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 즉문즉설 1206회] 행복하게 사는 법

Buddhastudy 2016. 8. 5. 06:20



 

 

저는 이제 스님이니까, 출가한 스님이니까 기본은 뭐요? 출가한 스님이 세상을 위해서 아주 좋은 일을 해. 예를 들면 가난한 사람도 돕고, 환경운동도 하고, 뭐도 하고, 이러면서 자기는 맨 저녁만 되면 술 먹고 괴로워 못살겠다.” 이러면 일반인이면 이해가 되지만, 출가한 스님으로는 맞아요? 안 맞아요? 안 맞아. 그러니까 출가한 스님으로서의 맨 첫째는 자기가 행복해야 돼. 제 말 이해하셨어요? 자기부터 잘 살아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런데 나만 잘 살면 된다.’ 이거로 끝나면 소승이에요.

 

그러니까 나도 행복하게 살지만 남이 행복하게 사는데 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다. 이게 상구보리하와중생이란 말이오. 그래서 여러분께 조금 도움이 되도록 하는 거요. 이럴 때 사람들 많이 온다고 돈 받고 하면 어때요? 내 수입 잡자고하는 거 아니오. 그러니까 무료 강연을 하는 거요. 딴 데 회사 같은데서 몇 백만 원 준다 해도 안 가고, 이렇게 다, 무료강연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남한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좋다. 그러면 스님의 뜻에 동조한 사람들이 또 이렇게 법문 듣고 좋아서 이렇게 혜택을 입은 사람이 저렇게 또 노란셔츠입고 다, 전부 무료로 봉사를 한단 말이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거요.

 

그러면 여러분 중에 또 열에 아홉은 다 듣고 그냥 가지만, 자기가 조금 도움을 혜택을 얻었다하면 자기도 나중에 봉사를 좀 해야 되겠죠. 그러면 우리가 다 봉사해도 이런 자리 빌리려면 이것도 시민회관이라 싸지만 다만 십만 원이라도 줘야 될까? 안 줘야 될까? 줘야 되겠지. 에어컨 이렇게 틀면 값 줘야 될까? 안 줘야 될까? 줘야 되겠지. 그러면 나갈 때 천원이라도 내야 될까? 안 내어야 될까? 내야 되겠지. 왜 그럴까? 이건 누구의 돈벌이하기 위한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들어가니까 이건 우리가 자기 값은 자기가 한다. 그럼 이게 지속될 수 있다.

 

오래 도록 지속 될 수 있는데, 이거 하는데 몇 백만 원이 드는데 아무도 돈 안내고 무료로 한다. 이러면 스님에게 돈 대줄 사람 있을 거 아니오. 그러면 재벌이 돈 대 준다. 그러면 재벌이 돈 대어 줬으니까 나한테 뭐 요구할까? 안 할까? 정부가 만약에 지원해준다면, 정부가 선거할 때 뭐할 때 요구할까 안 할까? 요구하겠지? “스님 하는 게 4년이나 몇 억을 대어줬으면 뭐 쫌, 도움 되는 얘기 하나 해라.” 이럴 거 아니오. 그러면 이게 왜곡이 된단 말이오.

 

그래서 우리가 아무에게도, 특정한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도 우리가 이걸 하려면 첫째는 자원봉사 하는 사람이 강의만이 아니라 딴 것도 다 자원봉사 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고, 여러분들이 다만 천원이라도 내어서 장소 값은 뭐한다? 물어줘야 하고.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우리가 우리라도 정부가 하는 건 정부가 하고, 우리라도 이렇게 바꾸어 나갈 수 있다. 첫째 자기가 행복해야 하고, 두 번째 이웃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 보탬이 되어야 된다. 으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면,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나라가 다시는 전쟁이 없이 평화적이었으면 좋겠다. 그 다음에 쉽지는 않지만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 환경이 너무 파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노인들, 어려운 사람들이나 장애인이나 어린 아이들이나 이런 거는 우리가 먹고 살만하니까 세금을 조금 그쪽으로 써서 노후에 너무 빈곤하게 사는 거는 우리 모두가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 이게 이제 복지 아니오. 그러니까 아주 어린애들, 어린애들 키우는데 드는 경비를 우리가 같이 부담하자.

 

그러니까 저 집이 낳아서 애 키우는데 스님은 애 안 낳았잖아. 그죠? 그런데 앞으로 우리 사회에 애가 안 낳으면, 키우기 힘드니까 애를 안 낳는다. 세계에서 출산율이 제일 적다 그러잖아. 그러면 아이들을 점점점점 안 낳으면 사회가 계속 발전 할 수 있어요? 못해요? 못하겠지. 그런데 왜 안 낳나? 그러니까 키우기 힘들다고 다 안 낳는다. 그래. 그러면 나같이 안 낳은 사람이 돈을 좀 보태줘야 줘야 돼. 그래서 이 독신자들은 독신세를 내어야 됩니다. 아시겠어요? 독신세를 부가해서 애를 낳아서 키우는 사람한테 뭐해야 된다? 여러 가지 지원해야 돼.

 

그러니까 엄마가 애를 낳아서 키우면 애가 엄마한테 한 3년은 붙어 살아야 돼. 젖 먹고. 그러려면 엄마가 직장 나가면 안 되잖아. 그러면 사실은 3년은 뭐해야 된다? 애기 낳아 키우는 사람한테 유급휴가를 줘야 돼. 왜냐하면 애 키우는 건 더 이상 개인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려면 돈이 많이 들어. 그럼 돈을 누가 내어야 될 거 아니야. 그죠? 그러니까 스님같이 저렇게 혼자 사는 인간들한테 돈을 좀 내어야 돼. “너 뭔데 너 혼자 사나?” 이래서 세금을 여기 스물다섯 넘었는데도 애 없는 사람한테 세금을 내어야 돼. 언제까지? 45살까지. 나는 넘어서 안 내도 되겠지만.

 

그러면 왜 그러냐하면 45살 넘으면 애를 더 이상 못 낳으니까. 낳을 수 있는데 안 낳아서 키우면 돈을 내야 되고, 낳아서 키우는 사람한테 지원해야 되고. 이 세상이 바뀌었어요. 옛날에는 다 자기가 낳아서 자기가 책임지고, 늙어도 자기가 책임지어야 되는데, 그러니까 연세 드시면 이거를 자식한테 자꾸 책임을 묻는데서 이제 벗어나서 은퇴해서 하면 연금이 나가고, 일정한 나이 이상일 때는 정부가 최저 생활비를 지원을 해야 되고, 신체장애가 되어도, 어느 집안에 신체장애아가 태어났다. 지체부자유가 태어났다하면 그 집안 전체가 불행해져요. 그 아이 하나 때문에.

 

그러니까 그런 건 다 사회가 정부가 책임을 져야 된다. 정부가 책임진다 하는 게 누가 책임진다는 거요? 국민이 책임진다 이 말이오. 정부라는 게 우리가 돈 내어서 세금 내어서 하는 거니까. 이런 식으로 해서 사회에 안전망을 우리가 구축해 나아가면, 이 늙어도 좀 덜 불안하고. 또 직장 다닐 때 100원을 받으면 실업이 되면, 직장을 잃으면 외국엔 다 80원을 줍니다. 적게 줘요? 많이 줘요? 직장 잃어서 내가 백만 원 받았다하면, 직장 그만둔 거 사표 낸 거는 안 돼요. 그런데 회사에서 그만두라 한 거는 80만원 그냥 나와요. 영원히 주느냐? 아니에요. 6개월.

 

6개월 안에 계속 직장을 구하는데도 안 구해진다. 그러면 70만원 줘요. 그런데 직장 안 구하고 논다. 그러면 안 돼요. 구하는데 안 되었다. 이건 이 사람 책임이 아니라는 거요. 사회가 책임을 져야지. 그러면 직장에서 나가라 그럴 때 안 나가려고 목숨 걸고 싸우고 이런 일이 없어져요. 그래서 또 다시 직장 구하면 실업수당 없어지고. 그러면 직장 다닐 때 받는 월급 줄 때 얼마가 계속 된다? 떼어서 저축을 해서 실업을 당했을 때 지원하도록. 이러면 사람 사는 게 어때요? 좀 덜 불안해진다. 이런 얘기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가난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없고, 전부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먹고 사는 거로 해 와서 지금까지 악착같이 와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왔어요. 그런데 계속 이렇게 가면 어떠냐? 잘 사는데도 사람들이 불안한 거요. 노후가 불안하고 실직할 때 불안하고, 실패했을 때 불안하고. 그래서 행복하지가 못해요. 잘 사는데 행복도가 꼴찌요. 알아요? 세계 124개국 중에 119등이라든가? 아예 OECD, 잘 사는 나라 중에는 아예 꽁지고. 그러니까 우리가 사회를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아가야 된다.

 

그런데 그것보다 최우선적인 건 세상이 어떻든 자기는 뭐해야 된다? 행복해야 되요. 행복 안하면 누구만 손해다? 자기만 손해다. 여기 질문자, 남편이 돌아가셔도 저분 행복해야 되요? 죽을 때까지 슬프게 울다가 죽어야 되요? 행복해야 돼. 자식이 죽어도 맨날 울기만 해야 돼? 행복해야 돼. 행복해야 돼. 암이 걸렸다. 그러면 죽을 때까지 한 3년간 울다가 죽어야 되요? 3년간 웃다가 죽어야 되요? 3년간 웃다가 죽어야 돼. 첫째 행복해야 되고, 이 행복을 나만 가질 게 아니라 이웃도 행복할 수 있도록 이 좋은 법을 전해야 되고, 그 다음에 사회전체가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우리가 자꾸 만들어가야 된다.

 

그렇게 우리가 나아간다면 우리 보다는 우리 후손들이 더 행복하게 살 거다. 그런데 지금 안 그래요. 여기 연세 드신 분, 50~60대 되시는 분하고 20~30대 되신 분들하고, 어른들이 볼 때는 20~30대 분들은 저희야 밥을 굶어봤나? 우리는 초등학교만 나와서 다 죽기 살기로 일해서 애 7, 8 낳아 다 성공했는데, 지는 공부도 대학 나왔지. 그죠? 애도 낳지도 낳지, 낳아도 하나 낳아서 키우지. 아파트 집에 밥을 지가 하나? 밥통이 하지. 세탁을 지가 하나? 세탁기가 하지. 직장 가도 다 기계로 하지. 그런데도 죽겠다. 이러잖아. 행복도 조사하면 연세 드신 분이 행복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연세 드신 분은 대한민국 살기 좋은 나라다 이렇게 생각하고, 젊은 사람들은 대한민국 못 살겠다. 이렇게 하고. 똑같은 세상에 사는데 왜 그럴까? 누가 잘못한 게 아니라 옛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운 때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걸 기준해서 보니 잘산다. 이렇게 생각하고, 젊은 사람은 잘 살 때 기준으로 보니까 못산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요. 나보다 못 사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아까 첫 번째 질문자가 남편이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남편 돌아가신 분 기준으로 하면 저 사람 행복해요? 안 해요? 행복해요.

 

그런데 남의 남자 친구한테 얘기 들으니까 그거 기준으로 보니 불만이오. 남자가 이렇다는데 저렇다는데 이 인간은 그러지도 못하고. 그래서 이게 행복이라는 거는 어떻게 누구하고 비교하느냐에 따라서 또 달라져요. 그래서 우리가 행복은 만족할 줄 알아야 행복이 오지, 아까 젊은 학생처럼 목표를 너무 높이 욕심을 정해 놓으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지지가 않는 거요. 그러니까 불행한 거요.

 

그래서 무조건 욕심을 버려라가 아니라, 행복하려면 지나친 욕심은 버려야 된다. 그리고 지금 건강한 것만 해도. 어제 저도 시골 친구들 만나서 잠시 저녁 먹었는데, 내가 그런 얘기 했어요. 60이 넘었잖아요. 그래서 여기까지 안 죽고 사는 것만 해도 다 행복하다고 생각하자. 어떤 고생을 했더라도 지금 안 죽고 살아있는 게 뭐다? 대성공이다. 이렇게 우선 긍정적이라야 되요. 삶이 이렇게 긍정적이라야 자꾸 좋은 에너지가 나오지, 항상 입이 이렇게 돼지 입처럼 쭉 나와 불만 속에 이렇게 있으면 에너지도 늘 부정적인, 입에 나오는 말도 부정적이고, 비판적이고 그래요.

 

그래서 긍정적 생각을 해야 자기도 행복하고 세상이 좋은 에너지를 준다. 나날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