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1_3. 능단금강, 반야, 바라밀, 경

Buddhastudy 2017. 3. 8. 21:06



. 이 금강경 독송은 처음 읽는 분들은 말이 어렵고, 또 발음이 어렵기 때문에 혼자 하기는 대단히 힘들 겁니다. 이미 CD가 많이 나와 있고, 30분 정도 소요가 되고, 한편을 다 읽는데. 그래서 시간 내어서 주무시기 전에 읽어도 되고, 또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일을 하면서도 읽어도 되겠습니다. 테이프를 틀어놓고 같이 좀 따라 읽으시면 훨씬 수월하고, 정말 내가 지금 업장이 녹는구나 하는 그런 것도 느낄 수가 있어요.

 

그렇다면 그 뒤페이지 넘겨보시면 금강경 핵심 강의를 내면서라고 하는 머리말이 나와 있습니다. 그쪽을 좀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세상에 있는 수많은 책들 가운데에서

우리 인생교과서로 삼을 만한 책이 있다면 금강경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경험하던

20대 초반의 젊은 시절에 우연히 금강경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수억겁 잠든 영혼을 뒤흔드는 광활한 진리의 말씀에

나는 우주의 허공의 세계와 하나 되는 충격을 받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 후 나는 많은 논서를 통해 금강경의 세계를 확립하려고 정진하였다.

현재 우리가 접하고 있는 금강경은 구마라습이라는 인도스님이

산스크리트어를 한문으로 번역한 책이다.

전부 5천여 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불교사상의 핵심인 반야를 통한 공의 세계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우리가 좀 기억해야 될 것이 이 산스크리트어로 되어있던 것을 번역한 사람은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구마라습 또는 구마라즙이라고 하는 인도스님이 번역한 현재 지금 우리 보고 있는 이 금강경이 많이 유통되어져있고, 또 많이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구마라습 스님이 번역한 한자, 한문본 금강경은 전부 5천여 자로 되어있다고 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5172자입니다. 그래서 5172자로 구성되어져 있는 이 금강경이 지금 거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그런 얘깁니다.

 

그러면 바로 11페이지, 쭉 넘겨보시면 금강경 약찬게라고 되어있는데, 이거는 십 수 년 전에 금강경칸타타라고 하는 노래로 그때 한번 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또 지나가서 19페이지, 경제목 들어가겠습니다. 거기 읽어보겠습니다.

 

금경반야바라밀경

능단금강:

능히 모든 쇠를 이기는 쇠 중의 쇠가 금강이요

세상의 모든 것을 끊을 수 있는 쇠가 금강이다.

 

여기에서는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그 끈질기고 끈질긴 번뇌를 다 끊어낸다. 그런 말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금강은 바로 다이아몬드를 말하는데, 그래서 이 금강경을 영어로 번역할 때는 다이아몬드수트라. 이렇게 말해요.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다이아몬드수트라. 그래서 이 다이아몬드 경은 바로 지혜를 밝히는 경이요, 또 두 번째는 아주 아름다운 경중에 경이다. 뭐 이런 것을 나타냅니다. 그 아래 내용, 이 금강경은 모든 집착을 끊어내는 경중의 경임을 이 첫마디에서 느낄 수가 있다.

 

그 다음 두 번째 낱말에는 반야라는 말이 있어요. 반야는 우리가 반야심경에서 충분히 공부를 하셨을 테고, 바로 반야광명, 반야지혜를 말합니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근본마음자리, 바로 반야입니다. 그 다음에 3번째는 이 바라밀이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바라밀_이 바라밀을 번역하면 피안입니다. 저 언덕_부처님 언덕, 부처님 세상을 말하고, 지극히 평온한 절대의 세계. 부처님 세계를 바라밀이라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라 했을 때는 이 금강경 같은 이 반야부계통의 경전을 바짝 추려놓은 것인데, 거기에 비해서 이 금강경은 5천여 자로, 반야의 세계, 반야의 지혜를 많이 확장시켜 놓은 경이다. 이런 얘기죠. 그러니까 이해하는 데는 어찌 보면 반야심경보다는 이 금강경이 훨씬 더 수월하겠습니다. 그 아래 보시면 길, 진리이다. 경에는 크고 밝은 생사의 길을 넘는 무량공덕의 낙이 다 들어있다. 즉 금강반야바라밀경이란 금강같은 견고한 지혜, 금강같은 보석의 아름다운 지혜로 부처님 세계로 나아가는 실제의 길을 밝히는 부처님말씀이다. 그래서 인생교과서라고 할만하다. 그런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