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딸과 엄마의 미묘한 관계

Buddhastudy 2016. 8. 22. 18:52


 

옛날에 이런 말이 있는데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 가도 샌다. 그러니까 밖에서 떠들고 우는 게 본심일까? 집에서 엄마한테 짜증내는 게 본심일까? 어느 쪽이라고 자기는 생각해? 자기가 얘기해 봐.

엄마가 편한 사람일까? 밖에서 만나는 사람이 원래 편한 사람일까? 그러면 편한 사람일 때 나타나는 게 본심일까? 주의하는 사람한테 나타나는 게 본심일까? 그래. 엄마한테 나타나는 꼬라지가 결혼하면 고대로 나타난다. 그리고 애 키우면 애한테 고대로 나타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요.

 

그건 괜찮아요? 20살 넘었어요? , 20살이 넘으면 의논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그건 잘못된 거요. 결정한 게 잘못된 게 아니라 최종결정, 내가 결정하고 뭐하더라도 반드시 뭘 받아야 된다? 승인을 받아야 돼. ? 미성년자니까. 아시겠어요? 최종 결정권은 내가 아니고 누구한테 있다? 보호자에게 있어. 어머니 아버지가 보호자에요. 그런데 자기가 사춘기 때는 자기가 결정권을 자꾸 높여가는 거요. 20살 넘으면 승인 안 받아도 돼. 자기가 결정하면 돼. 사후보고해도 돼. 그러니까 결제사항이 있고 사후보고사항이 있는 거요. 회사 다녀서 알텐데. 자기 회사 안다녀? .

 

그러면 어머니 집에서 살고 있어요? 아니 어쨌든 현재의 생활하는 방식이 부모에 의탁해서 살고 있어요? 어머니에게. 그러니까 집은 어머니집이고? 부모님집이고? 어머니 집이고? 거기 방하나 새내어서 얻어 쓰고 있어요? 한 달에 얼마 내는데? 생활비. 솔직하게 얘기해 봐. 생활비를 얼마 드려. 어머니한테. . 그러면 자기 자립이라고 볼 수 있어. 그러면 허가 안 받아도 되요. 인정적으로는 되는데, 근본적으로는 안 받고 자기결정 자기가 하면 돼.

 

서운하지. 서운하지. 그건 고민 한해도 되요. 해결하고 나서 보고 드려도 되고, 사전에 의논해도 되고. 왜냐하면 스님한테도 지금 의논하잖아. 그런데 엄마한테 의논하면 왜 안 되는데? 그러면 엄마한테 의논하면 엄마가 걱정할까싶고, 스님한테 의논하면 스님은 걱정해도 되고. 남의 스님이니까 상관없다 이거야? 심보가 더럽다. 그러니까 의논해도 되고 의논 안 해도 되고. 그거는 자기가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가 판단해서 하면 돼. 요런 거는 엄마가 서운해 하면 엄마를 위해서 의논을 해도 되고, 내가 판단이 안서서 엄마에게 의논해도 되고, 또 엄마 걱정할까 싶어서 의논 안 해도 되고, 이거는 내가 결정해도 되기 때문에 의논 안 해도 되고, 그거는 자기의 고난에 속해. 자기의 자유에 속해. 그거는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

 

대신에 어머니가 걱정하거나 서운해 하는 게 이해는 되나? 안되나? 이해는 되지. 이해하면 돼. 그러니까 왜 내 일인데 엄마가 간섭을 해요.” 이렇게는 하지마라. ? 이해가 되기 때문에. “. 어머니. 그럴 수 있겠네요. 아니고 제가 혼자 결정해서 사전에 말씀 안 드려서 죄송해요.” 이렇게 얘기하고 다음에 또 내가 결정해도 되요. 또 문제 삼으면 아이고 어머니 제가 깜빡 잊어버렸네요. 죄송해요.” 이렇게 하면 되요. 왜냐하면 그건 자기 인생이기 때문에. 그거는 아무리 부모자식이라도 독립된 성인이기 때문에. 단 조건이 생활이 20살이 넘어도 생활이 독립 안 되면 뭐한다? 반드시 부모 말을 참고해서 들어야 돼. 그거는 부모가 아니고 스폰서기 때문에. 스폰서 말을 들어야 돼.

 

그런데 내 법문을 잘못 듣고 여기 젊은이들이 부모한테 얹혀 살면서 스님이 자기 결정 자기가 하라고 그랬다고 부모 말 안 들어도 된다고, 요렇게 내세워서 너희 스님은 어떻게 애들을 전부 불효로 키우느냐고 이렇게 내가 야단맞는 경우가 있어. 전제조건이 있어. 나이가 몇 살 넘어야 된다? 20살 넘어야 된다. 두 번째 반드시 경제적으로 독립이 되어야 된다는 전제조건하에서 자기인생은 자기가 결정을 내어도 된다. 유학 가는 거 내 돈 갖고 가고, 절대로 부모한테 요만큼도 의지 안한다면 그건 내가 혼자서 결정해도 된다. 부모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으려면 사전에 의논해야 스폰서는 제정 후원을 하는 거요.

 

결혼도 마찬가지요. 부모에게 후원을 안 받으려면 내가 결정하고 사후보고해도 되요. 아무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제정을 조금이라도 아파트 사거나 결혼할 때 승인을 받거나 뭘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된다? 반드시 승낙을 받아야 되요. 사전보고하고 설명을 드리고 괜찮으냐고 체크하고 안 괜찮다면 어떤 사람이 좋은지 보완을 하고, 그래서 협상을 해서 스폰서냐? 사랑이냐를 정해서 사랑이 중요하면 스폰서를 포기해야 되고, 스폰서가 중요하면 사람을 바꾸어서 스폰서가 만족할 만한 사람으로 교체를 해줘야 되고, 제 얘기 우습게 듣지 말아요. 이게 인생이라는 거요. 인생이 대단한 게 아니고. 그러니까 그 원리에만 맞게 살면 돼. 해결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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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이오? 딸이? 지금 딸하고 둘이 살아요? 군대가 있고. 그러니까 딸하고 사는 게 힘들어요? 남편하고 사는 게 힘들었어요? 남편하고 도로 살러 가세요.

그러니까 이게 원래 자기가 남편하고의 갈등을 이런 식으로 해소하면, 남편하고 갈등을 자기가 수행으로 극복을 했으면 이런 과보를 안 받는데 더 한 과보를 받는 거요. 이걸 또 안 받고 이렇게 떼어서 피해가려고 그러면 또 다음에 더 큰 과보를 받아요. 그러니까 도망가려고 하지 말고, 그냥 놔두세요. 아니, 관여하지 마세요. 버릇없다는 거는 고치려니까 버릇이 없지.

 

그런 거 따지지 말고. 그건 엄마 닮아서 그러니까. 얼마나 이기적이면 부부지간에 맨날 싸우고 그러니까 애들이 다 거기서 배워서 그러니까, 아이들보면서 ", 내가 저랬구나." 아이를 보고 내가 느끼는 거는 남편이 보고 나를 느끼는 거 하고 비슷해요. 바름을 피우고 이거는 도덕적으로 잘못되었으니까 자기를 합리화 하는데, 자기가 그런 거 빼고 바람피우고 이런 거 빼고는 자기가 남편한테 잘한 게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 내 모습이구나." 이렇게 보고 자꾸 자기가 참회의 절을 해야 되요 아이를 보면서. 지금 자기의 거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래서 일체 애 생활에 간섭하지 말고.

 

어떻게 긁는데? 구체적으로 한번 얘기해 봐요. 그것도 자기 닮아서 그래. 남편이 이거 좋다면 자기는 저거 좋다 그러고. 그러니까 괜찮아요. 그거는.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까. ", 나는 이게 예쁜데.” 그러면 그게 뭐가 예쁘노? 저게 예쁘지.” 그러면 ", 저게 더 예쁘나." 이러면 되지.

에이, 내 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러니까 외부사람에게 버릇없게 하는 거를 나하고 동일시해서 내가 그걸 보고 딸한테 잔소리하지 말고 그냥 놔두세요. 20살밑이 아니잖아. 20살 넘었기 때문에 자기인생 자기 길이니까.

 

알아서 해라. 포기가 아니라, 처음부터 관여를 하지마라니까. 포기가 아니고 관여를 하지마라고. 성인으로서 그냥 대우를 하지. 그러면 물으면 얘기해주면 돼. 안 물으면 절대로 얘기하지 말고. 자기가 의견을 묻는 거 하고 내 말 들어야 되는 거 하고는 다른 거잖아. 자기도 지금 나한테 물으면서 안 듣고 내 자기얘기만 하잖아.

뭐라고? 누가? 아니 누가 원하느냐고? 그래서 놔두라고 그랬잖아. 자기가 애기 어릴 때 충분히 못해줬기 때문에 아이는 지금 어릴 때 엄마로부터 받고 싶은 사랑을 지금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이거를 내치면 끝이 안나. 그냥 자기 맘대로 하도록 놔놔 보세요. 괜찮다니까. 원래 버릇이 없는데 뭐.

 

지금 가르친다고 버릇 있는 인간이 되느냐? 안 돼. 가르쳐서 될 거 같으면 27살 먹은 게 아직도 그짓 하겠어? 그러니까 고치는 거는 불가능해. 남편도 고치는 거 불가능하고, 애도 고치는 거 불가능해. 자기가 애 고치는 게 불가능한 줄 알아야 내가 내 뱃속으로 낳아 키운 이것도 내 맘대로 안 되는 데 내가 왜 남의 집 엄마 밑에 자란 애를 내가 내 맘대로 하려고 그랬구나 아이고 내가 바보 같았구나. 이렇게 반성을 좀 해야지. 내 자식 내 맘대로 안 되는데서 혀가 쑥 빠져야 내가 옛날 일을 반성한다니까.

 

자기 문제지 뭐. 자기문제야. 그러니까 그럴 때는 자기반성만 해.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밥하는 짐에 한 그릇 더 해서 그냥 같이 먹고, 딸 위해서 해준다. 이런 생각하지 말고, 빨래하는 짐에 그냥 집어넣어서 하는 거고, 그 다음에 밥하기 싫으면 자기가 안 먹으면 돼. 그래서 딸이 엄마 밥”, 이러면 "아이고, 내 몸이 아파서.” 이래. 그러면 돼. 그러니까 내가 밥을 먹고 딸을 안주는 거는 모녀간에 그거는 정이 아니잖아. 그런데 내가 정말 해주는 밥만 먹는 게 아니꼬우면 자기가 굶으면 돼. 아시겠어요? 그래서 엄마 밥하면 아이고 내가 오늘 몸이 아파 못하는데,” 이렇게 말해야지, “네가 좀 해 먹어라.” 이런 말 할 필요가 없다니까 간섭하지 마라는 거요.

 

그래서 엄마 빨래 왜 안했어?” 그러면 아이고 내 몸이 아파서이러고 일주일을 안 해버린다든지, 청소를 일주일 안 해버린다든지, 빨래를 일주일 안 해버린다든지, 그리고 몸져 누워 있는다든지, 그런데 딸이 나가며 나가 텔레비전 보고 있는 오면 누워 아픈 척 이러면 안 돼. 엄마가 거짓말 하면 안 되고, 진짜 딱 누워서, 딸을 고치려면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아파 누워있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