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30회.1. 참회하면 업장이 소멸되나요.

Buddhastudy 2013. 11. 18. 22:39

출처: 불교TV

 

. 업장을 우리가 참회하겠습니다. 했는데, 업장을 참회하면 과연 정말 업이 소멸될까요? 이거 물어보신 거 같아요. 그렇죠? . 만약에 업장을 참회해도 업이 소멸이 안 된다면, 뭐 하러 보현행원품에서 업장을 참회하겠습니다.’를 했을까요? 당연히 이건 소멸이 됩니다. 그러나 업장이 소멸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상이 없어져야 되는 거예요. 내가 있기 때문에 나의 업이 있는 거예요. 내가 없어지면 나의 업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바로 그거에요. 업의 주인공은 나에요. 그러니까 그거를 고정된 실체로서의 내가 있다고 하는 생각, 이게 바로 아상입니다.

 

그래서 업장이 소멸되려면 아상이 소멸되어야 되요. 업장이 소멸되기 전에는 일단은 희석되는 방법이 있어요. 업장이 희석되려면 뭐가 희석이 되어야 되요? 아상이 희석 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의 수행을 하고, 참회를 하고, 이거는 참회는 하심공부입니다. 자기 마음을 낮추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마음을 낮춤으로서 바다는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모든 물이 모여들죠? 그것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마음을 낮추어야 불보살님들의 선지식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가 있는 거예요. 저도 이렇게 얘기를 해보면, 여러분들처럼 제가 한마디만 해도 .” “하하 하하하.”하고 웃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어떤 분들은 뭐~ 아무리 얘기해도 덤덤하니. “그래 너는 떠들어라.”이런 분도 있어요. 왜 그러겠어요? 그분들은 아상이 강한 거예요. 자기의 고정관념. 내가 이런 사람인데,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데, 내가 이렇게 아는 게 많은데. 이런 아상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줘도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받아들이기는커녕 웃음조차 안 나온다. 그런 거 보면 여러분들은 참 아상이 많이 죽었어요. 쏙쏙 받아들이고, 잘 웃고, 대답 잘하고, 여러분 위해서 박수한번.^^ 사실 이 업장에는 선업과 악업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악업이 장애가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선업도 해탈로 가는 데는 장애가 되요.

 

그래서 악업도 참회를 해야 되겠지만, 나중에는 선업도 참회를 해야 되요. 그러면 선한행위를 한 거를 어떻게 참회를 하냐? 선한 행위를 한 거 자체는 좋은 거예요. 선한 행위 한 거를 참회하는 게 아니라, 선한 행위를 하되, 내가 나라는 생각을 갖고 한 거, 그게 바로 아상,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라든가, 남과 다른 나라든가, 내가 남에게, 그다음에 살아있는 나라든가, 으흠. 좀 더 도움을 주기 위해서. 목숨이 지속되는 나라든가. 좋은 일, 생기라고, 또는 나한테 좋은 일 생기기 위해서 베풀고, 이런 거 자체가 고정관념으로 남아 있잖아요. 고거를 참회해야 된다. 그래서 금강경에서 그렇게 강조를 하는 거예요.

 

일체중생을 제도하리하고 마음먹고 보시를 해라. 그런데 보시를 하되 나라든가, 남과 다른 나라든가, 살아있는 나라든가, 목숨이 계속 되는 나라는 그런 생각 갖지 말라. 그래서 그래요. ? 좋은 일 기껏 해놓고, “내가 좋은 일 했지.” 그게 업장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해탈해서 벗어나는 데는 그것도 역시 걸림돌이다. 그래서 사실은 악업은 무서운 꿈과 같고, 선업은 달콤한 꿈과 같아요. 어떤 꿈 꿀 때 더 깨고 싶을까요? 무서운 꿈. 무서운 꿈꾸면 확~ 깨고 싶어요. 빨래 깨어나야지. 깨어나야지. 이거 깨어야 되는데. 이런 생각이 더 들어요. 달콤한 꿈꾸면 깨고 싶어요? 안 깨고 싶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선업이 더 무서운 거예요. 깨고 싶지 않거든. 윤택한 윤회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거든. 달콤하거든. 그러니까 우리가 살면서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좋은 일도 생기고, 좀 안 좋은 일도 생기고, 그거로 인해서 공부를 하게 되고. 하여튼 말귀도 잘 알아들어.

 

 

 

Q2.

부모자식관계. 이게 선업일까요? 악업일까요? 선업도 악업도 있어요. 자식 관계가 원만한 사람은 과거에 선업을 쌓은 거고, 자식과의 관계가 아주 안 좋아. 과거의 악업이 만난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일괄적으로 선업이다. 악업이다. 말할 수가 없어요. 케이스바이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선업으로 만난 사람은 선업을 좀 더 승화를 시켜서 해탈로 가는 어떤 지름길로 할 것이고, 악업으로 만난 사람은 악업을 조금이라도 희석시켜서, 희석시켜서, 악업을 희석시키는 방법은 뭐에요? 속담에 있죠? 따라 해보세요.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얄미울수록 더 줘야 돼. ~ 이게 악업이 희석 되는 거예요. 관계가 좋은 사람 선업으로 만나 사람 안 줘도 좋아. 이미 선업이기 때문에. 그런데 관계가 나쁜 사람, 얄미운 놈, 뭐하나 더 줘? 떡 하나 더 준다.

 

 

 

Q3.

이거 답 얘기 했네. 벌써. 답을 얘기하고 나서 나왔네. 떡 하나 더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