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282회) 두려움이 많아요

Buddhastudy 2010. 5. 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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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를 모를 경우는 법문을 듣고 이치를 알아야 됩니다. 그런데 본인은 이치는 알았잖아 그죠? 그러니까 우리가 괴롭다 하지만은 괴로움을 다 연구하고 연구하고, 분석하고 분석해보면 괴로움이랄 실체가 없다. 내 꺼다 하지만은 왜 내껀가 하고 또 분석하고 분석하고, 연구하고 연구하고, 탐구하고 탐구해 들어가 보면 내 꺼다 할 만한 것도 없다. 그런데 우리는 마치 꿈에 강도를 만나서 두려워하듯이 어떤 환영 속에 사로잡혀서 이런 두려움이 생기는 거란 말이오. 그런걸 모르면 그런 이치를 알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죠. 제법이 공한 줄 알면 두려워할 일이 없단 말이오. 두려워할 것이 없고 두려워할 일이 없다. 그런데 그걸 탁 몸과 마음에서 체험을 해 버리면 두려움이 사라지는데 본인은 그것을 이해한 수준이란 말이오. 이해는 했다 이 말이오. 이제는.

 

그런데 경계에 부딪히면 두려움은 늘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이 단계에서 공부를 해야 할 것은 다만 알아 차릴 뿐이다. 이렇게. 다만 알아차릴 뿐이다. 두려움이 일어날 때 오~ 두려움이 일어나는구나. 이렇게만 알아차리세요. 두려움이 일어날 때 두려워하지 말고 그래서 도망가지 말고 두려운 마음이 일어나는 거구나. ! 근심이 일어나는 거구나. ! 공포가 일어나는 거구나. ! 겁이 나는 마음이 일어나는 거구나. 이렇게. 그러나 이치적으로는 어떠냐? 이런 것은 다 어떤 환영 때문에 일어나는 거거든요. 실제 있는 게 아니고. 뱀을 보고 내가 두려워한다 하더라도 뱀이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게 아니란 말이오. 뱀은 그냥 다만 그렇게 생겼을 뿐이란 말이오. 그걸 보고 내가 두려워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장난감으로 뱀을 만들어 가지고 옆에서 해도 어때요? 겁이 나요 안나요? 겁이 나지. 그것이 나에게 어떤 위해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에요. 두려운 상을 내가 갖기 때문에 두려운 거란 말이오. 그런 데서 이미 그것이 오랫동안 습관화 되어있다. 무의식의 세계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경계에 부딪히면 나도 모르게 일어나버리는 거란 말이오. 그걸 점점점점 그 순간에 알아차리도록 자꾸 정진을 해야지. 그 순간에 알아차리도록. 그래서 우리가 명상할 때 호흡을 관하는 것도 호흡이 들어갈 때 들어가는 줄 알고 나올 때 나오는 줄을 안단 말이오. 그냥 사람이 생각으로 ~ 사람 숨쉬고 있지. 그래 숨이 들어갔다 나오지.’ 이거 다 알아요 몰라요? 알지. 그러나 정말 딱 정좌를 해서 호흡을 관찰해 보면 호흡 관찰이 잘 안 된다 이 말이오.

 

숨쉬는 거를 아는 거 하고 실제로 숨쉬는 거를 알아차리는 거 하고는 큰 차이가 있단 말이오. 그만큼 우리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산만하다 이 거요. 현재에 깨어 있지 못하다. 그래서 조금 정신을 차리면 호흡이 관찰되지만 금방 놓쳐버린다. ? 망상을 피우기 때문에. 지금까지 늘 깨어있지 못한 삶의 습관이 잠시 깨어 있더라도 금방 또 원래 습관대로 가버려서 놓치는 거란 말이오. 그것처럼 내가 무지의 상태에서 이미 몸에 베어버렸다. 이런 두려워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버렸다. 몸과 마음에. 마치 담배 피는 사람이 담배가 나쁘다라는 걸 알았는데도 담배 연기를 맡으면 그냥 피우고 싶은 생각이 일어나버리듯이.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다만 지금이라도 그런 상태를 알아차리면서 ! 내가 또 습관적으로 두려워 하구나.’ 두려움이 있어서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두려워하구나. 이걸 자기가 자꾸 자각을 하면 개선이 되죠. 여러분들이 악몽을 꿀 때도 지금은 꿈에 꿈이 생시인 줄 착각하기 때문에 도망을 가는데 이게 두 번, 세 번 되풀이 되고 자꾸 자각을 하게 되면 어떠냐? 처음에는 꿈을 꾸면서 꿈에 휩쓸리지만은 금방 아 이건 꿈이야하고 자기가 알아차리면 되. 꿈이야 하고 알아차리면 도망을 안가고 어떻게 합니까? 눈을 뜰려고 한단 말이오. 눈이 잘 안 떠지지. 그러나 어떻게어떻게하면 눈이 탁 떠지면 가만히 누워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꿈속에서 이게 꿈인 줄 알아차리는 게 정진이에요.

 

이게 꿈 속에서도 화두가 성성해야 된다. 이걸 이제 몽중일여라 그러거든요. 우리 그리 잘 안되죠. 그냥 자버리면 놓쳐버린단 말이오. 그러나 여러분들이 조금만 더 이렇게 깨어있는 훈련을 하면 자기가 꿈을 꿀 때도 자기가 오 이건 꿈이야하고 알아차려 집니다. 그러듯이 두려움이 일어날 때 아 이건 내가 지금 경계에 사로잡히는 거야. 이렇게 자각하는 훈련을 깨어있는 훈련을 자꾸 해 나가면 되요. 이걸 뭐 따로 한다고 개선되는 건 아니에요. 절한다고 개선되고 그런 게 아니니까. 항상 그때 그때 자기가 지나가버리면 아이고 내가 놓쳤구나하고 다시 깨어있고. 그러다가 순간순간 고 상황이 일어날 때 탁 깨어 있으면 바로 없어지지. 그렇게 반복된 훈련이 필요합니다. 연습을 많이 하셔야 된다. 이게 수행이에요.

 

이 근심과 걱정이라고 하는 것은 미래의 일. 아직도 일어나지 않는 일. 이걸 갖고 마치 현재에 일어나는 일처럼 정신세계에서 착각이 일어나는 거요. TV를 보는 거 하고 똑같습니다. TV를 보면서 거기서 일어나는 사건, 사람이 죽는다든지 헤어진다든지 하면 여러분들 눈물이 나요 안나요? 눈물이 나지. 스위치 딱 끄면 거기 뭐가 있어요? 아무것도 없잖아. 그냥 시커먼 물건 하나 있을 뿐이잖아. 거기에는 헤어짐도 없고 거기에는 죽음도 없단 말이오. 그런데 거기에 집중해서 볼 때 그것이 내 이 머릿속에서는 착각이 일어나서 그것이 현재에 일어나는 것과 동일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거요. 꿈과 똑같은 거지. 꿈도 눈 떠 보면 아무것도 없잖아요. 이것도 스위치 꺼버리면 아무것도 없고. 책을 읽을 때도 책을 덮어버리면 아무것도 없단 말이오.

 

이것은 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영상이에요. 지금 오늘 대부분 그런 TV보고 살듯이 요즘 애들은 컴퓨터만보고 빠져 살지 않습니까 그죠? 그래서 인생은 꿈같다고 하는 거에요. 그런 상속에 이미 지나가버린 옛일을 늘 기억하면서 그 기억 속에, 그 영상 속에 살듯이. 그렇지 않으면 아직도 일어나지 않는 미래를 끌어와서 현재에 영상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산단 말이오. 그래서 지금에 깨어 있어라. 지금 숨이 들어갈 때는 들어갈 때 깨어있고 나올 때는 나올 때 깨어 있어야 된다. 지금에 깨어 있어라. 그런데 우리는 늘 지금에 깨어있지 않고 과거에 살거나 미래에 사는 거요. 과거에 사로잡히면 두려움이 괴로움이 생기고 미래에 사로잡히면 근심과 걱정이 생긴다. 불안과 초조가 일어난다. 불안과 초조라는 건 다 미래를 현재화 시켜서 생기는 문제들이오.

 

그래서 이런 문제는 애기가 숨이 막힌다 하면 숨막히면 어떠냐? 숨막히면 뚫으면 되지. 유방암 걸리며 어떠냐? 수술하면 되지. 이렇게 그리 생기면 어떠냐? . 불 나면 어떠냐? 불 끄면 되지. 이렇게 그것이 일어나면 어때. 이렇게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 이 문제가 훨씬 수월하죠. 그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자꾸 하기 때문에 한쪽은 일어날 거다 하고, 한쪽은 안 일어 났으면 좋겠다. 이 두 가지가 겹쳐서 두려움이 생긴다. 이게 다 우리가 생각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오. 그렇게 해서 이런 환영 속에 사로잡혀서 현재를 놓치고 늘 과거나 미래 속에 살면 괴로워했다가 초조 불안했다가 이렇게 자기의 현재의 인생을 낭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