잘해. 실적을 금방 내지 않고 꾸준히 하는 걸 또 잘해요. 이런 분들이.

 

그래서 사실은 그게 바로 장점이 된다. 이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남들의 허물을 보지 말고, 장점을 봐주는 쪽으로, 허물을 돌이켜서 장점을 만들 수 있는 쪽으로 돌이켜 주면 되겠습니다.

 

...(생략)...

 

다 같이 합장하시고

성불은 행불로부터~

바로 지금 여기에서~

몸과 마음을 관찰하자~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행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