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8)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378회] 스님, 노후자금으로 탁구장 개업하면 어떨까요?

Buddhastudy 2018. 4. 3. 19:57


제가 올해 마흔 일곱입니다. 저는 20년 동안 회사를 다니고 있었으며 취미 생활로 탁구를 열심히 치고 있습니다. 탁구를 친 지는 한 10년 정도 됐는데 운동을 하다 보니 마음 한구석에

탁구장을 한번 개업해 볼까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20년 동안 다닌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아서 같이 탁구를 하고 있는 전업주부인 아내에게 탁구장 개업을 시키는 게 좋은지 아니면 그냥 노후 자금으로 남겨 두는 것이 좋은지

고민이 되서 질문 드립니다.//

 

 

, 노후자금으로 남겨두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탁구가 치고 싶으면 탁구 다이만 하나 사다 집에 갖다 놓고 그냥 둘이서 실컷 치세요. 왜 그러냐하면 경기가 상승할 때는 10개의 점포를 열면 7~8개가 성공하고 2~3개가 실패합니다. 경기가 하강할 때는 10개의 점포를 열면 7~8개가 망하고 2~3개가 성공한다.

 

그러니까 하강 국면에는 무조건 안 되고 상승 국면에는 무조건 된다가 아니라, 하강 국면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고, 상승 국면에서는 성공할 확률이 높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하강 국면에도 성공할 아이템을 찾으려면 하강국면에 잘되는 사업이라는 게 또 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예를 들면 술로 따지면 값싼 게 더 잘 팔린다든지, 뭐 이런 것처럼. 그러니까 그런 아이템을 아주 잘 찾아서 할 때, 그리고 또 그 부분에서 자기 경험의 노하우가 굉장히 많이 쌓일 때, 가능하면 집세가 적고, 노동력도 자기가 대응하고, 안 되도 손해날 것 별로 없고, 이런 안전을 굉장히 중요시 하면서 하강국면에도 그래도 사람은 먹어야 되지 않겠냐. 그럼 만약에 울화가 터지면 술을 많이 먹지 않겠냐.

 

이런 식으로 이것을 잘 관리해서 사업을 열어야 됩니다. 그게 아니면 그거는 그냥 가만 놔놨으면 10년 까먹을 것을 차려서 1년 만에 팍 까먹어 버려요. 그러면 돈도 잃었지만 스트레스도 받고 후회가 되고, 이해서 건강도 해치고. 이런 문제가 되니까, 이럴 때는 있는 거 살살 덜 쓰고, 슬슬 그냥 노는 게 좋아요.

 

첫째 덜 쓰고, 두 번째 아르바이트 가벼운 거 해서, 까먹는 거 조금씩 줄이고, 이렇게 해야지, 지금 우리나라의 숙박업이든, 식품점이든, 음식점이든, 뭐든, 이렇게 특별한 경험 없이 자본 한 몇 억 들여서 할 수 있는, 퇴직금 2~3억 받아 할 수 있는 이런 게 50% 초과되어 있습니다. 가게 자체가 너무 과잉으로 개설되어 있다. 너도 나도 해서.

 

그래서 이게 지금 2~3년 안에 3집 중에 한 집은 문을 닫아야 되요. 이게 계속 그러니까 돈을 넣어서 까먹고, 돈을 넣어 까먹고 나가고 그래요. 건물 주인은 월세를 받지만, 가게 하는 사람은 계속 1년마다 바뀌는 일이 생기는 거요 

그래서 이때는 노는 게 버는 거다. 그래서 제가 니 알아서 해라.” 이러려다가. 그래서 그냥 놀아라.” 이렇게 얘기해 주는 거요. 하하하.