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2_2. 여시아문

Buddhastudy 2017. 3. 10. 19:00



그러면 다시 또 본문에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금강경의 가장 첫 문장, 여시아문, 이건 외워야 되요.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여시아문. 여시아문. 건 외우겠죠. 여시아문의 뜻도 외워놔야 되요. 여시라는 말은 이와 같다 이 말이죠. 이와 같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들을 .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이 말이죠.

 

여시아문,

1.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이와 같이라는 말은 이 금강경 내용 전체를 내가 들었다. 이런 뜻이 있고,

2. 또 여시라는 말은 진리를 표현하자니 달리 방법이 없어요. 이와 같다. 이와 같다라고 하는 말은 진리말씀, 진리 전반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니 진리의 말씀을 내가 들었다. 이렇게 봐도 되요.

 

첫째는 금강경을 내가 들었다.

두 번째는 진리의 말씀을 내가 들었다.

 

나중에 법화경을 공부하실 기회가 또 있을 텐데, 법화경 속에 보면 십여시라는 교리가 나와요. 10가지 이와 같음, 10가지 진리가 나오거든요. 바로 여시는 진리다. 이렇게 봐도 되요. 진리의 말씀을 내가 들었노라. 이때는 나 . 나는 지금 경전을 처음에 누군가 편찬했을 거 아닙니까? 경전을 누군가 말하지 않았냐. 그 말한 사람이 바로 아난존자라고 하는 분입니다. 아난존자. 다문제일 아난존자라 하잖아요.

 

이 다문제일 아난존자가 나 아가 될 수도 있지만, 내가 아난존자 같은 마음으로 순수하고, 내가 아난존자 같은 마음으로 믿음이 있는 사람이면, 이 나는 현재 글을 읽고 보고 있는 내가 되어야 됩니다. 내가 될 수도 있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빈 마음, 순수한 마음, 굴곡이 없는 마음. 이런 아주 티 없이 맑은 마음, 이런 맑은 마음을 가진 자가 바로 내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그러니까 금강경 말씀이 전체 뒷 말씀이 다 순수하게 받아들여지는 거죠.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내가 들었다하고 이렇게 선포하는 겁니다. 선언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