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78회) 시댁 흉을 보는 형님

Buddhastudy 2011. 7. 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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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없을 때 사람들이 욕하는 거는 귀담아 들을 필요 없다. 그거는 임금도 없을 때 사람들이 둘러서 욕을 하는 거다. 그러니까 그게 듣기 싫으면 나는 남 없을 때 욕을 안 한다 하는 원칙을 정하는게 좋고. 남이 내 안들을 때 욕하는 것은 고맙게 생각해야 된다. 내 보는 면전에서 욕하면 기분 나쁠 거 아니오. 그지. 그래도 사람이 각자 자기 받는 스트레스를 없는데서, 허공에 대놓고 욕을 하니 좋은 일이다. 그래서 그거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

 

그런 험담을 하면 아~ .. 알았어요. 그랬군요. 이러고 끝내야 되. 그걸 귀담아 듣고 그 사람 말 듣고 시댁식구들에 대해서 불편해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제가 얘기했지만은 그 사람 귀에 그렇게 들렸고, 그 사람이 그렇게 느꼈을 분이지. 그것이 사실이냐 하는 거하곤 전혀 별개의 문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뭐 둘째 며느리라면 둘째아기는 말이 많다. 그것을 말이 많다 할 때 그것은 귀엽다는 뜻으로 말이 많다고 얘기 할 수도 있고, 나쁜 의미로 말이 많다고 할 수 있는데. 그걸 듣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다 자기가 느낀 대로 말 할 권리가 있어요? 없어요? 있지. 남들이 말하는 그 언론을 자꾸 통제하려고 하지마라. 그 사람 느끼는 대로 그냥 말하는 거요. 그걸 내 귀에 똑~ 좋게 들리도록 만 말하라고 명령할 권리가 나한테 없다. 언론의 자유가 있고, 양심의 자유가 있다. 그들의 양심, 그 들의 말을 내가 통제하려고 하는 건 내가 잘못됐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그런 걸 안 듣는게 제일 좋고. 또 형님이 그런 말을 하면 , 알았어요.’ 하고 흘려들어라. 그런 거는. 귀 담아 듣지 말고.

 

그 다음에 형님이 그런 얘기를 할 때 형님, 그런 얘기하지마세요.’ 라고 할 필요도 없고. 또 그 말을 진실로 들을 필요도 없고. 그건 형님의 마음이 그렇다. 형님 마음 알아주기 수준에서 들으면 되요. ~ 형님이 저런 말을 듣고 저렇게 마음이 불편하셨구나. 그럴수도 있겠네. 이렇게 가볍게 들으면 된다.

 

인간의 스트레스 푸는 가운데 남하고 둘러앉아서 험담하는데서 스트레스가 많이 풀립니다. 그래서 옛날에 여성들이 가정에서 남편한테 일체 말 못하고, 가부장적인 그런 제도 하에서 그래도 여성들이 정신적으로 안 미치고 그렇게 살 수 있었던 거는 뭐가 있어서 그렇다? 공동빨래터에서 거기서 빨래 방망이 갖고 남편 옷을 그냥 남편 때리듯이 패면서 험담을 한, 그런 스트레스라도 풀어서 그래도 살았다.

 

나쁘게 말하면 나쁘지만은 좋게 말하면 그것이 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이다. 수행자는 물론 그렇게 풀으라는 거는 저는 아니에요. 그러나 그걸 꼭 나쁘다고 볼 거는 아니다. 이 말이오. 형님은 그런 험담을 하면서 그런 스트레스를 푸는 거요. 남자들은 그렇게 험담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일이 별로 없죠. ? 마누라가 잘못하면 그 자리에서 팍팍 지 성질대로 말해버리니까. 그런데 아내는 탁탁 지 성질대로 말을 못하잖아. 그지? 그러니까 동변상련이라고 같은 여자끼리 모여서 험담을 하고.

 

또 시어머니는 며느리한테 자기식대로 팍팍 말해버리는데. 며느리는 그렇게 못하잖아. 그러니까 또 며느리끼리 모여서 시어머니 흉을 보는 거요.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면서 사는 거요. 요즘은 그럴 필요가 좀 적어졌죠. 다 말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니까. 그러나 아직도 시댁에 대해서는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불만이 있어도 말을 다 못하잖아. 그지? 그러니까 형님이라는 건 어쨌든 남의 식구들 둘이가 전화해서 험담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좀 풀자 하는 거 아니에요. 좀 들어주면 되지 뭐.

 

Q2

남편이 하는 일에 간섭하지 말고 나는 내 식대로 하세요. 간섭하지 마라. 저그 부자끼리 야단을 치던, 싸우던, 같이 놀던 거기에 간섭하지 마라. 아빠는 강하게 하고, 나는 부드럽게 하고. 그거를 같이 강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같이 부드러워라고도 하지 말고, 각자 자기 식대로 하면 되요.

 

애가 괜 찬다잖아. 자기가 스트레스 받지 왜 애가 스트레스를 받아. 내가 얘기 들어보니까 자기가 남편하는 행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애기가 받는 거는 아닌 거 같애. 다시 말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남편이 해주기를 바라는데서 문제가 생기는 거지. 남편의 행위가 객관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는 아니다. 이런 얘기에요. 그리고 남편이 애한테 조금 지나치다 하면 내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주로 이 남자들이 마누라한테 불만을 애한테 토로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머니들이 남편한테 불만을 애한테 짜증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러니까 좀 살펴보고 오히려 남편한테 내가 더 잘 상냥하게 잘하면 애한테 잘하는 거다. 내가 그 사이에서 남편보고 애 보고 잘하라고 남편을 가르치지 말고, 남편이 좀 성격이 화를 내고 그러면 내가 남편한테 웃으면서 상냥하게 잘하면 된다. 애 문제를 갖고 논하지 말고. 그게 현명한 태도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